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5주년 기념 에디션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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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우리에겐 익숙한 곳은 아니지만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아이슬란드, 빙하와 화산이 만들어낸 지형과 곳곳에 펼쳐지는 웅장한 폭포와 피오르 협곡이 자연의 웅대함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슬란드, 백야와 오로라 그리고 빙하, 그들에겐 일상이지만 아이슬란드를 찾은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이슬란드, 비포장도로와 좁고 거친 도로이지만 4륜 구동과 오프로드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추위 때문에 수영장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화산으로 인한 노천욕과 수영장이 많아 수영복이 필수이다.

이쯤 되면 아이슬란드에 사람들이 왜 가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슬란드는 북위 63~66도에 위치해 엄청 추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날씨는 멕시코 난류와 남서풍으로 온화하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방한복이 필수이며 비가 잦고 강우량이 많기에 우산보다는 우의 그리고 등산화는 필수이다. 전 국토에 걸쳐 국립공원이 잘 보존되어 있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펭귄을 닮은 새 퍼핀을 볼 수 있다.

별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가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얼음의 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온화한 날씨라는 정보에 깜짝 놀랐다.

마션, 왕좌의 게임, 인터스텔라 등에서 외계 횡성과 같은 배경이 아이슬란드라니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표지의 부제목처럼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란 표현처럼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심지어는 부가세 환급받는 방법까지 말이다. 혹시 아이슬란드 관광청 책을 한글로 번역한 것 아니야? 하는 의심까지 든다.

이 책 하나면 숙소, 먹거리, 렌터카 방법, 여행 일정까지 모든 걱정을 잊게 한다.

자연의 웅대함과 인간이 만든 복잡함을 잠시 잊게 해 주는 아이슬란드 여행. 우리도 한 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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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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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면 1+1, 2+1 상품이 눈에 띈다. 이걸 안 사면 후회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온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100원 마케팅과 사전예약이 눈에 띈다. 100% 아이템 지급이라....

이렇게 고객들을 유혹하는 광고 문구에 어느새 나의 손은 클릭을 눌렀다.

기업들은 자선단체도 아닌데 이렇게 공짜 카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제안하는 이벤트는 당신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소비자의 일정한 시간, 일정한 공간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넛지 전략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소비에 임해야 한다.

주류 경제학에서 인간은 철저히 합리성을 기반으로 행동과 소비를 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서는 인간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동정심이나 이타심, 호의 등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이런 넛지 전략이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단지 소비자인 우리만 모르게 말이다.

경제학에서는 가치의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시간의 희소성을 강조한다. 특정 시간에만 적용되는 할인과 제한 시간 동안 무한 리필 등 넛지 전략 등이 사용된다.

경제학에서는 사람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존재라고 가정하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물건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의 사용 후기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의 판단 기준은 때때로 놀랍고도 치밀하게 세워진 넛지에 의해 남겨진 후기 전략임을 알아야 한다.

기업들이 당신에게 큐레이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선택의 폭이 넓거나 선택의 기준이 없어 소비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특정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여 그 선택의 기준대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은 우리에게 무작정 혜택을 줄 만큼 착하지 않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앞으로는 구매하기에 앞서 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의 본질적인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소비가 조금 더 합리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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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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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의 3가지 조건.

그 첫 번째도 입지, 두 번째도 입지, 세 번째도 입지이다.

교통이 편하고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환경이 좋은 곳이라면 누구나 선호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런 곳의 가격은 일반인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큰 금액으로 올라있다.

4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이 직장을 얼마나 더 다닐 수 있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본이 많은 것도 아니기에 창업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그나마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해야 할까?

이런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왔다.

 

창업 369 원칙을 지켜라

성수기 3개월 전 오픈할 것,

최소 6개월 이상 창업을 준비할 것,

초기와 9개월 후의 매출 변화를 가늠한 뒤 창업할 것.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P.47>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책의 빅 데이터를 분석 중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는 어떤 종목의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것이 좋을까?

'의정부 = 부대찌개'라는 공식이 있는데 과연 그럴까? 한 번 찾아보자!

주점 신흥 증가 지역과 예체능계 학원 활성화 지역으로 의정부시 송산 2동이 4위, 2016~18 상업시설 증가 지역은 전체 7위.

이것은 민락지구 개발로 인한 단기 증가분이 반영된 듯하다.

의외로 냉면집 평균 매출 비중에서 3번위, 곱창 및 양구이 활성화 지역 의정부 1동이 전국 6위에 올랐다.

우리가 기대했던 부대찌개는 전국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이젠 곱창과 양 구이와 냉면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왠지 이번 주말에는 의정부 1동에서 곱창구이를 먹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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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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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근본적 이유는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경쟁심이다.

살아남기 위해, 편리한 삶을 위해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야 했다.

하지만 산업혁명을 거치며 현대인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 살아간다.

시험을 통한 순위 경쟁, 보다 좋은 직장을 위한 스펙 경쟁, 눈치 경쟁.....

이런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고대인들이 본다면 과연 어떤 느낌이 들까?

이런 스트레스 사회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려면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필요하다고 책은 말한다.

다른 사람과 경쟁할 때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람들과 작은 트러블이 있어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 둔감함.

누군가 자기를 욕해도 상처받지 않는 둔감함.

이런 좋은 의미의 둔감함을 갖추면 편안한 마음으로 씩씩하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정신 의학에서는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성실하다

책임감이 강하다

상대의 기분에 민감하다  <둔감력 수업> p.182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질인데 이런 것들 우울증을 유발한다니....

자신에게 무리해 가면서까지 성실함, 책임감, 민감함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허락하고 사소한 일에 둔감해지는 것. 그것이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사실 이 책은 들어가는 말만 읽어도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듯 천천히 나 자신을 위로하며 읽어보자.

둔감력 사실 조금은 부정적인 의미이지만 이를 통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것이 한계라고 느낄 때 둔감함으로 끝까지 도전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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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엔터테이너 - 천대와 멸시를 비틀고, 웃기고, 울리다
정명섭 지음 / 이데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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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엔터테이너라는 책을 보았을 때, 겸재 정선, 김홍도와 같은 잘 차려입은 선비들이 먼저 생각났다.

그다음엔 탈춤, 산대놀이와 같은 마당놀이가 생각났고, 영화 '왕의 남자'의 주인공 놀이패가 생각났다.

그만큼 조선시대는 양반 문화가 주축이 되어 놀이문화를 형성하였다는 반증이다.

일반 백성들의 놀이와 유흥에 대해서는 책으로 남겨지지 않았기에 특별히 후세에 전해지는 것이 별로 없다.

그나마 양반들이 특이한 것들에 대해 개인 서적에 남겨놓은 자료가 역사의 빈 공간을 채워준다.

이런 서적에 기록된 재미있는 내용을 꺼내어 소개한 책이 바로 '조선의 엔터테이너'이다.

신분의 한계에 부딪힌 중인, 천민, 몰락한 양반들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수단이 바로 문학과 그림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 하더라도, 아니 임금이 불러 궁궐에 출입하는 화가라 하더라도 그 출신 신분을 벗어날 수 없다.

그들은 한낮 '쟁이'라 불리며 천하게 대하는 기득권들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예술혼으로 불사른 그들.

결코 양반들에게 지지 않으려는 중인과 천민들이 모여 시사회를 만들고,

양반들의 문인화에 뒤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붓이 아닌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를 그린다든지,

청나라에 다녀온 기행문을 명나라 유학자들의 문체가 아닌 사실적 묘사 감정 표현으로 기존의 틀을 거부한다.

이를 통해 조선의 독특한 문화 예술이 태어나지만 결국 이들의 작품은 시대에 잊혀졌다.

조선의 엔터테이너, 책을 읽으며 '취화선' 영화 포스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술 한동이 들고 지붕에 올라 미친 듯이 웃는 최민식의 모습.

이 책 속에 많은 사람들의 면면을 대변하는 듯하다.

조선의 색다른 모습과 일반인들이 어떻게 유흥을 즐겼는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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