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쌤 수업시간에
너 그렇게 하면 9급 공무원 못해 14급, 15급, 19급을 할래도 못해!
하신거 생각났다. 처음 들을 때 충격이었다. 9급 7급 5급 준비하려는 학샹에게 14급 공무원해야 한다는 말이. 웃긴데 무서웠다. 결국 일년도 안돼 주식때문에 눈이 뒤집어진 나는 공무원할 생각을 지금도 안하지만.
주식 책 읽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ㅋㅋㅋ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반복이다. 반복. 전혀 와닿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따라 하는 사람은 합격이고 그렇지 않으면 14급, 15급 공무원 찾으러 가면 될 거고 내년에 또 오면 된다. 90/221
사업 망하고, 나 하나 죽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시기도 있었다. 신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낼 때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라고 이 땅에 보냈을 건데 이거 뭐냐? 주변 사람들한테 빚만 남기고 떠나라고 보냈나? ‘날 보낸 이유를 보여달라’고 기도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 모범 납세자상을 받는다. 92/221
쉽지가 않다. 혹시나 피아식별, 인간관계에 대해서 상처받고 배신당하는 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거든 영화 「대부」를 보라.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았다. 수업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가서도 잠이 안 올 때면 지금도 가끔 찾아본다. 명배우 알파치노가 나오는 나의 인생 영화다. 영화의 결론은 이거다. "인간이란 배신하는 존재다." 조직폭력배나 정치나 경영이나 연인, 친구 관계 모두 똑같다. 물론 인간은 여러 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배신도 많이 당해보고 상처도 받아보고 난 뒤에 느낀 점은 인간이라는 존재는 "배신하는 존재"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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