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시다모 디카페인 - 5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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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좋네요. 역시 알라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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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0
조르주 베르나노스 지음, 정영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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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생일무렵 어느 신부의 이야기가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었다. 바로 A.J.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이 책을 알른지는 모르겠다).나 또한 읽었고, 대단한 감동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 이 소설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는 문학적 기법으로 보건대 '천국의 열쇠'보다 더 종교적이고 더 문학적이다.

'천국의 열쇠'는 기본적으로 동양으로의 서양 종교의 확장이라는 불편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는 프랑스 한 시골의 너무나 형해화된 신앙, 즉 믿음이 아니라 행정이 되고, 잘못된 욕망과 나태에 어그러진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 참신앙을 다루고 있기에 더욱 값지다.

이 소설은 제1차세계대전 후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부임한 젊은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나는 제1차세계대전이야말로 역사적으로 제일 부도덕한 전쟁이라 여기고 있다. 서구인들의 탐욕과 욕망으로 일어났으며, 사람들 또한 너무나 비도덕적으로 행동했고, 전후에도 도덕성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은 제2차세계대전이라는 역대급 참사가 일어나게 된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 시대배경처럼 젊은 신부가 부임한 시골마을은 너무나 비도덕적이고, 순수한 신부에게 비도덕성을 강요한다. 심지어 교단마저도.

그런 비도덕성과 파탄난 신앙심 속에서 신부는 참된 신앙을 향해 계속해서 고뇌하며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믿음에 비추어 열심으로 성찰한다. 비도덕적인 사람들의 수많은 공격 속에서도 열심으로 신앙의 길을 모색하고, 그리하여 그 순수함과 신앙심은 결국 한 여인을 고통속에서 해방시킨다. 그러나 이 또한 그 여인의 딸에게 엄청난 오해를 받고 가장 큰 공격을 그에게 가한다. 특히나 그는 위암 때문에 소박한 식사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위선적이라 공격받고, 심지어 자신의 윗 신부에게는 알코올중독이라는 공격도 받게 된다. 어쩌면 이렇게 총체적으로 올바른 신앙이 배척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신부는 모든 이들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믿음으로 자신을 낮춘다. 그야말로 그 스스로 예수의 길을 실천한다.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는 반교권주의와 무신론이 번져가던 프랑스에서, 너무나 나약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한 인간을 통해 고결한 인간 본성과 참신앙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솔직히, 작품들에 대한 이러한 비교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나는 '천국의 열쇠'보다 이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가 더 감동적이다. 스펙타클한 면은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성찰적이고 더 아름답다. 이렇게 인간은, 아름다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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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창비세계문학 58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전승희 옮김 / 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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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는 19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리고 역시 작가의 특기에 맞게 기괴하고 환상적이다.

사실 이 책의 스토리는 19세기 초중반에서야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즉, 그야말로 포경업이 대호황을 이루고, 이제서야 서구의 배들이 1년 이상씩 항해하며 새로운 지역을 탐험 및 관측하고, 그리고 아직 인류가 북극과 남극에 도달하지 않았을 시절에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 일단 남극이 열대라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은가?

어쨌든 주인공은 19세기에 포경업으로 유명했던 낸터켓에서 미지에의 탐구와 호기심으로 인해 친구 아버지의 배에 몰래 승선한 후 여러 모험을 하게 된다. 일단 첫배에서 선원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여러 혼란스러운 일 끝에 망망대해에 떠돌게 되어 결국 인육까지 먹게 되며, 다행히 영국배에 구조되어 남극을 탐험하게 된다. 남쪽으로 갈수록 날씨는 차가워지지만, 일정 한계를 넘어가자 열대의 기후가 펼쳐지고 그 안에 사는 원주민들과 조우하게 된다.

뭐, 이 책을 통해 19세기의 항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나를 생생하게 알게 된 것은 좋았지만, 왜 작가는 원주민들을 그렇게 배타적이고 비열한 인간들로 묘사했는지 모르겠다. 즉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너무나 뚜렷한 서구중심주의로, 저자 특유의 기괴하고 환상적이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결국 서구중심적인 시선에서 나왔다는 게 역시 시대적 한계이지 싶다.

일단 해양 항해를 다룬 소설이라면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 훨씬 낫고, 에드거 앨런 포 특유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다면 그의 여러 유명한 단편들이 낫다. 정말 에드거 앨런 포의 유일한 장편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한 번 쯤 읽어보시라 말씀드릴 수 있지만, 세상에 좋은 책이 널려있는데 굳이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지 싶다. 참고로 나의 동기는 ' 호기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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