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 74 - 런던 추리파일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3
이몬 버틀러.매드슨 피리 지음, 이주혜 옮김 / 보누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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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소설의 절대적인 고전 <셜록 홈즈>.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처음 읽어보게 된 셜록 홈즈는 정말 놀랍기만 했다.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셜록 홈즈에게는 풀리지 않는 사건이란 있을 수 없는 그야말로 신과 같은 능력으로 사건들을 조목 조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멋지고 근사하게만 보여였다.

그 이후로 나는 추리 소설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으며, 드라마도 수사 드라마 위주로 좋아하게 되었다.^^

셜록 홈즈의 놓치지 않는 관찰력과 빼어난 논리와 추리력으로 인하여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그의 팬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 74>는 나와 같은 셜록 홈즈 마니아들에게 무척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다.^^

 

<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 74>의 내용 소개를 얼핏 보았을때는 셜록 홈즈의 사건들을 파헤치는 방법들을 연구한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셜록 홈즈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연구한다기 보다 셜록 홈즈의 사건들 속에서 문제를 유도하고 셜록 홈즈 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한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셜록 홈즈의 이야기중 8편의 이야기와 셜록 홈즈의 사건집 그리고 셜록 홈즈의 미수록 사건들 속에서 74개의 사건이 있고, 74개의 문제가 주어진다.

문제가 주어지기 전에 그 사건의 핵심 내용도 아주 간략하게 간추려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다.

 

나는 축배를 들자고 권하며 술집 주인에게 옛 시절의 술 제조법대로 포두주 한 병과 사과주 네 병을 섞어달라고 부탁했다. 술집 주인은 포두주가 사과주보다 가격이 두 배 비싸다고 했다. 스탬퍼드는 런던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고, 나도 상이군인 연금이 나오지 않아서 우리는 술값을 똑같이 나눠서 내기로 했다.

계산 끝에 우리는 술값을 각자 7.5펜스씩 내야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정도면 홈즈도 만족할 만한 문제 같았다. 그렇다면 포도주 한 병의 값은 얼마이겠는가? p 15 (정답은 p230)

 

이 문제는 사건 1에서 나온 문제이다. 사건 2의 문제와 함께 두 개의 문제는 풀 수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문제가 영~~ 어렵다.

셜록 홈즈처럼 생각해 봐야 하는데, 절대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ㅠㅠ

어떤 문제는 정답을 보아도 약간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이런..ㅠㅠ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문제들은 영국 멘사와 세계 멘사 협회의 회원들의 제안과 조언으로 문제를 만들고 검토하였다는 것이다.

제한 시간안에 또는 4분 안에 이 문제들을 풀어내면 IQ가 상위 2%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하는 정도이니..

지극히 평범한 내가 이런 문제들을 푸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헤헤

 

하지만 재미있다.

머리를 싸매고 정답을 보면서 '왜 이렇게 되는 거지?'라고 이해만 할 수 있어도 즐겁다.

정답을 모르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문제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차근 차근 읽어봐야 하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나에게는 풀리지 않는 정답이지만 ㅎㅎ 그래도 재미있다.

 

셜록 홈즈의 미수록 사건들을 간단하게 나마 만나보는 재미도 있다.

셜록 홈즈의 전 사건들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더욱 흥미가 있을 법하다.

정답에는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엉뚱하다시피 할 정도로 풀리는 문제들도 있다.

이 문제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같이 풀어보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 되어 줄 것 같다.

 

<셜록 홈즈 미스터리 연구 74>의 사건들을 하나 하나 풀어가다 보면 나도 셜록 홈즈가 될 수 있을까? ㅎㅎ

셜록 홈즈의 사건들의 핵심 이야기와 그에 관련된 문제들을 직접 셜록 홈즈식으로  풀어볼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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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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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은 참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인지 피터 래빗 캐릭터를 우리는 여기 저기서 흔하게 만날 수 있기도 하다.

피터 래빗은 '베이트릭스 포터'가 만들어 낸 이야기로 그녀는 어려서부터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즐겼다고 한다.

또한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에 실려있는 삽화 모두 그녀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에는 출간된 23편의 이야기와 미출간된 4개의 작품이 실려 있는 책으로 '베이트릭스 포터'의 모든 그림책을 읽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읽기 좋게 각각 따로 그림책으로 출간된 것도 있겠지만, 아마 그렇게 된 전집으로 구매를 하였다면 비쌀테지만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전집은 한 권으로 묶어놓았기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오롯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참 마음에 든다.^^

 

 

 

피터 래빗은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과 함께 아기 토끼이다.

아기 토끼 네 마리는 엄마와 함께 아주 커다란 전나무 밑동에 있는 모래 언덕에서 살고 있다.

엄마 토끼는 아기들에게 절대~~ 맥그레거 아저씨네 정원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한다.

그러나..ㅎㅎ

우리의 피터는 호기심도 강하고 용감하고 무척이나 활동적이며 모험심이 강하다.

우리 아들 성주 같다.^^

피터는 맥그레거 아저씨네 정원에 들어가게 된다. 아저씨에게 들키고 만 피터는 열심히 도망치다 파란 재킷도 잃어버리게 되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ㅎㅎ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에는 피터의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피터의 사촌 벤저민 버니 이야기도 있고, 고슴도치인 티기 윙클 아줌마 이야기도 있고, 고양이와 장난꾸러기 다람쥐 이야기도 있다.

못된 생쥐 두마리 이야기는 못된 것이 아니라 귀엽다.^^

인형의 집에 있는 음식들이 진짜인줄 알고 먹으려 했지만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자 화가나서 그릇들을 모두 깨버리고 인형의 집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그것이 미안했던지 마루에서 주웠던 동전을 인형의 양말에 담아두는 가 하면, 매일 청소도 한단다.

ㅎㅎ 그러니 못된 생쥐가 아니라 귀여워 보인다.

 

 

'모펫 양 이야기'는 새끼 고양이 모펫 양과 모펫 양을 무서워하지 않는 쥐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내가 어릴 때에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던 에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모티프가 된 걸로 보여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미출간된 작품 중 <꼬마 생쥐 세 마리>와 <토끼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정밀한 가는 선을 사용하고, 털이나 야채의 질감을 잘 표현하여 준 다채롭고 세밀한 화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이 좋은 점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그린 멋진 삽화들도 그대로 실려 있어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다. 또한 출간 순서대로 이야기가 나와있으며, 이야기에 앞서 그 이야기가 쓰여지게 된 배경도 설명하여 주고 있었다.

 

피터 래빗 시리즈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우리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말라는 건 하고, ㅎㅎ 이쁘게 입혀 놓은 옷들은 놀기에 참 거추장스러워 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궁금해 하고...

피터 래빗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에 더욱 사랑스러워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다.

 

삽화 또한 동물들의 모습이 변형 없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사랑스럽다.

아이들도 피터 래빗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들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 것 같다.^^

<피터 래빗> 이야기는 그저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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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 진정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영성의 비밀 Emotionally Healthy 시리즈 1
피터 스카지로 지음, 강소희 옮김 / 두란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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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이라... 나의 영성은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에 대해서 더욱 알고자 하지만 여전히 나는 무언가 내 안의 믿음이 부족함을 느낀다.

모태신앙이었다가 하나님을 오래 떠나있었으며, 어떠한 계기로 하나님을 다시 찾은지 벌써 8년이 되어가는 듯 싶다.

다시 교회에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을 무렵,

하나님의 계시처럼 꿈 속에서 하나님만을 믿겠다고 약속드린 이후로,

성경모임에 참석하여 성경 공부도 열심히 하였고, 그때 성경도 참 부지런히 읽어서 통독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교회의 일에 정말이지 부지런히 섬기기도 하였다.

그러다 교회와 너무 떨어진 시외지역으로 이사를 하게되고, 아들을 낳고 하다보니 교회 일에 봉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게되었다.

아들을 데리고 교회를 가도 설교말씀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그래도 나 나름대로는 믿음이 확고했기에 설교를 듣지 못하여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의 영성은 건강한 것일까?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읽어보니 아직도 나의 영성은 어린 아이 수준으로 머물러 있는 듯 하다.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그러는데 왜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올바르고 건강한 영성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을 보면 그 원인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 원인을 간단하게는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깊숙이 자리 잡은 과거의 행동 패턴에서 조금도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두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part에서는 내 영성에 적신호가 켜지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영성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못한지 제대로 파악해볼 수 있다.

두 번째 part에서는 건강한 영성에 이르는 방법을 7단계로 알려주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영성의 10가지 증상을 통하여 나의 영성을 점검해보자.

1.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나님을 이용한다.

2.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무시한다

3. 자신의 정당한 욕구조차 거부한다

4. 현재에 미치는 과거의 영향력을 부정한다

5. 우리 삶을 '속된 것'과 '거룩한 것'으로 양분한다

6.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 사역에만 바쁘다

7. 갈등을 회피한다

8. 상처, 약점, 실패를 은폐한다

9.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10.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판단한다 p38~57

 

 

건강한 영성에 이르는 7단계의 방법을 하나 하나 해봐야 겠다.

그러나 그 중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나님을 아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자기 이해의 결핍이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과 자신과 사람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살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감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간성의 중요한 부분인 느낌을 차단하면 결국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p106

 

이 두려움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도 이해하하여야 감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부모의 양육방식으로 인한 감정과 자신의 과거의 어떤 일들에 대해서도 바로 직면하고 회피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안좋은 일이나, 현재의 안 좋은 일이 내게 생기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거지? 왜 나를 지켜주지 않으신 거지? 하며 하나님을 때로는 원망하게 되기도 한다.

정말 어렵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나의 길을 예비하여 주셨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 시련을 겪게 해주시는 것인지 이해가 안될 때도 있다.

시련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나를 연단하시는 거라 생각이 들면서도 극복되지 않는 시련에는 원망스러울때가 있다.

우리가 이겨낼 수 없는 시련은 주시지 않는 다는 말씀이 떠오르면서도... 참 극복하기 힘들때가 많다. 극복하는데에 오래 걸릴 때도 있다.

 

요셉은 하나님이 인간의 모든 노력을 통해서 또는 그 노력에 반해서, 또는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당신의 목적에 맞도록 섭리하신다는 것을 이해했다. p 165

 

요셉의 일생을 통해 어떻게 그가 축복의 통로가 되었는지 설명해 주기도 한다.

 

내가 지금 시련을 겪고 있다고 하여,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겟다.^^

요셉의 삶을 보면 그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것.. 이것만큼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으로 가는 길 7단계에는 자기 인식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과거와 화해하고, 나의 통제권을 내려 놓으며, 슬픔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안식하고 날마다 기도하고,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무엇보다 주님을 사랑하여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방법이다.

그러나 주님께 하나님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인도해달라고 하며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실천해 본다면 우리도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자신의 믿음이 정체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사람, 그리고 크리스챤이라면 건강한 영성을 갖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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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
오형민 지음 / 글담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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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교육에 몸 담고 있을 때...^^ 몇 년 전이다.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와있는 용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었다.

교과서에 실린 용어들이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졌기때문에 아이들이 그 용어들에 대해 따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잘 몰랐던 것이다.

그 용어들만 제대로 이해를 한다면 자신이 공부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개념을 잘 파악할 수 있는데도 그냥 제꺼두기 일쑤였다.

 

한자 급수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나마 좀 낫다.ㅎㅎ

그러나 요즘은 급수 한자도 좀 시들해진  듯 하기도 하고...

따로 급수한자를 배우기도 어렵고..

 

교과서에는 온통 한자들로만 이루어진 것 같고..^^

 

한자는 각각의 글자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용어들의 정확한 개념적 의미를 알 수 있게 하고, 또 한자의 뜻을 활용하면 다양한 어휘를 응용하여 이해할 수 있어요. p 9

 

특히나 중학생이 되고 보면 교과서에 더욱 많은 한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개념을 알아야 공부하는 내용이 이해가 잘 되는데, 한자를 전부다 공부할 수 없으니 중학생에게 필요한 핵심개념만이라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한자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이다.

 

<한자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에 있어 꼭 꼭 알아야 하는 핵심개념 109개를 담고 있다.

 

 

 






 

 

 

각 내용에는 비교한자 GO를 통해 중요한 핵심 한자를 보여주고 이에 맞는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다.

비교한자와 관련된 중학생이 알아야 하는 한자 개념이가 파헤치기 등이 있어 설명이 자세하고 이해하기 좋은데다가  '개념다지기 실전문제'까지 있어 확실히 이해했는지 테스트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한자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는 공부할 때 옆에 두고 어려운 개념을 찾아가며 보아도 좋을 듯 하다.

어려운 중학 교과서의 용어들, 이제 <한자로 한 번에 잡는 중학 핵심개념 109>를 통해서 개념이해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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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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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어보았다.

강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그러나 깊이 사색하게 해주었던 아주 훌륭한 작품, <앵무새 죽이기>.

그리고 그런 작품의 저자인 하퍼 리의 '전작이자 후속작', ' 최초이자 최후의 작품'이라고는 하는 <파수꾼> 또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왜 <파수꾼>에 '전작이자 후속작'이며 '최초이자 최후의 작품'이라고 한 것일까?

우선 그 까닭부터 알아야 할 듯 하다.

 

<파수꾼>은 하퍼 리가 1957년에 쓴 작품이다.

 

어른의 관점에서 쓴 <파수꾼>은 당시 한창 일어나고 있던 시대 상황의 뜨거운 이슈에 너무 가깝고 직접적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하퍼리는 그녀(출판사의 편집자를 말함)의 조언에 따라 이번에는 스카웃이라는 어린이의 일인칭 목소리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제한적인 삼인칭 목소리로 쓴 <파수꾼>과는 전혀 다른 <앵무새 죽이기>가 1960년 7월 11일에 탄생했다. p397 역자 후기 中

 

<앵무새 죽이기>가 먼저 출간되었고, <파수꾼>은 그동안 그녀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에 동시에 출간 된 것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파수꾼>은 <앵무새 죽이기>의 전작이지만 내용으로나 출간된 시기로나 후작, 그리고 최후의 작품이 되는 것이었다.

 

<앵무새 죽이기>는 어린아이 스카웃이고 <파수꾼>은 20대의 스카웃이다.

스카웃은  메이콤을 떠나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2년 만에 고향에 계신 아버지를 방문하게 된다.

<앵무새 죽이기>가 흑인들의 어려움과 그런 흑인을 돕는 자상하고 정의로운 아버지 핀치 변호사의 모습이 중점이었다고 하면,

<파수꾼>은 스카웃이 아버지에 대해 알게되는 새로운 사실과 흑인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시대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결정을 내려야 해, 앞으로도 여기가 변하는 걸 보게 될 거야. 우리 생애에 메이콤이 완전히 변하는 걸 보게 되겠지. 그런데 너의 문제는 말이야, 먹은 과자가 손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이지. 시간을 멈추고 싶지만 못 하는 거고. 조만간 메이콤인지 뉴욕인지 결정해야 할 거야. p 110

 

메이콤은 변하고 있었다.

흑인들이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 되었으나, 여전이 흑인이 가는 곳과 백인이 가는 곳은 분리되어 있었으며, 흑인 투표권을 두고 여러 운동들이 생겼으며 폭력적인 사건들도 일어나기도 했었다.

백인의 수보다 많은 흑인의 수로 인하여 스카웃의 아버지 핀치 변호사는 흑인들을 여전히 평등하게 대하기는 했으나 주민 협의회에서 흑인을 강렬히 비난하는 오 헨리의 연설을 듣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스카웃은 아버지에게 엄청난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아버지와 결혼하려고 생각했던 헨리가 위선적으로 보였으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과연 <앵무새 죽이기>에서 정의롭고, 평등하며, 자상하고,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아버지의 실체는 달랐던 것일까?

 

그런데 진 루이즈(스카웃을 말한다), 이 아가씨야, 너는 너만의 양심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어딘가에서 그 양심을 따개비처럼 네 아버지에게 붙여 놓았던 거야. 자라나면서, 또 어른이 되고도, 너 자신도 전혀 모르게 너는 네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혼동하고 있었던 거야. 인간의 심장을 가진, 인간의 결점을 가진 한 인간으로 보지 않았지. 그것은 실수를 범하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하지만 형도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실수를 하기는 해. 너는 정서적 불구자였어. 아버지에게 의지하고 항상 네 답이 곧 아버지의 답일 거라 가정하고 답을 구해 왔지. p 372

 

<앵무새 죽이기>에서 스카웃의 아버지 핀치 변호사의 모습이 나에게도 좋은 아버지의 롤모델이라고 여겼다.

<파수꾼>에서도 아버지가 딸을 대하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무언가 다르다.

그것은 인종문제인데, 흑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평등하시지만 핀치 변호사에게도 백인 우월주의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봐야할것 같다.

정치적인 모습이다. 나도 스카웃처럼 이해는 안되지만...

생각의 차이이고, 그동안 살아온 관습의 차이가 느껴진다.

핀치변호사는 그렇게 인식하며 살아왔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리라.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지켜가고자 했던 것과는 다른 세상이 되었다. 아직도 여전히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들로 인하여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그 예전보다는 인종간의 평등이 보장되고 있지 않나 싶다.

 

스카웃은 아버지에게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에 한해서 판단하였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마음이 곧 아버지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던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아버지의 생각을 인정할 수 없었고, 실망하게 된 것이다.

 

<파수꾼> 역시나 강렬하게 흑인과 백인의 문제를 드러내는 소설은 아니다.

스카웃과 아버지 핀치 변호사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의 문제를 은근히 드러내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대놓고 드러내는 이야기라면 왠지 무겁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을 부녀와의 관계를 통해,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하기에 가랑비에 옷 젖듯 사회의 문제를 의식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카웃의 관점으로 독자들을 끌어낸다.

 

이 책이 하퍼 리의 처녀작인셈인데 정말 대단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가장영향력 있는 소설이라는 <앵무새 죽이기>의 하퍼 리의 <파수꾼> 역시나 앞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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