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존재는 사실 별에서 왔다. 빅뱅 이후 별들의 폭발로 인해 여러 원자들이 생겼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생명체가 존재하게 되었으며 생명체들이 환경에 계속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까지 나타나게 되었으니까.
김상욱 교수도 자신의 전공인 물리학에서부터 생명에 이르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실 이 과정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기존에도 존재해 왔다. 예전 베스트셀러였던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도 있었고 내가 정말 감명깊게 본 '뇌, 생각의 출현'도 있다. 아니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뇌, 생각의 출현'이 보다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전문지식들을 다루기에 웬만한 과학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거의 불가능하다.
김상욱 교수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아마도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중적으로 쓴 것 같다. 다만 그러하기에 최대한 쉽게 이야기를 풀어냈고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독서였다. 아직 내 머리속에 '뇌, 생각의 출현'의 임팩트가 남아있었는지 조금은 싱거운 독서였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