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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랑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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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비현실적이라 있을 법하지 않은 소설 속 이야기.
초등학교 이후로 꿈에 대해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 사회에서 자라난 우리입니다.
스펙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지만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며 뒤처지지 않았다는 보상심리로 위로하는 대학생 시절. 사회에 진출한 이후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을 부러워하며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벌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꿈과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한 번 뿐인 인생을 왜 우리는 남들이 하는 데로 따라 하며 살아야 할까요?
우리가 찾아 나선 파랑새는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른 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가지요.

 

도저히 멘 정신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뻔해.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너는 우리가 돌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는 넌 네가 제정신이라고 생각해?
- 어제의 콘스탄체 中 -


우리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무서움을 느끼며 두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죽음이란 것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죽음이 나에게는 비껴갈 것처럼.
그렇지만 누구에게나 죽음은 순서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지요.

소설 속의 주인공들 역시 이 시대의 루저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왠지 좀 우울해지지만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느껴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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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2 중국 인문 기행 2
송재소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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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한때는 우리에게 선진화된 문화를 전해 주던 나라, 독립을 위한 임시정부를 지원해 주던 고마운 나라.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로는 우리와 총칼을 겨눈 사이로 역사와 문화의 단절기도 있었습니다. 장쩌민 주석 이후 개혁과 개방의 물결 속에 다시 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중국.
이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나라로 변신하였습니다.

광활한 영토와 다양한 인종,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세계사를 공부하던 학창 시절에 골 머리 썩었던 기억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설 삼국지를 읽으면서도 워낙 다양한 인물이 나오기에 이름을 별도로 적어 놓기도 했지요.
중국 인문 기행 2권에서 소개하는 지역은 "절강성의 소흥시"입니다. 
소설 삼국지나 게임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강성의 소흥시보다는 '하비'라는 지명을 더 잘 알 것입니다. 자, 그럼 소흥시에는 어떤 역사 이야기가 펼쳐질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흥시 역사 중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부분은 복수의 화신, "와신상담"의 현장이다.
중국 춘추시대 강소성 소주를 중심으로 한 오나라와 절강성 소흥을 중심으로 한 월나라이야기.
월나라에 패해 복수를 위해 장작더미 위에서 복수를 다짐한 오왕 부차. 재기에 성공한 부차는 드디어 월나라를 정복합니다. 부차의 똥까지 먹어가며 목숨을 부지한 월왕 구천은 짐승의 쓸개를 매달아놓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오나라를 약하게 하기 위해 미인 서시를 바치며 10년여의 복수의 칼을 갈아 드디어 오나라를 정복합니다.


물은 술의 피요, 누룩은 술의 뼈다


이런 역사가 있는 소흥 지방을 대표하는 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중국 술 하면 공복아주, 빼갈, 오량해, 수정방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소흥 지방을 대표하는 소흥주와 태조주를 소개한다. 이 술들은 맑은 백주가 아닌 우리나라 막걸리와 비슷한 형태의 양조주인 "황주"로 분류된다. 첫 맛은 찝찌름하지만 마실수록 그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술의 장점은 엄청 마신 다음날도 맑게 깨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유, 노신, 채원배 같은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소흥은 복받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남송의 애국시인 육유. 하지만 첫 아내인 당완과의 슬픈 사랑으로 인한 절명시가 더 유명하다.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으로 불리는 루쉰, 하지만 그들은 루쉰이라 부르지 않고 노신이라 부른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이 바로 소흥 시내의 노신고리이다. 
북경대학을 신문화운동의 본거지로 만든 교육자 채원배 역시 소흥 출신이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절강성 소흥시.
하지만 중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과 역사가 숨겨진 매력적인 도시였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작가와 함께 소흥 시내를 여행한 기분이 든다.
과연 소흥주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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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그림 - 그림 속 속살에 매혹되다
유경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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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책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아내와 아들에게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아내 - 늙어서 주책이야, 아들 - 아빠 변태야? 
이해보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얼굴에 닿습니다.
이 그림은 옛날 중세 시대 고디바란 영주 부인의 이야기인데 하며 설명을 하니

그제서야 아무렇지도 않게 방을 나갑니다.
갑자기 벙진 상태로 책을 넘기며 읽으려니 조금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겠지요?


화가들은 기본적으로 관음증자들이다.
시선을 던지면 그 시선이 되돌아오는 것을 응시라고 하는데, 시선만 있는 것이 관음증이다.
인간에게 관음증은 원초적 욕망이다.


진실은 언제나  숨김과 드러냄, 감춤과 폭로 사이에 있다.


그런데 서양 미술을 보면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미적 기준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풍만한 몸집에 삼겹살이라고 놀릴 법한 불룩 처진 뱃살까지.
헬스 트레이너가 봤다면 당장 식단 조절과 운동처방을 내릴 법하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아 신생아 생존율도 낮았고 평균 수명도 짧았기에 
남성은 언제나 수태가 가능한 다산의 메타포로 줄곧 뱃살이 풍부한 여성을 선호해왔다. 
통상 여성의 뱃살은 수태의 능력을 보장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으로 17세기 바로크 회화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살집 있는 평범한 여자들로 탈바꿈했다.

미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작품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읽으니 그림이 달라 보였다.
작품 속의 나체 여성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호기심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들었지만,
탐닉, 복수심, 고혹, 욕망, 호기심, 동경, 집착, 천박함, 공포, 노출, 불경함, 음탕함, 매혹, 도발, 희열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단지, 책을 지하철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읽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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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 & 에우제니오 스칼파리 외 지음, 최수철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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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한 삶과 파격적인 횡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프란체스코 교황.
막강한 권력과 돈을 주무르는 교황이 얼마나 저런 횡보가 가능할까 하는 시각이 대다수였지요.
이성과 인간을 중시하는 모더니즘 시대에 과연 종교란,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의 위치는 과연?

나 역시 어려서부터 교회에 나가며 기독교의 세계관 속에서 자라났다.
자유로운 대학시절은 그동안의 틀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성과 지성의 모더니즘의 시대 속에 종교라는 허상에 속고 살았다는 의구심이 싹텄다.
교회는 모범 답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믿음을 강조했다.
과연 믿음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스도교 신앙이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예수와 더불어 우리가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이고 우리 모두가 서로 형제라는 사실이다.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를 통한 하나 됨이지 남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주신 율법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예수의 말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하지만 요즘의 교회들은 과연 어떠한가?

이것을 제외하고 일련의 규칙들을 제시하며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길이라고 호도한다.
뿐만 아니라 마몬에 빠져 돈과 권력에 집중하는 교회 지도자들의 추악한 모습을 본다.
이런 모습을 하나로 응축한다면 그것이 바로 교황이지 않을까?

그런데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교황의 탄생.
청빈과 겸허함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성자,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이런 이미지 때문에 이전 교황들이 절대 선택하지 않았던 이름이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말하는 종교란 무엇인가? 
삶의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 답하고 있다.

루터가 종교 개혁을 한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100년이면 강산이 변하다고 한다. 과연 이 긴 시간 동안 교회는 어떻게 변해 왔나?
그에 대한 해답은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교회가 향후 100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젠 교회가 이 질문을 답을 해야 할 때이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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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분 과학퍼즐 2 - 두뇌 균형을 바로잡는 하버드 1분 과학퍼즐 2
하버드 두뇌퍼즐 연구회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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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한민국 건국 이래 11일 쉬는 명절은 처음이지 않을까요?
겨우 2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심심함에 지쳐 버렸습니다. 
집에 TV가 없으니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하다 "하버드 1분 과학 퍼즐"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퍼즐이라니 관심을 보이다가 과학 퍼즐이라니까 멀리 도망가 버리네요. 에고....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무난한 숫자 지우기 퍼즐로 누가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지 시합에 나서 봅니다.
첫 번째는 1~49까지 순서대로 지우기, 두 번째는 49~1까지 거꾸로 지우기.
물론 숫자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크기도 다른 데다, 초시계로 시간을 재고 있으니 더 압박이 되나 봅니다.
숫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 첫 번째 퍼즐은 3분을 넘지 않았지만, 두 번째 거꾸로 퍼즐은 4분을 넘겨 버렸네요.

길고 긴 추석 연휴 동안 아이들과 함께 과학 퍼즐, 한 번 도전해 보시죠.
지나친 경쟁과 학습 모드는 짜증과 분노로 바뀔 수 있으니, 재미와 놀이로 접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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