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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교에 간다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47
카리 린 윈터스 글, 스티븐 테일러 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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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
2014.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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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교에
간다
Gift days
박상진 글/ 김명길 그림 |
요즘 여러 출판사에서 아동 인권에 대한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 참으로 반갑다.
그림책 표지와 제목을 보면 학교에 가서
배우는 것을 큰 선물로 생각하고 행복하게 웃는 소녀가 보인다. 아이들과 지도를 펼쳐서 우간다가
아프리카의 어디쯤에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책을 읽었다.
<책소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국민배우
안성기씨의 추천 글을 서문으로 싣고 있어 인상적이다.
배움에 목마른 소녀 나쌀리
우리나라
60년~70년대가 연상되는 가부장적 분위기를 만나게 된다.
가난한 집 딸들이 공장의 공순이가 되어
오빠나 동생의 학비를 대주며 젊은 청춘을 바치고 공부가 한이 되어 늙어서도 배움을 놓지 못해 만학도로 대학교에 입하하는 사례들을 접하게 되는데
주인공 나쌀리가 바로 그런 경우다. 에이즈로 일찍 죽은 엄마 자리를 대신해 집안일에 아이 돌보미로
공부나 놀기는 다음으로 유보된다.
학교를 다니는 오빠가 일주일에 한 번 집안일을 몰래 대신 해주면서 나쌀리는 오빠에게 글공부를 배우게
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나쌀리가 오빠에게 최고 대학 합격 편지를 쓰는 장면은 너무도
감동스럽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권리내용과 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이, 누구든 어디에 살든지 간에 모두 똑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힌다.
안전한 물을 마실 권리, 최고의 건강 관리를 받을 권리(24조), 놀고 쉴 권리(31조),
교육받을 권리(28조)가 포함된다.
아동인권을 내용을 훑어보니 한국아동들에
지켜지지 않는 권리가 눈에 띈다.
한국의 아동들은 전 세계에서 공부시간이
제일 길어 놀고 쉴 권리(31조)를 꼭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놀고 쉬는 것은 아이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감상
안성기씨의 추천글과 마지막 장에 수록된
내용을 통해 우간다가 처한 현실들을 알 수 있다.
우간다의 내전에 의한 난민들의 어려운
생활고와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이 많지만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을 알 수 있다.
나쌀리의 엄마 역시 에이즈로 돌아가셔
모든 집안 일을 어린 나쌀리가 맡게 되고 나쌀리의 하루 일과가 얼마나 고된지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중학교까지 의무적으로
학교를 간다.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여 학교 가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지 않는다. 당연하게 느끼면 그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내가 다니던 학창시절과 달리
적은 학급에 좋은 학습용 기기들과 질 좋은 참고서 등 교육적인 수준과 질도 높아졌다. 우리 아이들이
당연하게 받는 배움이 아프리카와 제3국 아이들에겐 큰 소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이 당연하게 받는 혜택을 좀 더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며 받고 싶어도 환경과 여건이 어려워 받지 못하는 친구들을
살펴보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