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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 교양인 / 2012년 7월
평점 :
이 책은 마르크스부터 시작된 공산주의세계사라 할 수 있다. 즉 공산주의 사상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마르크스에서부터 출발해 1991년 소비에트연방의 해체까지 다루고 있다.
사실 공산주의사를 살펴보다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휴머니즘의 시선으로 출발했던 공산주의는 결국 전체주의와 독재로 귀결되며, 공산주의 국가에 속했던 국민들은 엄청난 고난을 겪었다. 도대체 왜 현실 속의 공산주의 국가는 독재로 귀결되었는가?
저자는 마르크스의 사상에서부터 독재의 씨앗을 읽어낸다. 애초에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혁명적 규율이 성공의 열쇠라고 보았고, 이것은 레닌을 거쳐 확고하게 독재체제로 굳혀지게 된다.
공산주의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말까지 인류의 이상이었다.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체제의 독재와 그 파탄으로 인해 그 존재가치를 부인하겠지만, 나는 공산주의의 존재로 인해 자본주의가 그나마 인간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20세기말의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더욱 가속화된 사회불평등은 어쩌면 우리에게 다른 모습의 공산주의를 필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번에는 민주주의가 동반되는.
작가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쓰지 않은 공산주의 세계사이지만, 공산주의로 인해 우리 인류는 꿈을 꾸었고, 이것은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공산주의가 인류에게 의미가 있었다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