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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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라예프 사건 ㅣ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16
빅토르 세르주 지음, 조재룡 옮김 / 빛소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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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줄 알았던 전체주의가 다시 준동한다. 이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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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앤 포터 - 오랜 죽음의 운명 외 19편 ㅣ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0
캐서린 앤 포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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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는 꽤 많은 소설가들을 안다고 자부해왔건만, 캐서린 앤 포터라는 작가는 이 책으로 알았고, 그래서 나는 생각지도 못한 책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사랑한다.(이 책도 알라딘 중고서점 책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난 후, 왜 한국에서 이 작가가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는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서린 앤 포터는 무려 19세기말~20세기 초에 활동한 여성소설가로, 그녀 스스로가 겨우 십대에 결혼해서 대단히 불행한 결혼생활을 한 후, 잡지사에서 무명작가로 활동하다 1922년에 단편 '마리아 콘셉시온'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단편 포함 30편도 안되는 소설을 발표했으나, 당대에도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은 뛰어난 소설가다. 이건 나도 동의하는게, 이 단편집에 수록된 소설들이 정말 너무나 빼어나다.

저자는 미국 남부 출신으로 지극히 남성 중심적이고 보수적인 환경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고, 그 덕분인지 그녀의 작품은 약자에 대한 폭력과 억압, 차별받는 타자에 대한 예리한 시각이 대단히 빼어나다. 우선 내가 느낀 건 저자가 여성의 마음을 대단히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일상사를 매력적으로 캐치할 줄 안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진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마음과 약자들이 가진 허위의식, 즉 자신의 처지를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그러면서 일상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남성중심의 가부장제의 미묘한 모습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약자들의 주체성 있고 강인한 모습들. 캐서린 앤 포터가 그리는 약자들은 고통스럽게 살아갈 지라도 그들의 존재는 존엄하며, 작가는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통찰력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이 작품집 속의 소설들은 한 편, 한 편이 모두 빼어나다. 그래서 왜 이런 훌륭한 작가가 아직까지 한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너무나 아쉬울 정도다. 겨우 20세기 초에 이런 문제의식을 훌륭히 다루어내는 여성 작가가 존재했다니!!!

엄청난 작가다. 정말 캐서린 앤 포터의 작품을 번역해 준 현대문학출판사가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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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의 땅
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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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쓰홍은 현재 대만문학계에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는 소설가라고 하고, 이 소설 '귀신들의 땅'은 대만의 양대 문학상인 금장상과 금전상을 수상했다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발간 당시에 민음사에서 꽤 밀었던 작품이었기도 하고... 그랬기에 나도 관심을 갖고 읽으려 했겠지...ㅡㅡ;;;

솔직히 이 소설, 반도 못보고 포기했다. 대만이 진짜 귀신들의 땅인지 인물들 각자가 다 음울하고 체념적이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결국 거식증까지 앓은 친동생을 옆에서 겪어본 내 개인적 경험상, 먹는 걸로 여자를 가스라이팅하는 남자새끼를 제일 증오한다. 즉... 이 소설을 읽다가는 내가 귀신이 되겠기에, 결국 독서를 포기.

제일 짜증나는 건 그 누구도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타인을 원망하는 등장인물들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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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짧은 역사
토마 피케티 지음, 전미연 옮김 / 그러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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