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책들의 도서관 - 희귀 서적 수집가가 안내하는 역사상 가장 기이하고 저속하며 발칙한 책들의 세계
에드워드 브룩-히칭 지음, 최세희 옮김 / 갈라파고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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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인간이 문자를 발명한 이래로 계속해서 인간과 함께 해 왔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점토나 대나무, 혹은 동물의 가죽등을 이용해 문자를 남겨왔고, 종이가 발명된 후에도 현재의 형태로 발전되기까지 꽤 긴 여정을 거쳐 왔다. 그러면서 인간은 책의 내용 즉 콘텐츠 뿐만 아니라 책이라는 물성 자체에 대하여서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을 시도했고, 덕분에 꽤 기이한 형태의 책이 존재하게 된 것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에드워드 브룩-히칭은 너무나도 부럽게도 집안 자체에 희귀도서가 많았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신 또한 희귀서적을 수집하게 된다. 그리고 희귀서적에 대한 자신의 방대한 지식을 이 책에 담고 있다. 특히 희귀한 서적 중에서도 이상하면서도 기괴한 책 중심으로.

일단 인피(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책이 실제로 존재한다. 또한 사담 후세인은 자신의 피 27리터로 코란을 적게 했다. 또한 악령의 부름에 따라 수녀가 적은 암호책도 있다. 그밖에도 상상 이상의 책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야말로 책이라는 물성을 극대화한 책들이 세상에 존재하고, 또 그 책들이 애지중지 보관된다. 과연 인간에게 책은 어떠한 존재인 것인가?

솔직히 이상하고도 신기한 세계를 본 기분이다. 이 도서가 가격은 좀 센 듯 하지 그만큼 도판이 좋고, 특히나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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