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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는 책 - 다욧짱도 실천하는 진짜 다이어트, 거꾸로 다이어트
이금정 지음 / 인더북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인더북스 |
2012.07.4 |
5 |
살빠지는책
이금정
글 |
책 중간 중간 다욧짱의 다이어트 기록이
함께 수록되어있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갖고 있는 책이다.
굶어서
30kg를 감량한 다욧짱의 요요 도전기에 대한 기록을 함께 적고 있는 이 책은 23kg을
잘 먹고 건강하게 운동하여 아름답게 변신한 다욧짱의 웨딩드레스 촬영으로 끝나고 있다.
60kg대의 다욧짱의 체중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신체균형이 맞고 아름다우며 활력 있게 보인다.
단순하게 적게 나가는 체중이 아니라
적당한 체중에 균형 있는 신체를 갖고 싶은 욕망이 들게끔 한다.
비디오 매체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성형으로 새롭게 허물을 벗는 연애인들을 통해 아름다운 얼굴과 몸을 사회적으로 욕망하고 강요 받는다.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를
드러낼 수도 없다. 오로지 아름다운 사람들만이 과감하게 신체를 노출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보다도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을 더 싫어한다는 아이들의 통계를 통해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는 덜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살빠지는 책]은
제대로 먹기를 권한다.
이 책은 일반 다이어트 책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다.
첫째,
비만의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사회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만해지고 있고
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더 비만해 지고 있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비만에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영역도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p37-
단순히 개인적인 자기절제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바른 먹거리를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은 우리의 자발적인
선택처럼 받아들이지만 사실은 기업에 의해 사육 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탕에 범벅이된 가공식품의 해악 및
도처에 나쁜 음식들을 강권하는 문화공간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우유의 역습>,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등의 나쁜 음식을 고발한 사회분야 책들은 있었지만 다이어트 책에선 보기 힘든 내용인데 이 책에선 현대인들이 쉽게 먹고 마시는
가공식품의 폐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음료수보다는 주스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주스도 몸에 해로움을 알 수 있다.
셋째는 현대인들의 나쁜 습관이 왜
나쁜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오래 앉아
있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나의 근거 없는 잘못된 믿음이 깨졌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인간도 가만히 오래
앉아있으면 면역체계가 억제돼 쉽게 병에 걸리고, 대사 기능이 떨어져 혈압, 혈당, 콜레스트롤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한다. - P165-
여기서 오래 앉아있다는 의미는 책상에서
오래 공부하는 수험생부터 장시간 운전도 포함된다.
옛 어른처럼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한다.
나의 식습관과 생활태도를 점검해 보니
비만이 안 오면 오히려 이상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명을 단축하는 장시간 앉아있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커피믹스를 좋아하고 움직이는 생활을
싫어하고 가공식품과 면 종류를 좋아하고 있었다.
몸에 안 좋은 가공식품은 덜
먹고, 운동을 따로 한다기 보다는 걷고 움직임이 많은 생활을 습관화 하면서,
반찬을 더 많이 먹어 탄수화물을 덜
먹는 식생활 습관 개선이 시급함을 깨닫는다.
나를 관리한다는 의미는 나의 자율적인
의지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게 조종하고 유혹하는 대형마트의 1+1 상품, 극장가의 대형 팝콘세트, 달달한 커피의 해로움을 알고 선택하지 않을 정도의 의식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