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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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삶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책을 읽어도 내용을 도통 모르겠고, 주말이면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취재했는데 그것도 하기 싫다. 매일 같이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도 지겨워져 잠시 내려 놓고 있다. 그렇다고 직장 생활이 즐거운 것도 아니고, 집에 돌아와도 가족 간의 대화도 별로 없다. 삶이 지치고 재미 없어졌다. 우울증인가? 그래서인지 책 제목에 눈길이 확 사로잡혔다. 요즘 내 생활에 돌파구가 될까 해서다.

그런데 책에서는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에 다루고 있다. 결국 어린 시절 부모와의 유착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내용인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내용은 뭔지 잘 모르겠다. 내용이 전문적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이해된다 싶으면 단락이 끝난다. 지금 내 상태에서는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같은 단순하면서도 다독여주는 글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서평단이란 의무감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었지만 사실 베스트셀러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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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석세스 - 폭발적 성장을 위한 50조 사업가의 대성공 원칙
댄 페냐 지음, 황성연.최은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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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지만 다들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성공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채 편한 성공을 꿈꾼다. 그걸 바로 허황된 꿈이라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저자의 전략은 내부 성장보다는 인수 등 외부 성장을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한다. 외부적 성장보다 더 빠르게 회사 내부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기업을 인수하여 되파는 것으로 막대한 부를 만들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 회사 하나도 없는 일반인에겐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거친 표현과 방향성 제시에 공감은 되지만 그렇다고 당장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책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어차피 서평단으로 주어진 책이라 의무감을 가지고 끝까지 읽었다.

하지만 기업가라면 한 번은 꼭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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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다 REːLEARN -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들
폴 김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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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텐퍼드 대학교 교수라면, 대학 강의뿐 아니라 외부 일정도 빡빡할 것이다. 50대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이룬 대학교수가 파일럿이 되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말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작게나마 열정의 불씨가 살아 있다면, 그리고 그게 자꾸 생각난다면. 그걸 진짜 해봐야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아요.


Midlife Crisis(중년의 위기)?

나이 50쯤 되면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그동안 뭐 했나?'라는 자책과 '왜 날 위해서 살지 못했나?'하는 후회로 어던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생긴 말이다. 갑자기 직장을 옮긴다든지, 대형 오토바이를 산다든지, 세계여행을 하겠다든지 등등 뭔가 안 하던 일을 감행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사실, 요즘 내가 그렇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가기 싫은 직장에 질질 끌려 나가는 기분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딱히 가족 간의 대화나 화목은 바라지도 않지만 집에서도 혼자 노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뭔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코로나로 인해 친구나 지인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과연 무엇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때가 있을까? 열정에는 나이도 때도 없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배움을 통한 깨달음은 내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간다. 만일 열망이 강렬하다고 하면서도 자꾸 주저하고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실은 그렇게까지 간절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저자는 다 이루어 놓은 인생, 여가 시간을 낼 틈도 없는 인생임에도 뭔가에 도전했고 그것을 당당히 성취해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라는데... 그래서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포토샵, 사진 찍기, 글쓰기, 유튜브 등등 하고 싶은 것들이 이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이것들을 배우기 위한 시간이 없다는 결론에 부딪쳤다. 이런 것들을 배우려면 야간 교육이 필요한데... 주말은 포기하고 싶지 않고... 교육비가 얼마야? 등등 핑곗거리만 대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허황된 꿈과 가능한 꿈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허황된 꿈이라 해도 내가 어떻게 시작의 두려움을 없애고, 많은 상황에 대처 가능한 기본을 일상화하도록 훈련하느냐에 따라서, 특수한 것들이 모여 나만의 '뉴 노멀 New Normal'이 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그런 꿈 말이다.

여행 기자가 꿈이었기에 지자체 시민기자 활동하며 곳곳을 여행했던 것도 이젠 조금 시들해졌다. 그래서였을까? 내 삶이 시들해진 이유가 말이다. 진짜 이유는 배움이 없이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자원의 고갈이 생긴 것 같다.


내 인생에서 노력에 대한 진정한 보상은 어떤 단계를 마쳤음을 보여주는 점수가 아니라 진전이다.


은퇴 이후로 나의 꿈을 미뤄두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하고 있는 시민기자 활동을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해 봐야겠다. 이런 뉴노멀이 쌓이다 보면 여행에 대한 나만의 시각과 글쓰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답답했던 내 삶에 작은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는 단서를 얻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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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PEOPLE LEARN 하우 피플 런 : 러닝 이노베이션, 학습혁신전략
닉 섀클턴 존스 지음, 오승민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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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표지에 노란색 글씨의 겉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하고는 왠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학습은 모두 틀렸다'라는 문구를 보면서도, 정규 교육과정을 배제하고 홈스쿨링으로 자녀를 키우는 입장인데도 말이다.

몇 장을 읽어도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아 파트의 끝에 요약본을 먼저 읽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문장 해독력이 제로에 가깝게 느껴질 만큼 검은 건 글자이고 흰 건 종이라는 생각뿐이 안 들었다. 이렇게 책이 나를 거부하고, 나도 책을 거부하기는 몇 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다른 책들은 중요한 부분에 색연필로 밑줄을 긋는데 이 책은 색연필 자국을 찾아볼 수 없어 어떻게 리뷰를 써야 할지 막막하다.


학교 교육의 필요성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등장했다. 면화 공장에 일하러 가는 부모는 밭이나 집에서 했던 것처럼 자녀와 함께 일할 수 없었다.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곳, 즉 공장 생활을 준비할 곳이 필요했다. 전쟁 후에는 숙련된 인재에 대한 요구로 인해 학교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큘럼을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는 단순히 3R(읽기, 쓰기, 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숙련이 덜 된 사람이 많은 사람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다. 다시 말해, 교육 시스템을 표방한 저렴한 탁아소와 같았다.

인간은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배운다. 깨어있는 교육자들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들이 관심을 두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시스템 전체는 폭력에 의존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금지되었을 때 위협의 도구는 테스트로 대체됐다. 사람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주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것 같은 테스트는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가장 손쉽고 간편한 방법이었다.


교육의 실용성을 높이는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무슨 목적을 위해?'라고 묻고 '그래 그것을 가르치자'라고 답하면 된다.


개인의 관심이 학습의 동기를 부여한다고 가정하면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효과적인 학습을 설계할 수 없다. 개인이 무엇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이미 인지한 경우는 그 관심의 재원을 찾아야 하고,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경우는 경험 제공을 통해 학습을 설계해야 한다.


학습 설계의 시작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어떤 정보를 넣을지를 생각하는 것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대화로 이동해야 한다.


리뷰를 써야 하기에 그나마 책에 밑줄 그은 것으로 몇 자를 끄적여 본다.

책을 읽는 동안 리뷰를 쓰는 지금 순간에도 "이 책은 나와 안 맞아!"라는 느낌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지루했고 불행한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플랜비디자인 #HOWPEOPLELE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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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기획 - 회사 안팎으로 살아남는 기획자가 되는 법
김도균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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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면 너무 거창한 생각이 먼저 든다. 사업기획, 제품기획, 마케팅기획 등등. 중소기업에서만 직장 생활을 해서인지는 몰라도 기획부서가 있었던 회사는 딱 한 군데뿐이었다. 그때 그들이 했던 일은 매주 회의를 주관하고, 경영진에 보고할 보고서를 만들고, 연간 사업 계획을 세운다고 타 부서를 괴롭혔던 일이 주 업무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기획이라는 말에 우선 거부감부터 든 건 사실이다.

기획이란 무엇일까?

'기획'의 또 다른 말은 '생각'이다.


비즈니스에서 기획은 반드시 '문서'라는 형태를 거쳐야 하고, '실체가 구현'되어야 하며, 그것이 '매출'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기획의 첫 단추는 바로 문서작성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기획을 문서로 표현하고, 매출을 일으키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매출은커녕 문서로 표현하는 것부터도 굉장히 어렵다. 단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뿐인데 왜 어려운 것일까?

첫째, 내 생각을 다음 단계로 풀어나가는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둘째, 생각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경험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고,

셋째, 기획의 각 단계에서 필요한 '도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생각을 기획서로, 기획서를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모든 훈련 방법과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회사 안 기획자를, 2부에서는 회사 밖 기획자에 대해 설명한다. 회사 안의 기획자는 흔히 말하는 직장인으로 직장에서 남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기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좋은 평가를 받는 기획서란?

상대방이 당신에게 갖는 기대치보다 10%만큼만 더 잘하면 된다. 또한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질문을 늘 품고 살아야 한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기획서를 쓰고 싶다면 본질을 잘 꿰뚫어 봐야 하고, 그렇게 생긴 통찰력을 활용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회사 밖 기획자

회사라는 조직은 당신 개인의 기획을 위한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원래 하고 있는 특정 비즈니스에 특정 역할이 필요해서 당신을 뽑은 것이다. 회사는 '시키는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다. 그렇기에 자기결정권 없이 '수동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긴다. 회사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스킬을 배우고, 향후 기획자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스킬을 익혀야 한다. 뿐만 아니라 흥미 있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꼭 습득해서 당신의 미래가치를 높이도록 하자. 내가 가진 스킬에 스킬을 더해서 차근차근 능동적으로 일을 해나가다 보면 열리는 것이 창업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부업은 일단 '취미형' 부업을 제안한다. 취미형 비즈니스는 내 '특기'나 '내가 잘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면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사업 유형이다.

책 내용은 참 좋은데, 이걸 리뷰로 올리기엔 조금 까다롭다. 책도 기획서를 쓰듯 간결한 구조와 문장으로 구성되어 지식과 정보 전달력은 뛰어나다. 그런데 리뷰를 쓰려니 어디서부터 요약해야 할지 난감하단 생각이 든다. 책 리뷰보다는 저자의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요약본을 볼 것을 추천한다. www.youtube.com/페이퍼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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