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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해파랑길을 걸어요 : 삼척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9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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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
2014.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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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_삼척
이동미 글/ 백명식 그림 |
<책소개>
해파랑길은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단법인 한국의길과문화와 각 지자체 및 지역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기존에 있던
길 중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길들을 정비하여 엮어 가고 있다.
해파랑길은 부사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해파랑길
심벌마크가 표시된 패널이 일정 거리마다 표시되어 길 안내를 친절하게 하고 있다.
호랑이 등쪽을 닮은 동해안을 따라
떠오르는 해와 푸른 동해바다를 벗삼아 걷는 길인 해파랑길 중 삼척 구간을 걷는다.
경상북도를 지나 강원도를 들어가 만나는
삼척구간은 전체 50코스 가운데 28코스에서 34코스까인데 이 책에선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무덤을 만날 수 있는
31코스와 죽서루를 끼고 있는 32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궁촌을 지나 여성의 탐스런 가슴모양
같기도 거북이 등모양처럼 보이지만 국그릇을 엎어놓은 섬처럼 보이는 산은 덕봉산엔 스스로 소리니 내어 우는 대나무 자명죽과 삼 형제의 우애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덕봉산을 지나면 깨끗한 모래가 십 리나 된다는 맹방 명사십리로 불리는 해변이 있다. 마흔 일곱 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오십 천, 동굴의 메카답게 동굴
엑스코타운에서 동굴 체험 및 죽서루, 신라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옛 노래와 우산국 복속을 담고 있는
수로 부인 공원 이사부 사자공원들, 멋질 절경을 담고 있는 추암 해변의 자연경관들을 유람할 수
있다.
추암해변 경관 |

덕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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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과 조선 초의 극변하는 역사에 희생된
비극적 왕 공양왕
해파랑길
31코스가 시작하는 곳은 궁촌 해변 공양왕릉 입구에서 시작한다. 임금님이 유배된 곳이라
하여 마을 이름이 ‘궁촌’이다.
고려말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으로
역성혁명이 성공하면서 우왕을 폐위시키고 허수아비 왕인 공양왕을 세운 후 공양왕 뒤에서 실권을 쥐고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한다.
실제로 강제로 물러났지만 공양왕이
스스로 왕위에 물러나는 것처럼 선양의 형식적 형태를 취해 조선왕조의 정당성을 부여 받은 이성계와 즉위와 퇴위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고 결국 퇴위후 자식과 부인까지 살해당한 비극적인 공양왕의 이야기를 궁촌은 품고 있다.
경기도 원당도의 또 하나의 공양왕릉의
묘과 삼척 궁촌해변의 묘 중 어느 것이 진짜 묘인지 옛 유적속에는 공양왕의 슬픈 수수께기를 간직하여 더욱 애틋하게 한다.
역성혁명의 정당성을 위해 기획된
이야기인 이성계와 백 마리의 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성계 고조할아버지 묘인 준경묘도 삼척에 있어 역사의 희비가 느껴진다.
삼척의 대표 축제
4월의 유채 꽃 축제와 이사부 독도 축제의 나무 사자 깍기 대회,
여름 해변 축제의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행사들을 즐길 수 있다.
이사부 공원
이사부 독도 축제는 신라 지증왕 때
삼척과 강릉의 군주를 지낸 이사부가 우산국을(오늘날 울릉도와 독도)
나무 사자로 위협하여 복속시킨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나무 사자 이야기는 우산국 백성들의 용맹함을 반증한다.
여름축제를 참가하고 싶지만 50만의 어마 어마한 피서객들을 생각하면 인파에 묻혀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혼자 아쉬움을 달래기도
한다.
동굴의 메카 삼척
국내 최다 동굴 도시로 국가 지정
문화재나 관리 대상 동굴 수가 55개나 되고 작은 동굴까지 합치면 삼척엔 82개의 동굴이 있다.
천연기념물 178호인 대이 동굴 지대는 5억
3000만 년 전에 생성된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지대다. 석회동굴의 생성원리와
동굴의 다양한 생성물 놀라운 동굴의 생태계들을 배울 수 있다.
동굴 보호를 위해 개방하고 있지 않지만
석회암 동굴 중에 화려하고 웅장하며 동굴의 표본의 학계의 인정을 받는 관음굴 이 있다.
특히 동굴에 살아가는 동물들 이름에는
장님이 붙어있어 동굴의 환경들을 알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해 영양분이 부족한
동굴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종은 바로 ‘박쥐’다.
외부에서 먹이를 잡는 박쥐로 외부의
유기물이 동굴로 유입되어 동굴에 사는 동물들의 먹이를 제공하여 동굴의 생태계를 조절한다.
감상
70세 노인도 매일 일정하게 걸으면 뇌가 30대와 같이 젊어진다고
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뇌가
활성화된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수 백년전 우리 조상들은 이미 걷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뇌과학의 발달에 의해 조금씩 벗겨지는 뇌와 운동의 상관관계를 조상들은 통찰하고
있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다 식보,
식보보다 행보가 낫다.”고 했다. -본문
인용
삼척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삼척에 대해 무지했는데 해파랑길 삼척편을 통해 역사적 지식과 문화들을 인상 깊게
배울 수 있었다.
해파랑길 삼척구간을 유람하며 주변의 자연적인 경치와 경치에 담긴 옛기야기를 통해 삼척도시의 역사, 문화, 풍습들을 폭넓게 배울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