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經業界地圖 (2023)
니혼게이자이신문사 / 日經BP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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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제대로 활용을 못 한 거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너무 잘 보았다.
나는 일본 업계가 궁금했는데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나 업계 동향 파악하려는 사람들이 독자층이다보니 다른 나라 회사들도 소개 및 분석을 잘 해두었다. 일본 주식은 아직 시도하지 않았지만 국내 및 미국 주식 할 때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너무 고마운 책.

최근에 주식을 몇 주 팔아서 임플란트 비용을 만들었더니 갑자기 푸근한 마음이 드는 날이다. 사실 마음 졸이고 있었다. 이가 들뜨고 깨져도 치과에 못 가고 있다가 버티다가 스스로도 임플란트 하겠구나, 마음 먹고 간 거지만. 젊은 나이에 찾아온 당뇨도, 벌써 찾아온 백내장과 노안도, 벌써 하는 임플란트도, 갑상선종도 계속 followup해야 하는데 간 검사도 곧 다시 해야 하는데, 아직은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 다독이지만 다 돈 들어갈 것 천지라 속으론 맨날 계산기를 두드렸다. 신경검사 하면서 3주동안 600만원 이상 병원비로 나간 적이 있었다. 그 날 이후로 더이상 대학원 같은 건 꿈꾸지 않았다. 백만원 모아두면 백만원이 병원비로 나가고 천만원 모아두면 천만원이 병원비로 나간다. 솔직히 진짜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아픈 덕분에 나는 그림을 낙서를 그리고 쓰게 됐고 세상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된 거 같다. 덕분에 맨날 산책하고 스스로랑 가장 많이 데이트를 하는 인간이 됐다. 삶자체가 <<아티스트 웨이>>(줄리아 캐머런 저) 스러워졌다. 오늘 누군가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날 뻔 했다. 나는 그나마 나 하나 건사하는 건데. 정말 삶은 지난함의 연속이구나. 죽을 때까지 내 힘으로 살 수 있는 자기 몫을 하는 인간이고 싶다. 너무나. 그래서 이제 그만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만족스럽다, 여한이 없다는 뜻이다.

미국도 우리나라도 상승장이라 너무 다행이다. 상한가 친 종목이 오늘 국장에 몇개 있었는데 내 계좌에선 아직 마이너스라 못 팔았다. ㅋㅋㅋ 내 계좌에는 -73%인 종목도 있다. ㅋㅋㅋ 비록 춥고 비가 와서 내내 관절통이랑 신경통이 오지만. 좀더 공부해서 쥐꼬리만한 월급 좀 살만하게 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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