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 일자리가 사라진 세상을 살아갈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김상하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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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김상하 지음

카카오뱅크라는 온라인 은행은 지금도 줄고 있는 은행의 점포 숫자를 급격히 감소시킬 것이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몇 초면 이체나 통장개설이 너무나 간단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무인 은행시스템을 앞당겨줄 것이다.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 이면엔 급격한 일자리 감소가 숨어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감지하지 못한다. 이미 한국은 자동화 시스템이 빨리 도입되어 일자리가 꽤 많이 사라진 상태다. 앱으로 집에서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고 영화관의 티켓무인기계로 티켓을 발급받아 영화를 관람하며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인터넷을 이용해 처리한다. 나름 편리한 IT기술 보급과 자동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4차산업은 우리에게 노동시간을 단축하여 여가를 늘려 창의적인 일에 우리의 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할까? 바른북스에서 나온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는 유토피아적인 이상적 인류의 삶이 아닌 일하고 싶어도 대부분의 일자를 자동화와 로봇에 내주고 잉여로 전락한 냉혹한 세계를 보여준다.

<책 소개>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과 사물인터넷과 로봇이 결합된 4차산업이 도래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정부자료와 통계로 분석해준다.

독일 자동차 제조회사인 BMW는 아웃소싱으로 이전했던 공장들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왔지만 독일시민들 기대했던 일자리 증가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98프로를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인 스마트 팩토리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지멘스도 스마트 팩토리로 관리하려고 하고 있으며 로봇의 단가가 비정규 직원의 연봉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높으면서도 로봇 1명이 5명의 몫을 해결하기에 기업들은 사람들의 단점을 극복한 로봇을 선호한다. 심지어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조차 로봇자동화를 보급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저숙련의 단순 기능공의 일자리와 사무직 일자리뿐 아니라 고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까지 로봇이 대체가능하며 해외 유명 기업들이 이미 자동화 시스템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업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시스템은 화물운송시스템과 배송시스템, 택시의 산업계의 일자리를 감소시키며 원거리 가상현실 시스템 로봇인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기업의 출장문화를 사라지게 해서 숙박업, 항공업, 음식관련산업의 일자를 급감시킨다. 노동집약적인 1차 산업인 농업분야도 우리나라에서 이미 대부분 벼농사분야엔 기계화율이 97프로 이상이며 스마트 팜과 ICT 기술을 접목한 식물공장의 자동화 현실 및 이미 딸기나 과일을 수학하는 애그로봇 같은 자동화 기계가 가져온 일자리 감소들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자동화가 가능한 모든 분야는 자동화로 급격하게 대체되고 있으며 노동인구절벽의 문제보다 일자리 절벽의 심각성을 제조분야, 서비스분야, 농업분야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사례를 통해 냉혹하게 보여준다. 그럼 일자리 문제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기계의 역습으로 일자리가 소멸된 국민들에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 지원금인 기본소득제, 로봇세 등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저자가 현실적인 2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는 상시적인 대규모 실직에 대비한 평생 교육제도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위해 대학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고 완충적인 단기 처방의 한 방법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의 숫자를 줄여 내국민 일자리를 유도해 비정규직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게 한다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감상

책을 읽는 내내 급격한 산업 변화가 꽤 진행된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발전에 의해 발생될 대규모 실직이란 냉혹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할 해법은 저자가 제안한 방법이 그나마 현실적이기는 하나 단기적인 방법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가지 의문이 든다. 기업들은 비용은 최소로, 효과는 최대를 원한다. 그렇게 해서 로봇자동화를 도입하고 싱귤래리티 시대가 도래한다면 일자리가 없는 대부분의 잉여의 사람들이 소비할 수 없는데 물건 생산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대부분의 기업의 비용의 부담은 인건비였기에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그 비용을 절감을 위해 자동화로 대체하여 기업의 이윤으로 회수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소 임금만 주면서도 그 돈이 아까워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노동력과 인건비를 절감한다. 자리가 사라진 세계에 많은 기업도 필요 없어 대부분의 기업들도 사라질 것이다. 자본과 기술이 있는 기업만 남고 나머지는 합병되거나 도태될 것이다. 세금이 감소된 국가도 역할이 미미하여 글로벌 기업에 국가를 내줄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인류의 역사는 노동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노동이 사라진 인류란 무엇일까?

혹 인류 역시 로봇에게 인류의 자라를 내 주고 소멸하는 것은 아닐까?

SF 공상영화의 세계가 현실로 다가온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현 상황과 다가오는 미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지금의 틀에서 세계를 보지 말고 다른 틀로 사고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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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처음 공부하는 두근두근 천문학
이광식 지음 / 더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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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두근 두근 천문학

이광식 지음

<책 소개>

천문학 전공자가 아니지만 우주와 별에 매료되어 천문학을 공부하고 급기야 시골로 내려가 낮에는 천문학과 관련된 학문들을 공부하고 밤에는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한다는 저자의 천문학 사랑에 놀라게 된다. 빅뱅우주론이 자리잡기까지의 치열한 과학계의 논쟁과 인류의 역사처럼 우주 이론의 역사도 성차와 시대상의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계측기와 망원경의 눈부신 발전과 이전 천문학자들의 이론적 토대 위에 때론 이전 과학자들의 법칙들에 도전하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의 이론에 도달해왔으며 또 어떤 우주가설들과 법칙이 깨질지 궁금해지게 한다.

우주의 생애와 그 생애를 밝혀온 과학자들의 도전들과 최신 과학정보와 가설들을 제공하면서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성인과 청소년들의 궁금증에 충분히 답변해 주는 책

SF과학영화나 공상소설에 익숙하기에 사람들은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과 소행성과의 충돌로 인류가 멸종할까 봐 두려워하는데 그런 막연한 두려움도 해결해주며 우주의 시작과 끝에 대한 과학자들의 논쟁과 입장정리도 새롭게 알게 되며 지구에서 멀어져 가는 달의 이유와 달에 대한 10가지 놀라운 진실도 알려준다. 천문학적 단위들은 그 스케일이 너무 광대해 좀처럼 가늠할 수가 없는데 적절한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우리들은 별먼지로 만들어진 메이드 인 스타라는 표현은 비유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지만 비유처럼 쉽고 명확하다.

감상

책의 제목과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 책이었다. 어린 아이가 있어 틈틈이 읽는데 읽다 보면 너무 빠져서 아이의 응답을 못 듣기도 했다. 아마도 저자 자신이 천문학에 매료되어 저자의 열정과 에너지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별자리에 관한 우주에 관한 지식 정보책은 많지만 우주를 통해 를 사색하게 하는 책은 좀처럼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저자의 다른 책을 조사해봤는데 대중적인 천문학책 저자로 유명하신 분이었으며 도서관엔 저자의 책들이 대여 중이었다.

특히 마지막 파트는 사색하게 해주며 우주의 관점에선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 세포보다 더 작고 작은 찰나적인 인간의 유한성과 우주에도 수명이 존재하지만 평범한 사람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한함이란 극명한 대비로 인생무상이나 공허함이 아닌 사랑이란 소중한 가치들을 더욱 생각하게 한다.

우주의 탄생과 인간의 탄생은 너무도 닮았다. 한 점에서 빅뱅으로 은하와 별들이 태어나서 끝없이 팽창해서 닿지 않듯 인간도 자궁에서 분리되어 태어나 살다가 죽으면 영원히 헤어진다.

우주의 중심과 주변부가 따로 없이 각자가 중심이 되어 충실하게 사랑하며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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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염찬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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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염찬희 지음

<책 소개>

영어 회화처럼 회화중심의 프랑스 어학책이다. 폰트도 매우 커서 어린 아이들, 나이든 노인들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 구성은 교재, CD, 유튜브 동영상 강의, mp3 본문듣기 및 다운이 패키지로 돼 있어 하나도 몰라도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

실용적인 생활 프랑스어 중심이라 아이들 영어 교과서처럼 인사, 자기소개, 국적소개, 기초 단어와 중요문장 및 단어 복습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성별에 따른 형용사와 명사의 어미가 달라 외어야 할 양이 꽤 많아진다.

기초단어는 그림과 함께 제공되며 단어암기 동영상에선 깜박이단어학습처럼 복습할 수 있다.

한국 발음이 달려있어요

5장까지 너무도 친절하게 문장과 단어 위에 한국어로 발음표기를 해두고 있어 처음에 생소한 독자들도 바로 읽을 수 있다. 6장부턴 한국식 발음표기가 없어 MP3를 들으면서 스스로 발음과 문장을 매칭시켜 학습할 수 있다.

매 챕터끝에는 프랑스 문화소개가 들어있어요

언어와 문화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매 장마다 매 장의 내용과 연관된 프랑스 문화들이 수록되어 프랑스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감상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웠다. 20여년 넘게 사용하지 않아서 철자들을 쓰지는 못하지만 책을 받았을 때 5장까지는 그냥 읽을 수 있어 너무도 신기했다. 일단 매우 쉽게 실용적인 짧은 회화중심을 문법과 함께 배울 수 있는데 20여년전 고등학교 교과서보다 교재가 쉽다. 아동용 교재처럼 친절해서 문장과 단어가 한 눈에 쏘 옥 들어온다

성인뿐 아니라 프랑스어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도 독학으로 배울 수 있게 교재 구성이 알차다. 영어와 비슷한 발음과 뜻도 많아 영어를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은 프랑스어 단어를 보면 비슷한 단어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문법, 단어, 발음, 문장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지 않고 배울 수 있으며 뒤로 갈수록 외울 것도 많고 복잡해지지만 책 앞부분의 플랜대로 꾸준히 따라 하면 충분히 혼자서도 배움이 가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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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지음, 구자언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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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책 소개>

지능이 매우 낮은 32살의 주인공 찰리는 부모님과 떨어져 제빵제과점에서 보조 일을 하며 동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더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똑똑해지기를 원한다. 그런 찰리가 뇌수술을 받고 지능이 좋아지는 학습과 찰리의 지능과 감정 변화과정을 몇 개월에 걸쳐 보고서 형식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미취학 아동처럼 맞춤법이 엉망이었던 찰리의 기록이 조금씩 변화하며 과거의 좋았던 기억과 동료들의 행위들이 실제로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찰리를 조롱하고 비웃으며 이용해왔던 동료들과 어린 시절 부모의 정서적 학대들의 실체를 깨닫고 괴로워하는 모습, 순수하게 남을 믿었던 그가 지능이 높아질수록 남의 숨의 의도와 좀처럼 신뢰하지 못하며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면서 현실에 눈뜨는 과정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똑똑해지면 남들과 더욱 친해질 거라는 기대와 달리 자신을 두려워하고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 연구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연구진들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허상의 세계에서 세상사람들이 지능이 낮거나 높은 사람들을 차별하는 차갑고 냉정한 현실세계를 인식하는 과정들을 잘 보여준다.

4차산업시대에 고민해 볼 것들이 너무도 많은 책!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보면 에일리언보다 더 위험한 존재인 인간과 인공지능로봇이 등장한다.

음악을 듣고 즐기며 시인의 이름을 잘못 알기도 하는 인간처럼 불안정하고 감정을 느끼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을 뛰어넘고 인간을 속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데 인공지능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면서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면 그런데 우리가 그런 로봇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인공지능이 편견으로 가득한 빅데이터의 정보로 학습하여 백인중심의 편향된 사고를 갖고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들을 공격한다면 어떻게 될까?

감상

14년 전 회사 도서관인지 사내 기숙사 도서관인지 기억이 흐릿하지만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출판사였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찾아볼 수는 있지만) [알게논의 무덤 위에 한 송이 꽃을]이란 제목이었다. 그때도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아파서 코가 벌개지도록 울었는데 지금도 참 너무도 슬프다.

아마도 찰리가 지능을 서서히 잃어가며 치매와 달리 본인이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퇴행해가는 모습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을 때는 아이도 없었고 더 젊었을 때라 인권의 문제와 앨저넌과 찰리의 급격한 퇴화로 인한 감정적 붕괴들에 감정이입이 되었는데 지금 읽으니 많은 생각들을 이 책이 던지고 있다.

앨저넌이나 찰리와 같은 변화들은 우리들은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성인들보다 지능이나 미세근육과 대근육들의 발달미비로 말도 엉터리로 하고 행동들이 야무지지 않아 자주 넘어지거나 우스꽝스럽다. 내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감정을 보듬지 못하고 아이의 인지발달에만 신경쓰며 재촉했던 경험들~

포도가 먹곱다. 놀이터 보곱다. 밖에 나가곱다. ~하고 싶다란 표현을 못해 아이 특유의 표현에 재미있다면 남편, , 큰 애는 둘째 아이의 어눌한 문장들을 따라 하며 웃어댔다.

사람들이 찰리에게 넉넉히 시간을 준다면, 재촉하거나 빨리 하라고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찰리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다들 그런 여유가 없다 본문 108

직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며 지시하는 행위들은 어쩌면 나라고 찰스를 비웃고 괴롭힌 조나 플랭크와 크게 다를까? 찰리를 놀린 친구들과 다를까?

지능이 낮다고 함부로 대하는 태도들, 잘 모를꺼라고 속이는 추한 행동을 하는 찰리 주변의 사람들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아 매우 부끄러웠으며 찰리뿐 아니라 우리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노화를 통해 자신들의 신체변화들을 통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끼며 두려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한다.

교육적으로 사람들의 재능이나 외모, 성별, 인종, 연령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존중해야한다고 배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의 현실은 낮은 수준의 벤담의 공리주의를 다수가 지지한다. 특히 약자들의 희생에 대해 무감각하다. 한국의 발전과정이 약자들을 희생시켜왔기에 아니꼬우면 출세해라고 말한다. 같은 사람으로서의 연민이 아닌 약자에 대한 동정과 조롱 모두 나보다 낮다는 의식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장애인, 흑인, 여성들에 대한 편견, 사람과 달리 인격도 없고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며 잔인하게 고통을 가하는 동물을 대상으로한 독성실험들, 난치병에 걸린 가난한 사람들에 행해지는 임상실험과 그 사후의 결과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갖는 과학자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을 던지는 책이다.

저를 위해 한 일이- 아무리 근사한 것이라더라도- 저를 실험실 동물처럼 다룰 권리는 없습니다. 지금 제가 한 인간이듯이 실험실에 걸어 들어오기 전부터 찰리도 한 인간이었죠. 본문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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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동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
박유미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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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이

 

가상배틀 동물도감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책소개>
내가 어릴 때 자매나 친구들과 밀림의 왕 사자와 산의 제왕 호랑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궁금해서 물어보면 호랑이는 다독생활하고 사자는 무리 지어 싸우니 사자가 이긴다, 아니다 호랑이가 이긴다, 서식지가 달라 싸울 일이 없다 등 의견이 분분해서 결말 없이 저마다의 상상으로 끝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엔 유투브가 발달해 실제로 뱀과 독수리의 배틀, 전갈과 타란튤라의 배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배틀을 보여주기도 해서 참으로 놀랍고 신기한데 이젠 그 동안 상상만 했던 최강의 동물이 누군지 배틀로 알아보는 동물도감이 나왔다.

스트리트 파이터와 같은 배틀 게이 열광하는 독자라면 개별 동물의 정보와 레이더차트가 게임방식과 같아서 능력평가들을 한눈에 파악하기 쉬어 배틀전의 성패를 상상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레이더 차트만보면 대략 두 동물들의 능력이 비슷하거나 한쪽이 더 좋은데 그렇다고 그 차트만으로 예상의 결과를 맞출 수 없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육지왕, 수중 왕 곤충왕을 최종 가리며 독자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설레며 예선 본선 결승까지 배틀전이 진행됨에 따라 각 동물들의 식성과 물기, 습성, 몸무게 등의 특징들을 알아가게 된다.
내가 가장 매력을 느낀 동물은 라텔이다. 문재인을 무조건 지지하는 단체의 캐릭터 중에 문꿀오소리가 있는데 라텔이란 동물을 캐릭터화한 듯하다. 왜 문꿀오소리인지 잘 몰랐는데 라텔이란 오소리과의 동물의 특징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꿀을 매우 좋아하고 맹독의 뱀에게 물려도 독을 해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몸집이 작아도 간이 없는지 무대뽀처럼 아프리카 코끼리처럼 덩치가 매우 커도 두려워하지 않고 무조건 공격한다.

라텔은 족제비과라 체구가 작지만 강하고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코브라의 독에 감염이 되도 코브라를 먹고 기절해도 다시 살아나며 절대 기죽지 않은 용맹한 동물이다.

작은 체구에도 큰 덩치의 동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라텔의 용맹함과 무모함에 반했다고나 할까?

아메리칸 들소에겐 이기고 아프리카 코끼리의 앞발에 짓밟혀 배틀에서 아깝게 진다.

밀림의 왕 사자는 1:1 가상배틀전에선 아프리카 코끼리에 진다. 사자와 시베리안 호랑이가 싸웠으면 누가 이겼을까? 사자와 호랑이처럼 서식지는 다르지만 같은 고양이과끼리의 배틀이 아닌 무작위라 어릴 때의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감상

초등학교 고학년 큰 애보다 4살아이가 즐겨본다. 수족관의 상어와 동물들을 보고 와서 더욱 좋아하기도 한다. 화질이 칼라풀이며 잡지처럼 빼곡해서 처음 받아볼 때는 정신이 사납고 가상 서바이벌 배틀이라 피를 흘리거나 잡아 먹히는 장면들이 많아 4살아이에게 자극적이라 살짝 걱정도 되는데 곰치와 상어, , 사슴벌레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흥미로워한다.

공생도 많을 텐데 천적이나 영역다툼의 생존본능이 치열한 자연에 익숙해서인지 동물배틀로 도감을 보니 동물들의 특징들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며 일반 동물도감보다 자극적이라 오락성이 뛰어나 즐거움이 배가된다.

단점은 실제가 아닌 이론을 바탕으로 한 가상배틀이기에 결과가 실제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여기 책의 결과를 고정적으로 받아들일까 우려되며 한 번 편향되면 좀처럼 깨기 어려운 고정관념으로 정착될 수 있어 그 점이 조금 신경이 쓰이는 것만 빼면 오락성이 매우 뛰어나서 누가 이길까 상상하며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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