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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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5년 책읽는 청주에 대표도서로 선정되어서 만나게 되었다.

이 단편소설집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이 소설이 진정으로 2024년 현재의 젊은이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확연히 1970년대생인 나와 문화적 환경이 전혀 다르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을 소화하고 그 음악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예전보다 훨씬 풍요로워진 시대에서 극심한 빈부격차를 온몸으로 실감한다. 즉 저자가 그려내는 인물들은 2024년을 사는 평범한 청년들이며, 그러므로 그 평범함 속에 숨겨진 복합성과 다중성, 비일관성을 체감한다. 특히 나의 시대에서는 비교적 단일했던 사회구성원들이 대단히 다양하게 변했고 그럼으로써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함 또한 절감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집은 왜 소설이 인간에게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이 소설 한 권으로 나는 2020년대를 사는 젊은이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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