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을 색에 대해 쓴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샀습니다. 근데 정말 제목 그대로 '색이름 사전'이네요ㅡㅡ;; 네, 정말 색이름과 색상의 사전적 요소를 담은, 말 그대로 사전입니다.
그런데 이게 묘하게 매력적입니다. 색 이름 하나하나, 그리고 그 색의 기원과 특징등을 읽다보면 색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렇게 다채로운 색이름이 있다는 것도, 각각이 다른 특징을 보이며 다르게 쓰이는 것도, 그리고 그 색을 구분해내며 쓰는 인간도 참 신비롭습니다.
제목 그대로 색이름 사전이지만 그 속에 담긴 색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과 자연을 이야기해줍니다. 나름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