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구스노키 켄 지음, 노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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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담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저자가 경영학자인 만큼 직업과 커리어에 대한 질문들인데 저자는 정말 성실하고 명쾌하게 질문자들에게 응답을 합니다.

질문자들의 질문은 젊은 구직자나 직장인들이 실질적으로, 아니면 실제로 궁금한 내용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구직이나 이직, 커리어 관리 등이지요. 

제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의 직업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저자에게 직업이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입니다. 내가 일을 잘하는지는 내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평가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자기 평가는 무의미하고 내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고객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실적이 뛰어나다면 회사에 당당해지라는 것이 그의 충고입니다. 특히 직업을 선택할 때는 일의 내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직업의 환경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저자의 주장에서 좀 생각해볼 것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직업 환경의 차이인 듯 합니다. 제 느낌에는 일본은 중소기업이라도 대기업과 비교하여 임금 차이 및 근로 환경이 우리나라만큼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발전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안락한 대기업을 선택할 때 좋을 대로 하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명성을 찾는다면 대기업으로,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찾는다면 중소기업으로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은 일의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근로조건도 대기업과 비교하여 너무나 열악하여 저자처럼 좋을 대로 하라라고 말하기는 힘든 현실입니다. 어쩌면 일본보다 커리어 형성 환경이 더 열악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직업으로 하는 일에 대한 프로 정신과 직업이 삶의 목적이 아님을 명확히 하는 태도, 세상만사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는 사고 방식은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의 행복을 찾아가라는 메시지와 어우러져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해줍니다. 앞으로 직업 생활을 시작하게 될 젊은이들에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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