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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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초년 시절 상사 눈치 봐야 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업무와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기에 새로운 일이 주어질 때마다 멘붕이 왔다. 점점 위축되는 나의 모습과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면 내 흉을 보는 것 같은 망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나의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괜찮다 위로를 해주었지만 솔직히 조직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런 일들이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회사를 3~4번 이직을 하며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기란 이 또한 쉽지 않아 여러 번 멘탈이 붕괴되는 일도 있었다. 어떡하면 현실에서 멘탈을 부여잡고 온전한 나로 살 수 있을까? 일본의 얼짱 의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기무라 코노미의 #유리멘탈이지만절대깨지지않아 책을 통해 알아보자!


유능한 사람 ≠ 높은 멘탈


 멘탈 수준은 똑같은데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저마다 '회복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약해진 멘탈을 회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끌어올릴 수 없다면, 의욕이 생기지 않아 쉽게 실수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사라진다. 이런 상태가 오래갈수록 점점 더 자신이 싫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나쁜 평가를 받기 쉽다. 자신의 감정을 되도록 빨리, 스스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 2가지.


멘탈이 쉽게 붕괴되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환경'이라는 말을 듣고 뭔가 대단한 이미지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환경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있는 곳에서 반경 1미터 범위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우울하거나 짜증 나고, 불안하거나 질투가 나는 등 멘탈이 흔들릴 때, 자신이 좋아하는 자기 모습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다. 마음이 건강할 때 자신의 감정을 살필 수 있는 '물건'을 준비해서, 반경 1미터 이내의 공간에 그것들을 둔다. 그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자신에게 힘을 주는 물건을 최대한 많이 준비한다. 사물이나 사람, 풍경, 음악도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의 위력은 대단하다. 실제로 이런 것들을 곁에 두면 즐거움과 행복은 증가하고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몸을 지키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에 민감해져야 한다. 감정을 깨닫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이 어떤 기분인지 말로 표현해야 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면 막연한 불안감만 커진다.


멘탈이 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장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장점이라 하면 엄청나게 대단한 것,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눈에 보이는 실적이나 형태로 남아 있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호평받은 것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다. 우선 자신을 '칭찬하는 습관'을 만들자. 특별히 대단하고 훌륭한 부분이 아니어도 괜찮다.

​ 책을 읽으며 사회 초년 시절 힘들었던 모습과 이직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생각났다. 이렇게 나약해질 때 평상심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쉽게 회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쳐들고 2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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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대화술 -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오시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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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동료나 상사 혹은 부하직원으로 인해 출근하기 싫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무례한 행동과 지나친 간섭에 어떻게 대처할까?

#속마음들키지않고할말다하는심리대화술 책은 산업의로 활동하는 의사가 처방한 응급약과 같다.


'일에 대한 고민의 80퍼센트는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직장 내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상대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쉽게 바꿀 수 없다.

• 인간관계가 고착화되어 있다.

직장에서 성가신 사람들은 일단 자기중심적입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들은 자신 때문에 남들이 상처받거나 희생해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특성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과 접촉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당신의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쩌다 눈에 들어온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보기에 만만하고 여간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사람, 즉 문제 삼지 않을 만한 사람을 선별합니다.

우선 성가신 사람에게 선택받지 않으려면 처음, 즉 첫 대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사람은 표적으로 삼아도 괜찮겠는데'라는 인상을 주어서 관계가 고착화되면, 그 인상을 바꾸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알고 지내는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처음 만났을 때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 신속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의외로 중요한 것이 '자신의 직감'입니다.

성가신 사람들은 타인의 두려움과 의무감, 죄책감을 기가 막히게 자극합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들은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는데 탁월합니다.

이런 위험한 사람에게 굳이 스스로 다가갈 필요는 없겠죠.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선 다음에 자신을 드러내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상사나 고객이라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도 좋은 대처법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게 되 거나 사업상 협상에 실패할까 봐 무리한 요구를 들어준다면, 당신은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만만한 사람으로 여겨져 점점 더 이용당하게 됩니다.

부하직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좋은 상사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본래 따끔하게 가르쳐야 할 일을 놓치면 부하직원들은 당신을 얕잡아볼 겁니다.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는 자세는 비즈니스의 기본입니다. 물론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틈을 보이면 상대를 이용하려는 사람

들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진상 고객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무리한 요구나 민원은 당신 개인에게 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고객이 당신에게 소리치거나 끝없이 불평을 늘어놓으면 자신이 개인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은 당신 개인이 아니라 회사나 가게에 불만이 있는 것입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의 화살이 하필이면 나를 향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개중에는 책임감이 강해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고객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몸과 마음은 극도로 피로해질 것입니다. 그런 심리 상태에서 이성적으로 고객의 불만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요구해도 받아줄 수 없어요'라고 선을 긋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과 분리해야 합니다.

우선 '일대일로 대응하는 시간은 최대 10분'이라는 식으로 시간을 정해놓는 방법을 권합니다. '개인은 한 명에 10분',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는 것은 최장 30분까지' 등 명확한 규칙을 정해둡니다. 상대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끊임없이 클레임을 걸 수도 있습니다. 힘든 상황이 끝날 것 같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과 마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도 일방적으로 욕설을 듣거나 민원 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성을 지킬 수 있는 한도는 최대 10분입니다.

처음에 클레임을 받은 사람이 10분간 대응하다가 "관리자를 부르겠습니다”라고 하고 상사와 교대하세요. 그리고 그 상사도

10분간 대응한 다음 이렇게 유도합니다.

"말씀하신 의견은 본사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며칠 뒤 다시 한번 말씀드려도 될까요?"

상대는 어떻게든 동의를 얻어내려고 하겠지만 버텨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상식이 없는 사람인데 화가 난 상태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날짜를 바꿔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두고 상대방이 진정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런 일은 병원에서도 종종 일어납니다. 환자의 권리가 매우 커진 이유도 있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접수처에 화를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것은 병원이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접수처에서 민원을 계속 넣으면 업무가 중단되고 다른 환자들도 불편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병원은 '몇 분 동안 이야기를 듣고, 그 후에는 대응 인원을 늘리고, 그래도 계속되면 다른 날짜를 잡는다'라는 매뉴얼을 정해둡니다.

기업들은 대부분 민원 처리와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어두지만, 정작 직원들은 매뉴얼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나 가게에 민원 처리 매뉴얼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악질적인 민원인을 만나기 전에 알아두면 심리적으로도 편해질 것입니다.

산업의가 직장 내 갑질 혹은 민원인들의 갑질에 대응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대인관계가 힘든 사회 초년생과 갓 관리자로 승진해 부하직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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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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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도 평생에 한 번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죽은 자도 사후 딱 한 번 밖에 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이런 상상 속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츠나구'라는 가상의 존재를 주재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모두가 허황된 이야기라고 웃어넘기지만 간절히 만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츠나구'라는 존재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현실의 전화를 통해 츠나구와 연락해 약속 장소를 정한 후, 죽은 사람의 정보를 넘기면 츠나구는 저세상으로 넘어가 망자를 찾는다. 츠나구는 살아 있는 사람의 요청과 만남의 이유를 설명하고 죽은 사람도 만남에 동의하는지를 확인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정보를 넘긴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보름달이 뜨는 날 밤, 그것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싼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이런 존재라면 흔히 나이 많은 사람을 예상했지만 약속 장소에 나온 것은 앳된 고등학생 남자아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츠나구의 존재에 대해 의심했던 사람들은 이 남학생을 보고 희망을 버린 채 돌아가려 한다. 그래도 남자아이의 인도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병원의 공터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만나고 싶은 사람과 그를 찾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떠났다. 지루한 기다림, 허황된 연극에 속았나 의심이 가시지 않을 무렵 츠나구 소년에게 연락이 온다. 망자가 요청에 응하겠다는 회신과 함께 약속 시간을 정하고 통화가 끝난다. 그리고 또다시 지루한 기다림과 의심의 시간.

츠나구를 찾은 사람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죽은 사람을 만나길 희망한다.

내성적인 성격에 집안의 수치로 여겨지던 히라세는 회식 후 길거리에 과호흡으로 쓰러진 자신을 구해준 연예인 사오리를 만나겠다고 찾아왔다.

산 사람도 딱 한 번의 기회이지만 죽은 사람도 딱 한 번의 기회이기에 자신을 찾아온 팬이지만 사실은 귀찮은 존재이기도 했으리라. 그런 연예인 사오리는 이런 소중한 기회를 히라세를 위해 사용했다. 사오리가 이 응답에 응했던 이유는 히라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직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산 사람을 위해 마지막 기회를 사용하며 팬으로서 히라세가 보내준 선물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의 삶의 의지를 북돋운다.

두 번째 츠나구를 찾은 사람은 소도시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하타다.

그는 죽기 전 어머니에게서 츠나구의 존재와 전화번호까지 알게 된다. 한 집안의 장남으로 가업을 이어오며 점점 쇠약해지는 가업과 어리숙한 장남으로 인해 걱정이 앞선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점점 더 나약해지며 가업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가 생각났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동생에 대한 미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가업의 미래까지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싶었다. 생전에 유일하게 아버지가 사 주었다는 기모노를 입고 아들을 맞기에 바쁜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왜 츠나구를 만났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는데...

세 번째 츠나구를 찾은 사람은 같은 학교 동년배인 아라시.

그녀는 단짝 친구인 미소노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한다. 그들이 헤어지게 된 것은 졸업 연극의 주인공 자리를 두고서 라이벌이 되었기 때문이다. 얼굴도, 연기력도, 연극 무대의 경력도 없었던 미소노가 연극의 주인공 자리에 낙점되자 그녀를 시기하기 시작한 아라시. 아라시는 다가오는 추위를 맞아 언덕의 옹달샘에서 수돗물을 틀었다. 미소노가 연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를 그리고 그대로 이 세상에서 없어지기를 바라며.

그다음 날, 우연일까? 미소노는 언덕 옹달샘에서 내려오는 길에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 큰 길의 차도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 알 수 없는 한 마디 말을 남긴 채, "아라시, 도대체 왜...."

이 말에 미소노가 자신이 옹달샘의 수돗물을 틀어 놓은 것을 봤다고 확신한 아라시는 미소노의 죽음에 죄책감을 갖은 채 점점 더 야위어간다. 이 와중에도 연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라시는 미소노의 기모노를 입은 채 연극 무대에 섰다. 점점 옥죄오는 죄책감에 아라시는 츠나구를 찾게 되는데...

네 번째 츠나구를 찾은 사람은 쓰치야였다.

7년 전에 갑자기 행방불명이 된 약혼녀 기라리를 찾던 쓰치야는 우연히 병원에서 넘어진 할머니를 도와준 게 계기가 되어 츠나구와 만나게 되었다. 사실 그가 도와준 할머니가 바로 츠나구였다. 그녀는 몸이 안 좋아 츠나구의 역할을 자신의 손자인 아유미에게 부탁했던 것이다. 약혼녀인 기라리와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지하철역에서 나와 걷는데 핑크 색코트를 입은 소녀가 바람에 날아온 입간판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비바람을 피해 가게 안으로 피하며 그녀의 상처를 지혈하며 의식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이게 계기가 되어 점점 가까워지며 이들은 약혼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약혼을 앞두고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겠다는 기라리의 부탁에 이삼일 시간을 주었다. 그런데 이삼 일이 지나도 기라리는 돌아오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 그녀를 찾아 헤맨 지도 이삼 년이 지나자 점점 그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포기한 채 그냥 세월을 보내고 있었던 쓰치야는 그렇게 츠나구의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츠나구를 찾은 사람은 바로 아유미.

츠나구가 되면 더 이상 망자를 만날 수 없기에 할머니에게 츠나구의 힘을 받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야 했다.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을 뿐 아니라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후 자살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더욱 부모님이 원망스럽지만 만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할머니와 아들 그리고 손자 3대가 만나 미스터리한 죽음의 실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유미는 네 명의 사람을 만나며 죽은 사람의 원혼과 남은 기억이 과연 산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를 망설이게 되었다. 또한 의문의 죽음을 되새기며 아버지의 죽음이 츠나구와 관련되었으리라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아유미 그는 부모님을 만나게 될까? 만나서 그들을 용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지 #사자츠나구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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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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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 가족 관계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부모와 가족들은 그들의 역할을 잘 알까? 부모 역시 그들의 부모의 모습을 보고 부모의 역할을 배웠다기보다는 몸으로 익혀왔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자녀에게도 동일한 방식과 패턴으로 양육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그 양육 방식이 과연 옳은지는 한 번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의 방식이 자녀들의 인격 형성에 방해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상처받지않는관계의비밀


사실 우리에게 가장 많은 상처와 비수를 꼽는 사람은 남이 아닌 나와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 배우자이지 않을까? 누구에게 말 못 할 고민쯤은 한 가지씩은 있지만 이것이 원인이 되어 나의 삶과 영혼을 갉아먹고 나중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진다. 한 사람이 참고 견디면 해결된 문제가 아니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런 상태라면?


가정폭력 긴급전화 1366 다누리 콜센터 1577-1366 한국가정법률상담소 1644-7077 대한법률구조공단 132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무례한 사람, 조심스러운 사람,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등등..

이런 관계 갈등의 해소를 이한 처방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관계를 이어주고 살리는 건 '공감'이다. 공감하는 대화를 연습하라.

  • 공감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짓이 동반되어야 상대방에게 진정성이 전해진다.

  • 공감과 함께 꼭 지녀야 할 태도는 '경청'이다.

  • 말하기 전에 언어 선택을 위해 고려하는 시간을 5~10초 정도 가져본다.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

  • 거절할 때 '아니요'라고 서둘러 답하기 전에 불가피한 내 상황과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여 예의를 충분히 표한다.

  • 부탁들 받으면 바로 답하지 말고 몇 시간 정도 곰곰이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 역지사지로 나도 상대방에게 다소 무리한 부탁을 요청하고 거절당하는 경험을 반복한다.

  • 누군가의 부탁에 'Yes or No' 두 가지의 대답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상황과 관계에 따라 유연하게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자.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 혹은 가정을 꾸린 젊은 부모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심리 상담사로 일한 경험이 어우러져 친한 언니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의 위로와 힘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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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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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의 대부분을 말을 키우는데 쓰는 엄마, 그런 엄마가 사육사나 승마 기사일까? 아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의 간호사로 그리고 주말엔 개인 병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간호사이다. 그런데 말에?

첫째 딸이 태어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외갓집에 위탁했다. 둘째 딸이 태어나자 두 돌이 채 안 되어 남편이 집을 나갔다. 혼자 벌어서 가정을 꾸려야 하는 엄마의 힘듦을 아는 딸은 늦은 밤 혼자 지내는 것도 혼자 밥 먹는 것도 견뎌내야 했다. 친구들의 초대에 방문하여 함께 놀지만 우리 집을 방문하겠다고 말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런 결핍 속에서 그녀는 폭식증을 얻게 된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바로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었다. 가족들도 그녀의 증상을 알지만 드러내지 못한 채 서로 쉬쉬하며 지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며 남자 친구와 새로운 집을 마련하여 독립하게 된다. 결핍으로 인한 충동구매가 갈수록 늘어나며 경제적 파탄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보복 소비를 멈출 수 없었다. 우연히 어린 나이에도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다는 방송을 보고 엄마 찬스를 이용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려 했다. 21살의 나이엔 국가의 지원이 되지 않기에 25살에 검진을 받으라는 의사의 조언으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

어느덧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했다. 자신이 원했던 일보다는 빠른 취업과 조건에 맞는 일을 찾다 보니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버티지만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아 고민을 하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번아웃에 이르게 된다. 상담 센터를 찾아가 자신의 현 상황을 이야기하며 의사의 도움으로 한 달간 휴가를 받게 된다. 이때 미뤄왔던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게 되는데 청천벽력 같은 검사 결과가 나온다. 자궁경부암 1기 판정하지만 지금은 암이 사라졌다는 소식이다. 기쁘기도 절망적이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핍으로 상처를 받은 내면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무절제한 소비,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한 폭음,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기 비하 등 많은 아픔과 상처들을 발견하게 된다. 우연히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강연을 보게 되며 그동안 모아왔던 것들을 하나둘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처투성이인 친구 관계 그리고 sns의 팔로워들을 정리해가며 삶을 재정비해 간다. 이런 삶의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며 점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책 내용을 요약하면 이와 같다. 뭐 특별한 것도 그리고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도 없다.

한 가지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이해하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나의 장점과 하고 싶은 것을 먼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이후엔 나의 삶에 필요 없는 것들을 하나둘 정리하다 보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과거와 상처를 통해 회복된 이야기를 정말 심플하게 풀어낸다.

아픔과 상처에서 회복된 이야기를 통해 같은 고통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겐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독자에겐 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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