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도 없고 축축 처지는 요즘. 책 읽기도 힘들었지만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어 힘들었던 거 같다. 분량은 얇은데 고구마투성이. 희망도 딱히 없어. 현대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남은 걸 기뻐해야 하나. 결말도 난 모든 여성들이 불행하게 느껴졌다. 생존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너무 나약하다, 무력하다고 느끼는 요즘인데. 메이팅에서 사냥감 되는 삶도 너무 끔찍하고 자식새끼 잘못될까봐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생존이란 건 참 화 나고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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