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공부를 공부하라

공부를 공부하라 - 어떤 시험도 두렵지 않은 최강의 공부 법칙!
쇼지 마사히코 지음, 김현우 옮김 / 좋은날들 / 2012년 6월

좋은날들	201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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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공부하라 쇼지 마사히코 지음/김현우 옮김

성인이 되어 다시 무엇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할 때는 기회비용이 많이 듦을 느낀다.

이것저것 재다가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고갈시키지만 가정과 나이 등을 전혀 무시할 수 없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최단시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읽게 된 책이 [공부를 공부하라]이다.

이 책의 목차 중에 매트릭스 계획표와 3회전 공부법과 슐리만의 15개 국어 마스터한 비결의 내용이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슐리만의 15개 국어 마스터 비결은 통암기라고 간단하게 몇줄로 소개하고 있어서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기 위해 공신들의 수기와 각종 공부법을 섭렵하여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하여 도쿄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고 나중에 사법고시에도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 후 저자의 공부법을 후배, 제자, 딸에게 지도하여 객관적인 효과를 입증한다.

[공부를 공부하라] 공부법에서 핵심은 다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기본서를 활용하는 법칙과 3회전 공부법, 매트릭스 계획표이다.

*기본서 활용의 법칙*

기본서 한 권을 정해 그 기본서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적고 그 기본서를 반복해서 공부한다.

내가 보는 기본서에 기출문제와 다른 교재나 문제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여백에 적어 단권화하는 방법은 시험직전에 이미 익숙한 기본서로 빠르게 훑을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3회전 공부법과 매트릭스 계획표*

한 과목당 학습을 3회전 할 수 있게 계획을 잡는다. 즉 3회전이란 적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할 분량을 3번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어빙의 망각곡선의 주기에 맞추어 장기화 될 수 있게 복습기간을 중장기로 나누어 3번을 학습하는 방법인데 사법시험처럼 대단히 광범위한 과목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서 지식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만든 방법이다.

해당 과목의 유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좋다고 한다.

저자가 그 방대한 사법시험과목을 어떻게 단기에 3회전을 시켰는지 일단은 저자의 능력에 감탄한다.

매트릭스 계획표는 세로에는 날짜를 가로에는 그날의 공부과목을 정하는데 동일과목을 장시간 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으로 공부하도록 시간표를 구성되었는데 동일한 공부를 장시간 하면 학습효율이 저하되는 뇌의 특성에 맞게 계획표를 구성한 듯하다.

딸과 제자들에게 적용한 대학입시와 고시 관련 매트리스 계획표를 제시하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간략하게 특성만 보여주고 있어서 그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저자는 뇌의 특성에 맞게 1시간을 공부하면 5분정도 정리하여 복습을 하고 잠자기 전에 그날 공부한 내용을 환기하고 기억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지지난번을 내용을 복습하는 방법, 오감을 활용한 암기 등을 통해 동일 시간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의 의지만을 채찍질하지 않고 뇌의 작용을 제대로 이해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들을 제공한다.

명상cd, 휴대용 산소 캔, 녹음 재생기, 노트, 필기도구 등의 학습에 조금씩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잘한 도구들과 아이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휴대용 산소 캔이 국내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험 볼 때 휴대용 산소 캔을 사용할 수 있다면 긴장되고 과밀한 시험장에서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사용해 보고 싶다.

저자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사람이라 예시가 법과목의 예가 많아서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생각된다.

동일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부시간, 공부할 책 등에는 차이가 없다. 일정 정도 학습을 하였다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느냐, 시험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공부해도 공부성과가 저조하다면 나의 공부법을 점검해보고 이 책에서 제시한 공부법 중에 내게 맞는 법을 응용하여 적용해 볼 수 있는 대단히 실용적인 공부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