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노벨라33 세계 중편소설 전집 2
메리 셸리 지음, 정미현 옮김 / 다빈치 노벨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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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만 쓴 줄 알았는데, 이번에 그녀의 다른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마틸다'는 노벨라33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책인데, 이 소설은 그 누가 봐도 메리 셸리가 쓴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겠다. 정말 이 소설의 소재가 분위기가 딱 미니미 '프랑켄슈타인'이다.

일단 소재 자체가 인간의 금기, 친부가 딸을 연인으로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 비극적 결말도 프랑켄슈타인과 닮아 있다. 그리고 가장 유사한 것은 글 속에 흐르는 정서다. 낭만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딱 '프랑켄슈타인'이다.

다만 문학성 자체는 '프랑켄슈타인'보다는 약하다. 소재도 약간 진부한 감도 있고. 다만 메리 셸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한 번 쯤 읽어볼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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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버라이어티 클래식 - 12g, 24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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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따스하게 잘 마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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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대화 노벨라33 세계 중편소설 전집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고영일 옮김 / 다빈치 노벨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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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 책을 통해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풀네임을 처음 알았다. 책장을 열면 제일 앞 페이지에 작가 약력이 쓰여 있는데, 나는 지은이의 약력이 너무나 신기해서 이런 사람이 또 존재하는구나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지은이가 '돈키호테'의 작가임을 알았다. 솔직히 우리가 '돈키호테' 작가를 세르반테스라고만 부르지 그 뒤에 '시아베드라'라는 단어가 있는지 잘 모르지 않는가.

어쨌든 이 소설 또한 '돈키호테'만큼 오래전에 쓰여진 것이다보니, 나는 마치 우리나라의 근대문학 '금수회의록'을 읽는 기분이었다. 일단 문체도 그렇고, 동물이 인간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도 그렇고 정확하게 '금수회의록'과 괘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주제의식도 딱 '금수회의록'. 다만 덕분에 17세기의 스페인 사람들의 풍속이나 삶의 모습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돈키호테'보다는 문학적 가치는 좀 덜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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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7
장 자크 루소 지음, 문경자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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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루소는 생전에 시대와 불화하였고, 그의 글들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말년에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도피하는 삶을 살기도 했다.

이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이렇게 사회의 모든 비난과 경멸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일평생 탐구한 결과를 몽상의 경험과 함께 자유롭게 기술한 내적 성찰의 기록이다.

이 에세이는 열 개의 산책으로 이어져있으며, 루소의 미완성 유작이다. 루소는 이 책에서 시끄러운 세상을 떠나 섬이라는 도피처에서 간략하게 살면서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며, 자신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회상하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보편적 성찰을 한다.

나로서는 이 책이 사회와 불화하는 자신을 추스르기 위한 루소의 노력으로 읽혔다. 루소의 뜻은 사회에 순종하는 삶이 아니었고, 그의 강한 자아와 타협하지 않는 정신은 결국 그를 사회에서 도피하도록 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의 의지를 다지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다만 나의 소견으로는, 아무래도 루소가 자기의 다섯자식을 유기한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주고 싶지는 않다. 이 책에서 루소가 그 부분에 대해 변명하기는 하지만, 루소의 동시대 사람들의 지적처럼 그 변명이 탐탁치는 않다. 뭐, 지성과 윤리가 같이 가는 개념은 아니겠지만, 솔직히 친자식들을 망설임없이 유기한 그의 행태가 이 책의 가치를 반감시킨다. 내가 동양적 가치관을 가져서인가 자기 자식도 보듬지않는 작가의 자기 성찰이 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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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
귄터 그라스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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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에 처음 번역되었고, 그 당시 출판사의 대대적인 마케팅 때문인지 아니면 작가 귄터 그라스의 명성 덕분인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나도 그 열풍에 힘입어 읽었더랬다. 그리고 그때의 독서가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오랫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대단히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이 되어 있었다. 이제 나이 50이 되어 유시민 작가님처럼 젊은 시절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은 욕구가 들 때 제일 먼저 읽을 책으로 이 '양철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이 책이 선정되어 드디어 다시 읽었다.

일단 지금 다시 읽어본 느낌은 그야말로...ㅡㅡ;;;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가장 궁금해진 것은 고2의 나였더랬다. 어떻게 이 책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었지?

이 책, 쉽지 않다. 완전히 배배꼬인 미로를 걷는 기분이다. 일단 주인공 오스카 자체가 대단히 상징성과 은유를 띄고 있는 인물이고, 오스카를 둘러싼 여러 역사적 상황들도 대단히 쉽지 않다.

일단 내게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도덕성을 상실한 독일인들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이랄까? 무엇보다 귄터 그라스 자체가 죽기 전에 자신도 나치를 위해 일한 적이 있음을 고백해서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었지 않은가?

그야말로 블랙 유머가 가득한 소설. 고2 때의 나는 블랙을 빼고 유머만 느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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