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보고 화났다가 댓글들 내편이라 마음이 풀렸다.

https://youtube.com/shorts/LqvypOLuZ_o?si=tSNWz2r7P2utfVA6

왜 진상들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를까.
미스테리다 진짜.
사진 한 곳에서 30cm도 안떨어져서 한 스무장 찍고 그 앞에서 엄선하는 연놈들 있으면 정말 너무 혈압오른다. 저런 애들 내가 기획하거나 참여하는 전시엔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고. 얼마전에 갤러리 바톤에서도 그런 민폐객 때문에 뒤에 작품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 엄청 많았음. 국제갤러리에서 유영국전 할 때도 한 커플이 그랬다. 걔들 사진 찍으면서 혹여나 작품에 스치면서 손상이라도 갈까봐 조마조마 하기까지.
이거 근데 성별. 나이 안 가린다.

나는 연극 뮤지컬 볼 때 부시럭 거리고 뒤에서 발로 차고 웃길 때 깔깔 대고 이런 거 전혀 신경 안 쓴다. 다리 달달 떨고 반딧불이 노릇하고 벨소리 울리고 수다 떨고 코고는 거만 아니면 됨. 과자나 팝콘조차도 아삭아삭 아그작 거리는 소리도 입 다물고 나는 소리면 괜찮다. 근데 아직 탄산수 따는 소린 적응 못해서 영화관 싫어함 ㅋㅋㅋ
전시도 마찬가지다. 어느정도 시끄러운 것도 이젠 많이 이해함. 작품 사진 찍는 것도 한두번 더 찍는 기다릴 수 있다. 근데 작품 앞에서 포즈 취하는 건 진짜 용서가 안된다. VIP때나 예약제라서 자기만 그 공간에 딱 하나 있어서면 몰라. 30평 공간에 한 오십명 들어와있는데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공간 책임자들이 끌어냈으면 좋겠음.
졸라 아는 척하고 작품 작가 평가질 하고 휘젓고 큰 목소리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불쾌하긴 해도 나도 주워듣는 게 재미있어서 막 싫진 않은데. 기본적으로 똑같이 들어와서 똑같이 감상하는데 남 감상 막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그림만 가리지 말아줘. 인생 셀카는 그 그림 사고 나서 찍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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