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 대한민국 대표 마음주치의 열 명의 따뜻한 상담실
경향신문 기획, 권혜경 외 강연 / 해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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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있다.

자신이 누구인가? 무엇을 잘하는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꿈이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설래게 하는가?

자신의 실존을 묻는 질문에​ 자신 만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눈만 깜빡이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찾기보다는 스마트폰, TV, 오락, 승진, 출세, 명성, 스트레스, 술, 도박 등에 빠져 자존감의 근본을 잃은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낭떠러지를 향해 브래이크 없는 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에 돌아서 후회해도 이미 중년을 훨씬 넘긴 나이입니다.

 내가 나라고 느끼는 생각, 신념, 가치관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내 부모의 생각, 책에서 본 신념, 내 스승의 가치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을 찾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과 비교 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뜻대로 안 돼 실패했을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보완해서 재시도를 통해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시행착오를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세 살 아이들과 하루를 놀아보십시요. 아이들은 쓰러질 때까지 놉니다.  아이들은 뭘 믿고 그렇게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바로 이 순간을 사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뇌의 95퍼센트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쓴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현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십시요.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

"그럴 수 있겠다" 라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당신은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당신에게 ~를 원한다"라고 자기 주장을 해야 합니다. ​

 우리는 나 자신과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나를 이해해야 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이 아픈 사람이구나 공감해 주고, 그 사람이 가진 속마음과 눈을 마주쳐 주어 소통한다면, 나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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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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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가 은혜 우리를 먼저 찾아 내셨다."

한국전쟁 중에 혼혈로 태어나 버려진 아이, 마약에 쩔어서 삶을 포기한 젊은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 노숙인.......

삶의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새 희망을 찾아 절망에 빠진 이웃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삶도 하나님이 먼저 찾으시고 이들을 회복시켜 새로운 인생을 주시셨구나.

과연 하나님이 하셨구나 느꼈을 텐데, 영적 침체기에 빠져 있는 저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글자와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3년 전 폐암으로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한 듯 보였지만 전립선암, 식도암, 간에도 전이, 거동이 불편하여 요양병원에 모셔야 하는 아버지를 보며,

그동안 영적 아버지인 하나님께 기도한 결과가 이것인가?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 생각하며 신앙을 바로 잡지만, 점점 더 죽음을 향해 가시는 아버지 모습을 보며 다시 무너지는 제 마음은 어찌할까요?

 이 책 속의 하나님은 먼저 찾으시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이지만, 책 내용이 끝나는 235페이지까지 저에게는 그저 절망 뿐이었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에필로그를 읽기 전까지 이 책 속의 은혜를 전혀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과연 나는 눈물을 흘릴까?" 저자 자신의 독백이 한 줄 적혀 있습니다. 

이 문구 하나가 저에 마음에 쏟아졌습니다. 과연 나는 아버지에게 화가 나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었일까?

점점 약해져 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괜히 혼자 화를 내고 있는 저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아버지인 하나님께도.....​

"하나님은 점안기가 아니라 소화전으로 하나님의 선을 베푸신다. 당신의 마음은 종이컵이고 그분의 은혜는 지중해다.결코 다 담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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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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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나드는 살인자를 추적하는 소설. 시대의 악마 하퍼, 피해자이며 선으로 대표되는 커비.

빛나는 여자 눈 표지를 넘기니 금발 머리의 젊은 여자가 보인다.

 지인이 사진을 보고 든 첫 인상은 살인 미스터리 작가가 여자라 조금은 잔인한 면과 사실성이 조금 떨어질 거라는 편견이 듭니다.

그리고 차례를 보는 순간, 아니 이건....... 각 쳅터의 제목이 사람 이름입니다. 하퍼, 커비 동일한 이름의 반복이라 혹시 오타일까 생각이 듭니다.

책 몇 쳅터를 읽는데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1930년대 이야기가 나옵고 시대 나열이 뒤죽박죽입니다.

대부분 소설은 시간 순서로 나열되는데 너무 갑작스런 시간변화와 이야기에 잠깐 스토리를 놓치고 책을 덮었습니다.

이유는 출근시간 환승을 위해 버스를 내려야 했으니까요.

지하철 환승 후 책 표지를 보는데 아차! 이 소설은 시간여행을 하는 살인마 하퍼의 이야기라른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읽히기 시작합니다.

차례을 보아 아시겠지만 소설보다는 드라마 각본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작 미국 tv드라마 방영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분석하고 고민하며 읽는 소설이 아닌 여행 가는 비행기나 버스 안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왜 하퍼가 빛나는 여자들을 찾아 다니며 살인을 하는지, 어떻게 커비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이야기 스토리를 따라 가면 쉽게 읽힙니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 선의 대리자 커비가 승리하지만 사랑하는 사랑을 잃어버리는 결말.

흔한 스토리 구조라 약간은 실망하지만 대리 만족을 느끼기에 좋은 책으로,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살인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심리묘사에 짜릿한 느낌을 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살인 소설에 항상 등장하는 로멘스나 조금은 농짖은 야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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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글.그림,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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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을 잃어버린 어른을 위한 동화 "마법의 해변"

아이들과 같이 동화를 읽고 토론하면 좋다는 걸 알면서도 동화책을 읽는 어른을 상상하면 조금은 어색합니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책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읽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기억에, 마법의 해변 동화책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이야기는 책 읽기에 지루해진 아이들이 오두막을 떠나 해변을 산책하며 시작됩니다.

 한참을 걸었던지 한 아이(앤)가 다리가 아프다고 짜증을 부리며 그냥 오두막에서 책 읽기가 더 좋았다고 후회를 합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평범한 일상이 어느덧 그리워진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항상 떠나고 후회하는 어제가 더 좋았어, 퇴직한 회사가 더 좋았지...... 뒤늦은 후회를 해 보지만 이젠 돌이킬 수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현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되돌릴 수 없다면 정답은 즐겨라~~! 입니다.

 마음의 소리인 듯 아니면 솔로몬처럼 지혜자인 듯 다른 한 아이(밴)가

"만날 앉아서 읽기만 하면 뭐해. 그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쪽이 훨씬 재미있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후 아이들은 배고픈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아이들은 마법의 해변에 먹고 싶은 음식의 이름을 적어나가기 시작합니다.

해변에 단어를 쓰는 행위를 영어 단어 "Spell" 입니다.

이 단어가 동사로 사용되면 '철자를 쓰다' 이지만, 명사로 사용될 때는 '마법'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잼, 빵, 우유, 나무, 사탕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법 왕국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아이들은 왕을 만들어 냅니다.

왜 아이들은 왕을 만들어 냈을까요? 어린 아이들이지만 사회의 구조와 질서, 그리고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까요?

 하지만 왕은 무기력하게 해변에서 낚시만 할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왕에게 어울릴 도시와 농장, 숲과 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거기에 멀리 떨어진 성까지 왕을 편히 모실 수 있도록 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고 소망했던 바닷소리가 들리는 고둥을 남긴채 왕은 아이들을 해변에 남겨두고 혼자 성을 향해 달려갑니다.

어른들의 권력과 부를 탐하는 추악한 모습에 동심의 세계는 무너집니다.

아이들의 꿈꾸었던 바닷소리가 들리는 고둥을 찾은 아이들은 자기들이 마법으로 만들었던 세계를 하나 둘씩 파도 속에 뭍어 버립니다.

"밀물이야"​

배신 당한 분노, 깨어진 현실같은 감정이 밀물이 되어 마법 같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무릎 위까지 차오른 물속을 힘겹게 헤치고 나온 벤과 앤은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가파른 모래 언덕에 기어 올라갔습니다.

꼭대기에는 평평한 땅과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결말을 위한 시간이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저 평화롭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봅니다.

 

 갑자기​ 앤이 자리에 벌떡 일어서며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고 외칩니다.

"우리가 해변을 떠나던 순간 거기서 그냥 멈춘 것뿐이라고!"

그러나 벤은 고둥을 귀에 대고 바닷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꿈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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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和! 일본 - 응집하는 일본인의 의식구조 해부
성호철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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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함도가 세계인류문화유산에 등재, 평화의 소녀상 훼손 및 위안부 문제 외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저들은 왜 과거사 문제를 외면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특히 8월 29일 경술국치를 맞아 명치제국의 죄악상에 대해 공부하며

그들의 생각과 의식구조가 궁금했던 차에 나남 출판사의 <와! 일본> 책을 접하며 그 들의 생각을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단일 민족으로 외부세계의 침입없이 자기들의 영토를 이어왔다는 점과 자연재해로 그들의 생활기반이 송두리째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숱한 내전으로 인한 남자의 평균연령이 무척 낮고,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군의 힘이 강하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실패는 곧바로 죽음을 의미하니까요.

 우리가 생각하기에 일본의 제국주의 팽창정책으로 조선, 중국, 아시아가 가장 큰 피혜를 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반대로 일본인은 '일본인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 <184페이지> -

즉, 중국의 속국이었떤 조선을 독립시키기 이해 중국과 전쟁했고(청징ㄹ전쟁), 당시 영일동맹 중이던 일본에게 가장 위험한 적이었던 러시아에 물정 어두운 조선이 근접(아관파천)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또 전쟁을 했고(러일전쟁), 연약한 조선이 일본과 같은 나라가 되고 싶다고 해서 보호하기 위해 합방(조선을 강제로 병합)했다.

시야를 넓혀 보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모두 서양 열강의 제국주의에 침탈을 받고 있으니 대동아공영권을 내세워 이들을 도와주러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 <193페이지> -

​ 이런 생각을 갖은 일본인들이기에 일본인은 "한국인에게 배신당했다" 고 느낀다. 일본인은 침략 전쟁을 저지르며 한국인을 피해 당사자로 보지 않고 같이 침략 전쟁에 나선

2등 국민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패전 후 한국인은 패전국민이 아닌 승전국민으로 행동했다. 일본인에게 수십 년간 차별과 착취를 받았던 한국인, 특히 일본에 살던 제일한국인은 자신들의 권리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냉정한 국제 정세는 당시 한국을 승전국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일본인의 정서로는 2등 국민이 우쭐해서 1등 국민을 비난한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 결과가 1949년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드러난 혐한 의식이다.   -<251~252페이지>-

 

 이렇듯 일본은 과거부터 한번도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안정과 안보가 가장 큰 관심거리이다.

또한 그들을 무력으로 굴복했던 미국의 시선에 무던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강한 일본을 추구하며 이제 그 경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메이지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사람들은 더 이상 노인들이 아니라, 잃어버린 20년을 지내고 꿈도 희망도 잃은 젊은 세대들의 염원이다.

그 결과로 평화헌법 폐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군대 해외파견 등을 준비하며 다시 제국주의의 길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 시점에서 한국은 더이상의 반일, 극일 등의 감정적인 부분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감정이 아닌 국가의 안보와 발전을 위해 서로의 상생을 생각하고 극일의 감정을 벗어나야 한다.

일본 또한 제국주의로의 퇴행이 아닌 세계 국가 속의 한 나라로서 외부세계와 평화와 그들의 생각을 바꿔냐 하지 않을까?

저자의 마지막 글이 입을 맴돈다.

"한국과의 '和'를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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