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은 언제나 내 곁에
재닛 파슨스 글, 클레어 리처즈 그림, 홍연미 옮김 / 그린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
그린북 |
2012.07.4 |
|
5 |
|
사랑은 언제나
내 곁에
글 재닛 파슨스 그림 클레어
리처즈 |

[사랑은 언제나 내곁에]
아이들이 도처에서 쉽게 사랑을 찾을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은 항상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나
선물처럼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귀로, 눈으로,
손으로, 입으로, 코로 오감으로 매일 느낄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이들이 넓은 풀과
나무에서 자유롭게 맘껏 뛰어노는 장면과 마시멜로우를 모닥불에 구워먹는 장면은 낯설고 신선하다.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문화다.
항상 그래왔고 당연하다고 느꼈던 소소한
행위들 속에서 사랑은 있어왔다. 깨달을 수만 있다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느끼는 사랑의
맛과 내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눈에 비친 사랑이 어떻게 똑같은 사랑이냐고 항의하고 싶지만 비중과 무게에상관없이 아이들이
일상에서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장에 아이가 밤에 혼자 자야할
때 두려움을 느끼려는 순간 아이는 사랑을 느꼈던 순간을 떠오르며 “난 널 정말 사랑해”라고 가슴을 살짝 누르고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두려움을 이겨나간다.
일상에서
사랑의 감정을 쌓아서 그 경험을 통해 어려움도 이겨나가며 더 단단해 지는 것 같다.
특별한 나만의 독특한 사랑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일상에서 사랑을 발견하여 온 몸으로 그 느낌을 충족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의 감정이야 말로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아이들은 사랑을 쉽게 느낀다. 사탕 하나에도, 출렁거리는 물을 온몸에 담글 때도 사랑을 느낀다.
반면 미움도 쉽게 느낀다.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아빠의 야단에, 선생님의 훈계에도 쉽게 느낀다.
미움보다는 사랑을 일상에서 더 많이
쉽게 느끼면 좋겠다. 아니, 항상 곁에 있음을 깨닫게 되면 좋겠다.
사랑이라는 파랑새는 저 멀리 있지 않고 언제나 내곁에 있음을 알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