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중 히라노 게이치로는 처음 읽는데 솔직히 작가의 약력을 보고 놀랐다. 이 소설은 그가 겨우 20대 초반에 쓴 것이고 그의 나이가 나와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일본의 고전미를 역력히 보여준다.
아마도 이 소설을 요약한다면 낭만주의 시인의 신비한 체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주 뚜렷한 비극적 낭만주의가 드러나는, 일본의 고전미학이 잘 나타나는 소설이다. 한마디로 하나의 환영같은 이야기랄까?
솔직히 작가의 역량에 놀랐다. 겨우 20대 초반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너무너무 부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