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평점 :
다이어리 북, 그게 뭐야? 사실 잘 몰랐다. 대부분 새해를 시작하는 1월부터 시작하는데, 이 책은 특색 있게 12월부터 시작한다. 아마도 12월부터 준비해 내년 1년 동안 의미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지 않을까?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나는 '행복'으로 할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남의 시선으로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에게 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문장. 그래 맞다!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고 상처도 받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바로 나다. 내가 그 기분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기분은 바뀔 수 있다. 오늘 나는 어떤 일이 됐든 '행복'으로 정하기로...
가슴 뭉클해지는 감사의 이유를 찾고 싶다면 어서 거울 앞에 서세요.
바로 당신!
당신이 존재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의 이유랍니다.
스스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 보세요.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어렵게 잡은 면접의 기회, 나와 회사의 요구를 저울질하며 서로가 맞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갔다.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나의 부족한 점과 출퇴근 거리를 생각하며 다소 우울하고 침울해진 나.
이런 나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싶었는데, 책에서 딱 그런 문구를 찾아냈다. 감사의 이유. 그게 바로 나라는 것! 나 아니면 누가 더 나를 잘 알아주고 이해해 줄까? 오늘 수고했어~!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엄청나게 많을 거야~ 기운 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망설이는 주인공을 본 적이 있나요?
선택의 순간은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되는 찰나지요.
하지만 선택이 끝났다면 의연해지세요.
자기 결정을 의심하면 안 돼요.
자신을 믿고 끝없는 신뢰를 보내주어요.
'난, 날 믿어!'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나만 좋다면 회사에서도 ok라는 사인을 준다. 하지만 면접을 보며 스스로 마음을 접었으면서도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 이 선택이 맞는지 자신이 서질 않는다. 놓아버린 기회가 더 커 보이기에...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답은 "안된다"이다. 알면서도 미련이 남는다. 이런 내게 힘을 주고 결단을 의심하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문구가 눈에 더 크게 들어온다. 그래, 날 믿어보자!
가끔 미로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해요.
출구를 찾아 바쁘게 걷고 어디선가 빛이 보이면 뛰어도 보지요.
번번이 출구가 아님을 확인하고 실망하지만 도전을 멈출 수가 없어요.
찬란한 빛을 보고 싶으니까요.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요즘 이력서를 내며 받는 느낌이다. 이력서를 낼 때는 곧 통과될 거라는 희망에 부풀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 현실에 실망하고 절망한다.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수 없다. 나는 가장이고 생활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빛나는 결과를 위해 오늘도 멈추지 않는다.
다이어리 북. 그건 소녀들을 위한 책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나를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는 문구에 깜짝 놀랐다. 일상에 지치고 힘을 잃었을 때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