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에서 기독교가 서유럽인의 정신을 형성하는데 끼친 영향에 대해 다룬 책. 타락하고 괴상한 것으로 취급받던 소수의 신앙에서 출발한 기독교가 어떻게 서양정신의 근원이 되었는지 탐구한다. 대단히 혁명적이고 전복적인 기독교의 정신을 알게 해준 책. <기독교의 전 역사는 혁명의 공식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도 그리스인도 없습니다" 이 말은 가톨릭교회 초창기부터 기독교를 유대교와 구분하는데 활용되던 구절이다. - P643
그리하여 루터는 이렇게 믿게 되었다. 새로운 ‘개혁‘조치를 통해서만 기독교 신자들은 교황청의 점점 어두워지는 그림자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다. - P422
이 책은 2018년에 죽은 철학자 김진영의 투병일기다. 그는 2017년에 암을 발견한 후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문장들은 길지 않지만 주옥같다. 삶을 정리하면서 그는 사랑에 대하여,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에 대하여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소중한 가치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