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면 내인생의책 그림책 48
데이비드 커크 글.그림, 신인수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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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

2014.4.16

02

꿈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면

글 그림 데이비드 커크

제목이 참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질문하기 딱 좋다.

꿈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면 어떻게 될까?

풍선처럼 빵빵해져요’, ‘토끼 뻥튀기가 되요부풀어서 빵빵 해지는 상상을 한다.

토끼의 상상여행

자신과 다른 정반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환상여행을 떠나는 토끼를 만나게 된다.

꿈이 커지고 커질 때 마다 토끼의 몸은 점차 거대해지고 커다란 음식을 꿈꾼다.

당근기차를 타고 초록 상추 밭에 헤엄치는 당근물고기 장면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더구즈의 패러디

마더구즈나 굿나잇 문에 보면 달 위를 뛰어 넘는 장면들과 문장들이 나오는데 소 그림이 있고 달밤에 토끼가 다리 위를 뛰어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은 많이 본 장면이라며 친근해 한다.

세상에서 제일 커지면 항상 즐거울까?

꿈을 통해 욕구를 마음껏 해소하는 환상적인 여행을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커지는 꿈은 예상하지 못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작아 제일 크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커지는 일이 자신이 생각한 바대로 꼭 행복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할 때쯤 현실로 돌아온다.

꿈에서 깨고 돌아온 현실은 이전과 달리 자신의 작은 모습 그대로 긍정하게 된다.

감상

면지가 아이들 수면 옷처럼 귀엽고 산뜻하다. 큰 당근보다도 훨씬 작은 토끼지만 꿈은 아주 크다. 크기나 재능과 상관없이 누구나 큰 꿈을 꿀 수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게 꿈을 크게 가지라고 주문하고 아이들 신체에도 정말 관심 많다.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이 표준이상 크기를 바란다.

우리 집 아이는 반에서 항상 1번이다. 정말 작다. 나 역시 아이의 저성장에 고민이 많고 아이가 많이 크기를 바랐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토끼가 꿈이 커져서 아주 커졌다가 자신의 본래 모습도 괜찮음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아이가 쑥쑥 크면 좋겠지만 주인공 토끼처럼 작은 것도 괜찮네.’ 현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상상여행을 통해 욕구를 해소하며 크다는 게 꼭 좋은 것이 아니며 작은 것도 괜찮음을 찾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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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줄기속으로 들어간 돼지 - 돼지학교과학 9 - 식물의 종류와 한살이 돼지학교 과학 9
백명식 글.그림, 이은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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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책 /돼지 학교 과학 9

2014.3.31

줄기속으로 들어간 돼지

식물의 종류와 한살이

백명식 글/ 그림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목련이 벌써 떨어지고 진달래 개나리가 활짝 폈다.

봄나들이 가기 안성맞춤인 시기다.

식물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 돼지 학교 과학 시리즈는 식물이 성장해 자손을 번식하는 과정과 서식지에 따른 식물의 종류들을 배우게 된다.

식물의 분류와 식물의 광합성 작용, 잎맥의 생김새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물과 영양분의 통로인 줄기 단면들도 살펴본다. 식물에 따라 자손을 퍼트리는 방법도 식물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임을 알게 되면서 곤충과 바람과 동물과 식물의 상호작용들을 배우게 된다.

도둑놈의 갈고리는 그 이름처럼 동물의 몸에 붙어서 자손을 퍼트린다고 하니 참으로 신비롭다.

인간들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나무들

사람들의 외모와 성격이 다양하듯 나무들도 지역의 환경과 기후에 따라 키와 잎모양, 색깔이 모두 다르다. 나뭇잎의 형태나 색깔에 따라 서식지의 환경들을 구별할 수 있다.

뿌리는 어떻게 땅속을 뚫고 들어갈까?

구들이 아저씨의 질문은 책을 읽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능동적인 책읽기를 이끈다.

흙 속의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뿌리는 어떻게 그 단단한 땅속을 뚫고 퍼지는 걸까?

단단한 흙으로 뿌리가 다치지는 않을까?

바느질을 할 때 손 끝을 보호하기 위해 끼우는 골무처럼 뿌리 끝에는 뿌리를 보호하는 골무가 있어 이 골무가 생장점을 보호하며 땅속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생태계를 유지하는 소중한 숲

인간의 역사에서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높다. 인류가 지속되는데 나무의 공헌은 매우 높다.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뿐만 아니라 숲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의 서식지이며 그 자체로 생태계를 이룬다. 눈에 보이지 않는 흙 속의 미생물부터 다양한 생명체의 보금자리인 숲의 소중함도 함께 다루며 파괴되는 숲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다.

감상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가장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의 크기를 체감하기 위해 책을 세로로 길게 펼쳐 아주 긴 나무와 어린 나무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아메리카 삼나무는 키가 고층아파트 키가 크고 오천 살까지 사는 나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비롭다.

책 한 권에 식물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싣고 있고 초등 전 학년들이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저학년은 스토리 중심으로 고학년은 꿀꿀 더 알아보기로 세부적인 지식들을 더 배워나갈 수 있다.

숲과 주변에 나무에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니 아이들과 가까운 산이나 수목원의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다. 줄기 속에 들어간 돼지 책을 가지고 가서 책의 내용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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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5
노성두 지음, 신지윤 미술놀이 / 다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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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2014.3.22

고흐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노성두글/ 신지윤 미술놀이

책 좀 읽거나 미술관 체험을 해본 국내 초등학생들 중에 고흐 아저씨를 모르는 아이들이 있을까?

난시가 심한 사람들이 안경을 벗고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본다면 고흐 아저씨의 <별의 빛나는 밤>의 그림처럼 소용돌이치는 별들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고흐 아저씨에게 이렇게 뜨겁고 열정적인 예술적 열망이 가득하다니!

고흐 아저씨의 인간과 미술에 대한 사랑과 성찰을 <고흐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고흐의 작품을 세심하게 감상하며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알아갑니다.

세밀한 명암을 통한 물체의 윤곽을 뚜렷하게 그리던 고전적인 회화와 달리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상을 그림으로 포착한 인상주의 그림들은 형태가 분명하지 않아 가까이서 보면 그림의 형태를 분간하기 어렵다.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이라도 쇠라와 모네 고흐의 그림의 차이들을 알 수 있다.

색채를 통해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고갱과 고흐는 관심의 세계가 달랐지만 강렬하고 밝은 색채를 대담하게 표현하는 기법들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듯하다.

물감 덩어리를 뭉텅이로 사용하여 거칠어 보이는 렘브란트의 영향을 받아 고흐도 두껍게 그리며 그림에 화가의 감정을 담아낸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영향으로 그의 작품은 열정과 격렬함이 느껴진다.

정식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유명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모사하였지만 고흐의 작품은 똑같이 그리지 않고 고흐만의 독특한 구성을 담고 독특한 거칠고 짧은 강렬한 붓 터치의 기법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전원의 난망적인 풍경보다는 농부와 노동자의 고되지만 소박한 삶들을 매력을 느끼며 그들의 삶의 무게들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고흐의 다양한 작품연습과 연구를 통해 그의 치열한 예술세계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과 함께 미술놀이를……

간단한 재료와 도구로 고흐 작품의 특징들을 표현해 볼 수 있다.

사포의 거친 질감과 크레파스로 고흐만의 거칠고 강렬한 색감과 질감을 표현해 볼 수 있고 고흐의 자화상을 따라 그려봄으로 내 모습이나 친구의 모습들을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다. 거울로 매일 마주하는 내 얼굴을 하나하나 관찰하며 그 때의 느낌을 포착해 볼 수 있다.

다른 곳을 바라보는 고흐의 눈

그의 소장품 가운데 다양한 털실들이 들어있는데 고흐는 털실들 고유한 색상들의 보색관계들을 들여다 보며 색채연구를 훈련하였고 고흐의 <자화상>엔 여러 털실로 직조한 듯한 강렬한 붓 터치를 느낄 수 있다. 털실과 우드락을 이용하여 털실이 주는 곡선과 보색관계의 털실로 고흐의 그림의 매력들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의자 끝에 모자를 걸어두는 상상을 함

감상

이 책은 그림에 대한 감수성에 눈뜨게 하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명화에 관한 아동책들은 정말 많다. 그러나 대부분 지식적으로 나열하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그치거나 이미 여러 예술비평가들의 비평한 내용들을 그대로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엔 글을 접하고 독특한 글의 흐름에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막상 작가 이력을 보니 국내 작가면서 서양미술사와 문학적 식견이 매우 높은 분이라 감탄하게 된다.

책의 두께는 두껍지 않지만 정말 알차고 풍부한 미술의 세계를 접할 수 있으며 한 인간으로서 또 화가로서의 고흐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화가의 작품을 모방해 보면서 예술적 영감들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이분이 쓴 다른 책들도 꼭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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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영어 헛고생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음 / 우리학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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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2014.3.19

아깝다!영어 헛고생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음

나는 아이들을 학원에 맡기지 않고 엄마표 영어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늬는 엄마표였지만 엄마표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으며 오히려 엄마표 영어로 아이들은 영어책 독서를 싫어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학교에서 장려하는 온라인 영어독서프로그램을 내가 경쟁적으로 이용하다 보니 아이들이 영어독서를 싫어하게 되었다.

특히 뒷부분의 테스트를 잘 못할 경우 내가 집중하지 않는다고 경직되거나 잔소리하는데 그것을 아주 싫어한다. 하루에 책 2권인데도 말이다. 그러면서 내가 얻은 것은 교훈은 우리말 배울 때도 오래 걸린 아이들이 영어책을 능숙하게 읽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들어가기 어렵고 강도 높은 어학원을 다니는 또래 아이들이 해리포터 같은 어려운 원서를 우리말처럼 줄줄 읽는 걸 보면 나도 자꾸 보내고 싶은 마음에 휩싸이게 된다.

주변과 학원에 휘둘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기 위해 [아깝다! 영어헛고생]이란 책으로 왜곡된 사교육 시장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짚어보게 되었다.

조기영어는 불필요하다

언어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조기 몰입 영어는 큰 효과가 없음에 대한 다양한 실례를 들고 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른 시기에 언어를 접하는 일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일만 시간 이상을 영어환경에 노출되어야 하는데 학원이나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그렇게 노출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오히려 높은 사교육 비용에 의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로 부모와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를 받기가 쉽다.

영어의 적기는 10살 전후로 바라보며 원어민 수준의 목표가 아닌 자신의 업무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영어 수준을 목표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다.

너무 어린 시기에 영어몰입을 하게 되면 모국어 습득 방해라는 부작용이 문제점이 있으므로 모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나이에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립초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지만 중고등학교에 가면 국어를 어려워하며 잘 못한다고 한다.

효과적인 엄마표 영어를 위한 원칙

엄마표 영어의 성공 요인 체크 리스트

엄마표 영어의 장점은 내 자녀만의 개별적 특성에 맞춰 영어 학습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는데 있다. 아이의 능력과 상황에 딱 맞는 방법과 속도로 남과 비교당하지 않고 부모에게 충분히 격려와 칭찬을 받으면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엄마표로 성공한 아이들의 사례와 학습방법을 아이들에게 무리하게 적용하거나 엄마표 영어는 부모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에 소신과 의지가 없으면 지속하기 어려운 한계점도 있다.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한계과 부작용을 인정하며 목표 수준과 학습량을 참고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인 엄마표 영어 원칙

모국어 실력이 곧 영어 실력이며 영어책 읽기가 해답이다.

영어책 읽기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충분한 우리말책 읽기를 통해 사고력, 이해력 등이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하고 책 읽기 습관 역시 잡혀 있어야 한다. 초등 저학년 때에는 영어 책보다는 우리말 책을 풍부하게 읽히는 것이 최우선이다. 본문 170

영어 공부를 할 때 이상적인 것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이 동시에 고루 발달하는 것이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 나라현실에선 쉽지 않으므로 읽기를 통해 영어의 다양한 상황과 구어체를 익힐 수가 있다.

감상

사교육 시장의 잘못된 정보 실상을 적나라하게 밝히며 엄마표 영어의 한계와 부작용도 함께 배우면서 맹목적으로 따라갈 때의 실패들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하듯 영어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골라 읽는 것도 쉽지 않다.

보통 우리 나라 아이들 실제 연령보다 2~3살 낮은 단계나 그 밑의 수준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영어책 읽기도 독서임을 감안하고 볼 때 아이들 정신연령보다 낮은 책이 흥미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들은 유아 책을 보고 초등고학년은 초등 저학년의 쉬운 책을 읽어야 하는데 유치하지 않은가? 수준이 낮은 책을 읽으면 영어를 스스로 읽는다는 성취감은 느낄 수 있어도 책의 즐거움을 얻을 수는 없다. 따라서 수준이 낮은 책보다는 비슷한 책을 꾸준히 엄마와 함께 읽는 게 맞지 않나 생각된다. 연령과 상관없는 수준 높은 그림책을 선별하거나 좋은 책들을 선별해서 꾸준히 함께 읽는 것이 정답임으로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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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에 빠진 돼지 - 곤충의 한살이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0
백명식 글.그림, 한영식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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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책 /돼지 학교 과학 10

2014.3.15

개미 지옥에 빠진 돼지

곤충의 한살이

백명식 글/ 그림

세상의 동물 중에서 부모와 자식의 형태가 전혀 다른 동물은 곤충들이다. 곤충들은 어린 시절인 유충과 성충의 모습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성충의 모습만 보고서 유충의 모습을 짐작할 수 없다.

부모의 모습을 붕어빵처럼 찍어내 듯 닮은 우리 아이들과 달리 곤충들의 새끼는 부모와 다르고 때론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는 곳도 다르다.

돼지학교 친구들 꾸리, 데이지, 도니들(주인공과 친구들 이름은 모두 돼지의 별칭들임)은 초록색바탕에 검은 얼룩에 노란색 점이 있는 애벌레 모모를 만나면서 모모의 부모를 찾아주려고 숲 속을 여행하면서 곤충의 특징과 곤충의 한살이를 알아가게 된다.

벌레는 다 곤충일까?

우리는 곤충과 벌레를 혼용해서 흔히 사용하지만 벌레가 다 곤충은 아니다. 거미와 지네는 절지동물이지 곤충이 아니다.

벌레 중에서 몸이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고, 다리가 여섯 개인 것만을 곤충이라고 부른다.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 성충 그리고 짝짓기 과정들을 배워나가며 다양한 곤충들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먹이에 따라 다른 입을 가진 곤충들

매미는 빨대처럼 생겼고 모기는 포크처럼 뾰족하며 나비는 말려있는 빨대모양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곤충 사냥꾼인 잠자리는 날카로운 톱니모양처럼 생겼다.

곤충들은 자신의 새끼들과 먹이들도 서로 다르고 다른 곤충들도 종류에 따라 먹는 먹이가 다르다.

곤충들의 세계도 천적들이 존재하지만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마다의 생존전략들을 가지고 있다.

개미가 개미귀신 굴에 빠지면 왜 못 올라올까?

그림만 보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처람 보여서 곤충 박사님께 물어보니 사막의 모래나 늪처럼 푹신하게 생겨서 푹푹 빠지게 되어있다고 한다. 절대로 다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물에서 사는 대부분의 잠자리의 유충과 달리 숲 속 흙 밑에 구덩이를 파서 먹이를 기다리는 명주잠자리 애벌레 개미귀신은 참 무시무시하다.

감상

숲 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있어 아이들은 곤충박사에 가깝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도 곤충에 대한 지식은 상당히 많이 알고 있고 이 책에 설명한 내용 외에도 풍부하게 알고 있어서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여겼던 명주잠자리 유충인 개미지옥의 이야기는 짧게 나왔지만 곤충의 한살이와 다양한 곤충들의 특징들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아이들이 숲에서 체험한 여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었다. 모모의 성충은 호랑나비지만 요즘 숲에선 호랑나비 애벌레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한다.

내 눈에는 다 같은 애벌레처럼 보이지만 호랑나비 애벌레는 모모처럼 생겼다고 한다. 우리는 모모의 생김새와 천적을 피하는 특징을 보고 호랑나비 애벌레임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잘 알기 때문에 더 많이 궁금해해서 우리 집에선 더욱 유익한 책이 <개미지옥에 빠진 돼지>책이 아닐까? 너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곤충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히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곤충의 한살이는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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