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지옥에 빠진 돼지 - 곤충의 한살이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10
백명식 글.그림, 한영식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인생의 책 /돼지 학교 과학 10

2014.3.15

개미 지옥에 빠진 돼지

곤충의 한살이

백명식 글/ 그림

세상의 동물 중에서 부모와 자식의 형태가 전혀 다른 동물은 곤충들이다. 곤충들은 어린 시절인 유충과 성충의 모습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성충의 모습만 보고서 유충의 모습을 짐작할 수 없다.

부모의 모습을 붕어빵처럼 찍어내 듯 닮은 우리 아이들과 달리 곤충들의 새끼는 부모와 다르고 때론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는 곳도 다르다.

돼지학교 친구들 꾸리, 데이지, 도니들(주인공과 친구들 이름은 모두 돼지의 별칭들임)은 초록색바탕에 검은 얼룩에 노란색 점이 있는 애벌레 모모를 만나면서 모모의 부모를 찾아주려고 숲 속을 여행하면서 곤충의 특징과 곤충의 한살이를 알아가게 된다.

벌레는 다 곤충일까?

우리는 곤충과 벌레를 혼용해서 흔히 사용하지만 벌레가 다 곤충은 아니다. 거미와 지네는 절지동물이지 곤충이 아니다.

벌레 중에서 몸이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고, 다리가 여섯 개인 것만을 곤충이라고 부른다.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 성충 그리고 짝짓기 과정들을 배워나가며 다양한 곤충들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먹이에 따라 다른 입을 가진 곤충들

매미는 빨대처럼 생겼고 모기는 포크처럼 뾰족하며 나비는 말려있는 빨대모양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곤충 사냥꾼인 잠자리는 날카로운 톱니모양처럼 생겼다.

곤충들은 자신의 새끼들과 먹이들도 서로 다르고 다른 곤충들도 종류에 따라 먹는 먹이가 다르다.

곤충들의 세계도 천적들이 존재하지만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저마다의 생존전략들을 가지고 있다.

개미가 개미귀신 굴에 빠지면 왜 못 올라올까?

그림만 보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처람 보여서 곤충 박사님께 물어보니 사막의 모래나 늪처럼 푹신하게 생겨서 푹푹 빠지게 되어있다고 한다. 절대로 다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물에서 사는 대부분의 잠자리의 유충과 달리 숲 속 흙 밑에 구덩이를 파서 먹이를 기다리는 명주잠자리 애벌레 개미귀신은 참 무시무시하다.

감상

숲 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있어 아이들은 곤충박사에 가깝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도 곤충에 대한 지식은 상당히 많이 알고 있고 이 책에 설명한 내용 외에도 풍부하게 알고 있어서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여겼던 명주잠자리 유충인 개미지옥의 이야기는 짧게 나왔지만 곤충의 한살이와 다양한 곤충들의 특징들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아이들이 숲에서 체험한 여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었다. 모모의 성충은 호랑나비지만 요즘 숲에선 호랑나비 애벌레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한다.

내 눈에는 다 같은 애벌레처럼 보이지만 호랑나비 애벌레는 모모처럼 생겼다고 한다. 우리는 모모의 생김새와 천적을 피하는 특징을 보고 호랑나비 애벌레임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잘 알기 때문에 더 많이 궁금해해서 우리 집에선 더욱 유익한 책이 <개미지옥에 빠진 돼지>책이 아닐까? 너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곤충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히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시리즈도 재미있지만 곤충의 한살이는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