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보주의나 자유주의 성향의 서양인이 아니라면, 죽은 닭을 가지고 성행위를 한 후 그것을 요리해 먹는 것은 잘못된(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도덕성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생각하는 것인데, 사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설령 그 누구에게 해가 가지 않는다 해도 분명 잘못이라고 여겨지는 행동이 이들에게는 있다. 이렇듯 같은 지구라도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심지어 같은 사회 내에서도) 도덕성은 차이가 난다. 이 단순한 사실을 아는 것이 바른 마음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른 마음을 이해하는 두 번째 걸음은 그 수많은 도덕성이 생겨나는 애초 연원이 어디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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