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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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인 짐에게 어느날 예전 대학교 때의 친구이면서 오랫동안 소식이 두절되었던 애덤 워커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연락이 온 이유는 죽음을 앞둔 애덤 워커가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글쓰기의 벽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소설은 소설 속의 소설이라는 프레임으로 쓰여지는데 시점이 세 가지로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유망한 청년 애덤 워커는 한 파티에서 기묘한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게 되고 그 중 남자인 루돌프 보른으로부터 잡지 출간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예산도 충분하고 조건도 좋아 워커는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하지만 우연히 루돌프의 살인을 목격하게 되고 삶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은 사건의 진행에 따른 시점의 변화가 인상적인게 대단히 매력적인 포인트였다. 느낌이 확 달라지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서 애덤 워커가 겪는 혼란을 정말 잘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메세지와 형식이 정말 절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만 보면 미국에서도 참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온다. 그것도 대단히 실험적이면서 트렌디함을 갖추고 문학성과 재미까지 같이 갖춘 그런 좋은 소설들을 잘 써낸다. 미국문학만 전문적으로 파도 심심치는 않겠다는 생각. 이 소설 또한 미국 문학의 또 하나의 성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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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름 사전 - 모든 색에는 아름다운 이름과 이야기가 있다
아라이 미키 지음, 정창미 옮김, 이상명 감수 / 지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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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색에 대해 쓴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샀습니다. 근데 정말 제목 그대로 '색이름 사전'이네요ㅡㅡ;; 네, 정말 색이름과 색상의 사전적 요소를 담은, 말 그대로 사전입니다.

그런데 이게 묘하게 매력적입니다. 색 이름 하나하나, 그리고 그 색의 기원과 특징등을 읽다보면 색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렇게 다채로운 색이름이 있다는 것도, 각각이 다른 특징을 보이며 다르게 쓰이는 것도, 그리고 그 색을 구분해내며 쓰는 인간도 참 신비롭습니다.

제목 그대로 색이름 사전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색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을 이야기해줍니다. 나름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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