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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기싸움 - 사랑과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라이프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북라이프 |
2012.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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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기싸움
메리
커신카
지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o/sofies79/20120609200435441614.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s/o/sofies79/201206092004362650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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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과 직결되는 식사시간에 식습관이 나쁜 아이와 매일
전쟁이다.
몇 숟갈 떠먹다가 딴짓하며 시간을 늘리는 아이에게 일장 연설을 하거나
위협, 분노 등을 터트리지만 아이의 태도는 교정되지 않고 악순환을 반복한다.
아이의 식습관이 나쁘다면 사실,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식습관 지도를 하는 나의 태도가 문제일 텐데 현상적으로 들어나는 아이의 태도를 문제로 삼고 별 효과도
없는 방법들을 반복해 왔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가
부모가 몇 분에 했던 말을 무시하고 달팽이보다 느리게 먹으며 딴짓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와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와의 기싸움]이라는 아마존 자녀교육 최장기 베스트 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의 여러 지능 중에 정서지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잘 반응해 주고 아이와 정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감정 코칭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부모수업을 듣고 양육서를 읽어서 아이를 공감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었는데 PART2의 아이와 유대감 쌓기에서 감정코치와 위협자를 비교한 내용을
보니 위협자의 역할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감정코치의 기술을 일부 사용하고 있었지만 내가
이성을 잃거나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는 위협자로 돌변하여 아이를 거침없이 비판하거나 크게 소리부터 내면서 욕을 하거나 협박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음을 시인한다.
아이를 감정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외부조건에 상관없이 내 감정을
먼저 알아차리고 내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함이 우선이다.
PART2에선
부모의 격렬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코칭 팁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부모가 감정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모가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아이에게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고 아이도 부모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아이가 감정에 압도되기 전에 스스로 진정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선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해 아이들이 보여주는 감정을 주의 깊게 보고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운동이나 심호흡, 다른 감각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감정을 코칭하기 전 단계로 감정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PART3에선
아이의 기질과 엄마의 기질과 유형을 여러 인자를 가지고 분석하여 알아보고 기질에 따른 적절한 감정코칭법을 제공하고 있다.
기질분석을 통해 아이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게
아니고 아이의 자연적인 성향임을 이해하게 되면서 아이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가 있었다.
보통의 아이들과 나를 포함한 부모는 사고형과 감정형의 양극단에 있지
않고 두 가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영역들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유형에 대한 특징만을 설명하면서 대표적인 케이스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기에
절충해서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PART4에선
인생에서 꼭 필요한 기술 가르치기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아이에게 독립성을 키워주기, 단호하게 자기주장하기, 타인과의 좋은 관계형성하기 등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들을 영유아부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감정코칭법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가 좀 더 어릴 때 이 책을 만났다면 내 아이와 나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감정을 코칭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아이와의 기싸움이 아닌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도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감정코칭을 위해선 역시 오랜 인내심이 요구된다. 무조건적인 공감과 지지가 아니라 단호한 태도와 일관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감정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그 다음으로 아이의 감정을 코칭 할 수 있기에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진정시키는 능력,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주장을 펼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능력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아이는 내일 필요한 기술을 오늘 배워야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습득이 시작된다.(p 31)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미래의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 방법이라 항상 옆에 끼고 수시로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