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G1 시다모 보나 - 5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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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알라딘 원두도 너무 좋습니다. 새로운 원두가 나올 때마다 늘 기대하고 늘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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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프랑스로 가다
신인섭 엮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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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현상학이 프랑스 철학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딱 좋은 책이 나왔네요. 독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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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 - 당신의 행복을 지키는 대한민국 핵심 가치 ㅣ 서가명강 시리즈 10
이효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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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의 '서가명강 시리즈', 즉 서울대의 명강의를 모은 시리즈 도서 중 한 권이다.

이 책을 구입한 건 아무래도 2024년 12월 3일의 밤을 겪은 후, 헌법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알아보고자 구입했지만....

우선, 이 책은 내가 헌법에 관한 책에서 얻길 원했던 헌법정신보다는 단순히 헌법이라는 법에 대한 교과서적 강의, 즉 전공기초과목 같은 책이다. 이건 내가 대학 재학 당시 법대의 헌법 강의를 수강했기에 단언할 수 있다. 특히나 이효원 교수는 국민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권리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허나 우리는 지난 경험으로 국민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몸으로 체득했지 않던가.

그리고 저자에게서 가장 끔찍한 것은 바로 1948년 제헌헌법을 '건국헌법'이라 굳이 칭하고 고집하는 것이다. 음.. 갑자기 어느 집단이 '건국절'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실과 어째 관련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결국 나는 이 책에 관해서는 기득권 보수 교수의 위험한 헌법관이 담긴 책이란 결론이다. 1987년 헌법이 대체 어떻게 등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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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플라이트 ㅣ 오늘의 젊은 작가 20
박민정 지음 / 민음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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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갈등을 이렇게 첨예하게 다룬 소설이 있을까?

이 소설의 첫 장면은 승무원인 유나가 기내에서 승객에게 성희롱을 당하고서도 참아내는 모습을 담는다. 그리고 이어진 유나의 죽음.

유나의 아버지는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장교였고, 무척이나 보수적인 인물이며 당연히 자신의 직장에 충성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방산비리와 관련한 군대의 부당한 명령을 수행한 바람에 모든 잘못을 혼자 뒤집어쓰고 불명예로 퇴직하였음에도, 그는 자신으로 인해 사망한 후배의 죽음에 대해 미안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딸의 사망에 대해 조금씩 조사해나가면서 그의 믿음은 조금씩 흔들린다.

나 또한 직장내 괴롭힘으로 결국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내가 친분이 있는 언니도 25년 동안의 회사경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무너졌다. 그 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참담했는데, 언니의 회사가 거의 공기업에 가까운 곳이라 복지 수준이 높고, 그래서 직장 문제에 대해 경력이 거의 정년에 가까운 분들이 멘토로 구성된 상담팀이 있어 언니가 거기서 자신의 문제를 상담했는데, 그 멘토 왈 "A씨가 결혼을 안해서 그래. 결혼해서 살림하고 애키우고 하면 A씨가 겪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텐데"라 했단다ㅡㅡ;;;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간 인식차는 너무나 크고,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몰아가는 분위기로 인해 피해자는 더더욱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어주어야 할 가족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약해서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 하며 피해자를 오히려 압박한다.

하지만 직장내 괴롭힘은, 내가 직접 겪어본 바, 나의 잘못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직장의 암묵적이지만 분명히 부당한 지시나 분위기에 반발할 때가 가장 무서운 괴롭힘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유나도 바로 그런 케이스였고.

2018년에 출판된 소설이지만, 아직도 젊은 사람들이 일하는 직장의 분위기가 이 당시와 얼마나 달라졌는가는 모르겠다. 다만, 유나의 아버지처럼 조금씩 자식들의 상처의 진실을 바라볼 어른들이, 너무 늦기 전에, 존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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