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드레싱으로 월세부자 되기 -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는 월세집 인테리어 노하우
이민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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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이전함에 따라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사며 느낀 점.
동일한 시공사에서 건축한 동일한 평면의 동일한 공간, 약간씩 다른 내부 인테리어 말고는 차이점이 없는데,
모두가 똑같은 집을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한다는 점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이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조금 일찍 높은 가격에 매매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월세 주택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려면
첫째,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물건을 찾는 것.
둘째, 집 수리를 넘어 잘 나가는 집, 팔리는 집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연출력.
셋째,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임대 관리 체계.
이 세 가지를 나마의 방식으로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이 다루는 내용의 기준은?
1. 20평대 초반 아파트
2. 구조 변경 없이(철거 범위는 욕실 및 약간의 비내력벽까지)
3. 최저 품질 제품을 제외한 저렴한 범위의 자재 사양.

 '홈스테이징'이란 '팔기 위한 연출'을 통해 예비 임차인의 호감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집을 팔려면 집주인이라면 내 집이 주변 경쟁 주택보다 눈에 띄게 할 필요가 있다.
<홈스테이징 법칙>
- 밝게! 더 밝게!(조명과 채광)   - 채우기보다는 버리는 용기.    - 중간 톤 페인트 컬러.    - 개인 물품은 아웃!
- 욕실 타월 데코레이션.      - 집안 곳곳 손상된 부분 보수하기.  - 좋은 향기가 나도록 관리하기.
<홈드레싱 시공 순서
철거 -> 도장 공사 -> 타일 공사 -> 도배 공사 -> 바닥 공사 -> 싱크대 공사 -> 전기 마감 공사 및 유리 교체 -> 입주청소

 아파트 공사 후 가장 고민거리가 '결로와 곰팡이 '이다.
이에 대한 완벽한 처리 방법은 없다. 차라리 2년에 한 번씩 기존 수성 페이트를 덧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책에서는 작가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모든 것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러 시공을 통해 작가의 손길을 거쳐 거듭난 주택의 사진을 올려 다양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읽으며 다양한 사례를 보니 집중이 안 되고 어수선합니다.
책 기획 단계에서 리모델링할 집을 선정하여 하나씩 공사 일정에 맞추어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랬다면 더 집중도가 높고 이렇게 홈드레싱을 하면 좋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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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송원석.정명효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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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동갑내기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한마디로 나보다 4살이 더 많은 형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맞아맞아! 어렸을 때 이런 것들이 있었지 폭풍 공감을 느끼며 삽시간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다시 차례를 보며 사라진 어떤 것에 더 공감을 했는지 나열해 봅니다.

 

 펜팔, 가요책,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 AFKN,
오후 5시의 국기 하강식, 버스 안내양, LP

정명효 작가님의 이야기보다는 송원석 작가님의 이야기가 저는 더 공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그때는 손잡이로 채널을 돌리는 UHF 방식) 흑인 여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흠뻑 빠졌습니다.
저 노래가 어떤 노래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주위 누구도 알지 못하는 노래였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매주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였을 줄인지 꿈에도 몰랐었지요.
그 노래 제목이 바로 "Amaing Grace" 로 찬송가에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찬송가보다 더 세련되고 즐겁게 부르던 노래를 왜 교회에서는 이렇게 망쳐 놓았을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와 달리 나만의 사라져 가는 것의 아쉬운 것들을 생각해 보니 "떡볶이"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처럼 분식집이 없던 시절의 초등학생의 최대의 간식은 바로 떡볶이가 있는 문방구였습니다.
문방구 아주머니가 한켠에 마련한 작은 가게, 떡볶이 가격이 한 그릇에 30 원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는 30분 거리는 무조건 걸어서 등하교 하던 시절이라 버스비 아껴 떡볶이를 먹을 요행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마흔을 넘은 나이에도 떡볶이 가격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초등학교 3학년 때에는 30 원 하던 떡볶이가 50원으로 올랐고,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에는 100원으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 들며 그 달달하고 매콤했던 떡볶이 맛이 그리워 분식집에 들르면 주문해 보지만 그 맛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후회만 남았습니다.
이달의 보훈카페 온라인 기자 활동을 하며 서대문형무소 기념관 취재 갈 즘 tv에서 3대 천왕 프로가 진행되었습니다.
독립문 앞 영천시장의 떡볶이 달인과 꽈배기 달인이 소개되었죠. 그래서 취재 후에 영천시장으로 Go Go.
옛 모습 그대로 노점에 앉아 좌판에서 먹는 오랜만에 보는 떡볶이집이었지요.
그래 떡볶이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지! 아이들에게 일장 연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초록색 바탕에 흰 점이 알알이 박힌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나오는 그 모습이 초등학교 때 보던 그 비주얼 그대로였습니다.
맛은 어땠냐고요? 정말 초등학생 때 먹은 그 떡볶이 맛 그대로였습니다.
아내와 두 손잡고 눈물 흘리며 감동하고 있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며 한마디 합니다.
"영화찍으세요?"

 

여러분은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계신가요?
나만의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요?
유년시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가 될 겁니다.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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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안개 정원 퓨처클래식 5
탄 트완 엥 지음, 공경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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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 할 나이인 오십대 후반의 중국계 여판사 윤 링의 퇴임식.
그녀의 특이한 것은 식민지 시절 일제의 강제수용소에 그녀의 언니와 함께 감금되었다 유일하게 생존했다는 것.
그녀가 퇴임을 결정한 것은 실독증이라는 난치병으로  인해 남은 생애를 정리하기 위해서 입니다.

 강제수용소의 생활은 그녀의 삶을 끔찍이 파괴했습니다.
수용소에서 세살 위 언니는 위안부로, 윤 링은 다양한 노동과 식당 노역이 배정됩니다.
끔찍한 수용소에서 유일한 낙은 전쟁 전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일본의 정원'입니다. 
특히 예술감이 뛰어 났던 언니는 일본의 정원에 더 집착합니다.
자신만의 정원을 갖겠다는 희망으로 지옥같은 수용소 생활을 견뎌나갑니다.
윤 링은 수용소 내부의 비밀을 넘기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훔쳐 먹으며 연명하지만 손가락 두 개를 잃게 됩니다.

 수용소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윤 링은 언니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전범 재판에 보조요원으로 활동합니다.
지옥과 같은 말라야를 탈출하기 위해 영국 유학을 통해 정식 검사로 말레이시아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부폐한 식민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검사직에서 파직됩니다.
윤 링은 그 동안 풀지 못했던 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마주바에 있는 일왕의 정원사를 찾아갑니다. 

 나카무라 아리토모.
그는 유명한 정원사 집안에서 태어나 명성을 얻어 결국 일왕의 정원사에 오릅니다.
하지만 왕실의 정원을 만드는 것을 두고 왕실과 대립하며 일본을 떠나 말레이시아로 이주합니다.
침략전쟁으로 물들은 마주바에서 그는 일왕의 정원사라는 직분을 이용해 이웃들을 구해줍니다.
이로 인해 해방된 말레이시아에서도 그는 자신의 정원과 그의 삶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언니의 소원인 '일본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리토모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언니를 죽이고 자신의 삶을 파괴한 일본인을 고용하는게 불편하기도 합니다.
아리토모를 고용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그에게 정원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도제의 길은 허락 받습니다.

 해방으로 인해 치안이 불안한 말레이시아에 공산 게릴라의 약탈이 자행됩니다.
부유한 마주바의 차 농장 그리고 전직 전범 및 공산당을 처벌한 검사의 존재, 이들에게는 손쉬운 먹이감 이었겠죠?
결국 윤 링은 허벅지에 칼을 맞고 얼굴을 심하게 다친 채 기절한 것을 아리토모가 발견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회복한 윤 링은 마주바의 차 농장 대신 아리토모가 거주하는 '유기리 정원'으로 이주합니다.
미혼의 남녀가 한 집에 거주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사랑의 감정을 피웁니다.
정원 뿐만 아니라 우키요에(목판화)와 호로시(문신)에 대해 알아갑니다.
1년 여간의 도제수업이 마무리 될 즈음 아리토모는 손에 이상이 생긴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마지막이자 최후의 작품인 문신을 윤 링의 등에 남길 것을 제안했고 그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호로시가 완성될 즈음 아리토모는 자신의 정원과 우키요에와 그의 삶의 모든 것을 남겨두고 정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윤 링은 그런 그를 잊을 수 없어 도회지로 나가 법관의 일에 몰두합니다.
그녀의 성공은 위안이 되었지만 생이 얼마남지 않음을 느끼자 자신의 삶의 존재를 정리하기 위해 유기리로 돌아옵니다. 

 이즈음하여 일본의 가미카제 출신 조정사이자 역사학자인 요시카와 다쓰지가 등장합니다.
그는 일왕의 정원사인 나카무라 아리토모의 삶을 정리해 책을 출판하기 원합니다.
특히 정원사의 명성과 우키요에 작품을 책에 함께 담기를 원합니다.
다쓰지를 통해 일본에서의 아리토모의 삶과 우키요에와 호로시를 통한 그의 작품 세계를 알게됩니다.
또한 그가 공산 게릴라에게 뒷돈을 주어 마주바와 윤 링을 지켜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윤 링은 아리토모의 처음이자 유작인 자신의 호로시를 보이며 다쓰지에게 호로시를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남깁니다. 


 일제의 강제수용소의 참혹한 현실과 그에 대한 응징을 다룰 줄 알았는데,
이 작품은 전쟁으로 망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삶의 희망을 갖는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감정 표현과 세세한 기록이 말레이시아의 이색적인 풍경과 어울어져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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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축ㆍ경매로 꼬마빌딩 한 채 갖기 - 월급쟁이, 월세부자 되다!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시리즈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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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빌딩 주인이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한 달 생활비가 떨어질 때쯤 되면, 또다시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월급이 개 목걸이입니다.
이런 직장인들에게도 종잣돈 3억 이상만 있다면 꼬마빌딩을 살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줍니다.

 내가 가진 종잣돈 규모에 맞는 건물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상권과 입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입지"는 내 건물의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공간적 범위인 반경 100m 이내이고,
"상권"은 입지를 포함하되 내 건물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공간적 범위인 반경 300m 이내라 할 수 있다.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는 국부가 곧 입지요, 입지를 둘러싼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보다 넓은 범주가 상권이다.

[10억 원대 상권]
전철역에서 200m 이상 떨어진 이면 지역 대부분의 상가주택이나 다가구주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용도구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 대부분과 일부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1~2기 신도시 지역이나 미니 신도시 지역의 상가주택 밀집 지역으로 토지 면적 30평 내지 80평 정도가 적당하다.
이런 상권이라면 상가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고, 원룸을 유치하여 임대 소득을 노려 볼 만하다.

[20억 원대 상권]
 서울 강북지역 동네 상권 중 대지 70평 이상 되는 상가주택 혹은 50~100평대 근생 건물이다.
20억대 상권은 업무용 건물로 리모델링하여 사무실로 임대하거나 2~4층을 고시원으로 리모델링 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30억 원대 상권]
 서울 강북 역세권 대부분의 이면 지역과 역에서 200m 이상 떨어진 대로변의 대지 100평 전후의 근생 건물로,
상수역, 성수동 등 신흥 상권의 소형 상가 건물과 위례 신도시의 멋진 상가주택을 구할 수 있다.

 꿈에 그리던 빌딩 주인이 되었다고 고생 끝 행복 시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세입자의 월세 체납,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 보수, 건물의 관리 및 청소 등등 많은 관리 포인트가 존재한다.
쉽게 생각하면 관리인을 두면 좋을 것이나 꼬마 빌딩의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직접 건물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거리가 바로 "공실 관리"이다.
공실은 어쩔 수 없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물 외관, 로비, 화장실, 승강기, 주차장 등이 쾌적하고 좋아야 한다.
이렇게 철저히 건물을 관리하며 장기 보유보다는 5년 전후의 주기로 되팔아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또다시 내재 가치 좋은 우량 매물을 구입하여 더 큰 빌딩 주의 꿈을 꾸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투자를 위해 발품을 팔고 관련 정보를 수집해야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투자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먼저 경험하고 투자에 성공한 전문가들의 조언과 코치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아파트 투자의 경우는 밑져야 본전이지만, 빌딩의 경우 최악의 경우는 투자금 전부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여 월급의 족쇄에서 벗어나 빌딩 주로 거듭나기 위해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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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조선 편 6 - 인조에서 경종까지 역사저널 그날 조선편 6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지음, 신병주 감수 / 민음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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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에서 인조까지 조선 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입니다.
몽진으로 의주까지 도망가며 왕도를 버린 선조,
이괄의 난에 놀라 왕도를 버린 인조 거기에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 두 번이나 왕도를 버린 인조.
3번이나 왕도를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피난 간 인조가 더 악질적인 왕으로 보이네요.
임진왜란 때 도와준 명나라를 배신하고 형제뿐 아니라 폐모론을 응징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인조의 실정이 더욱 부각됩니다.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조선에 공납의 폐해로 인해 마을 전체가 유랑민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공납의 폐해를 막기 위해 '오리 이원익'이 대동법을 건의합니다.
공납의 특산물이 아니라 쌀로 세금을 대신하고, 집 호수별로 동일한 세금이 아니라 토지의 보유 정도에 따른 차별 세금 부과 제도.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대동법이야말로 구원의 빛이었지만 기득권에게는 눈엣가시였습니다.
그래서 경기지방에서 시험 삼아 시작했지만 전국으로 퍼지지는 못 했습니다.
이런 대동법에 목숨을 건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육'입니다.
젊은 나이에 광해군의 실정으로 벼슬을 버리고 생업을 위해 숯을 팔고 품을 팔아야 했던 김육.
인조반정으로 다시 관직에 나아가며 때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충청지방 감사로 내려가며 충청지방에 대동법 시행을 얻어냅니다.
그 이후 칠십의 나이로 영의정에 나아가며 대동법의 확산을 위해 명운을 겁니다.
"제가 조정에 나아가길 원한다면 대동법을 시행해 주십시오
결국은 그의 작은 승리로 경기도와 충청도에만 대동법이 시행됩니다.

 장희빈의 남자, 숙종.
하지만 연약한 왕이 아닌 절대군주의 모습을 보입니다.
조선의 8명뿐인 적장자 왕위 계승자 중의 하나인 숙종은 14살의 나이에 왕에 오릅니다.
하지만 조선의 주자라 불리는 송시열과의 한 판 승부. 결국은 송시열의 파직과 유배로 한 판 승리를 거머쥡니다.
또한 서인과 남인을 번갈아 가며 환국 정치를 통해 신권을 약화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애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현왕후를 폐위 시키기도 하고, 비사를 통해 인현왕후를 저주한 장희빈을 사사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장희빈의 아들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며 자라난 경종.
새로운 왕세자의 탄생으로 세자의 자리도 불안한 어린 날, 신하와 왕의 차가운 냉대 속에 자라난 그는 자폐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울분을 안은 채 심신이 쇠약해진 그는 왕의 자리도 유지하기에 힘이 듭니다.
그런 그가 자기 엄마를 죽게 한 숙빈 최씨의 소생인 연인군(영조)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은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심지어는 서인 세력이 연인군을 세자로 책봉해 달라는 청까지 모두 들어줍니다.
만약 선조나 인조였다면 아마 왕에 오르며 바로 숙청했을 겁니다.
짧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와 배려로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어준 경종.

 세 왕의 모습을 보며 참 조선이란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왕이란 무엇인가? 백성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과연 역사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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