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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는 누구나 아는 성인이다.
간단하게는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또는 각 종교인으로서 자세히 알고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붓다에 대해서 잘 모를 수도 있고, 불교인은 또한 예수에 대한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역시도 기독교인으로 붓다에 대한 지식은 단지 학교에서 배웠던 간단한 정도이기에, 소크라테스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이 세분의 성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자 했던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가르침에 있어서 공통점과 다른점은 무엇인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전반부에서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에 관한 전기로 역사가의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후반부에서는 주제별로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었으며, 세 스승이 전하는 가르침의 핵심을 말하여 주고 있다.
싯타르타는 기원전 560년경,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 경에 태어났으며, 싯타르타의 출가전의 환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기도
한것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고 한다.
그 중 재미있는 사실은 예수와 붓다의 외모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록도 없어서 문화와 시대에 따라 필요에 의해 그려지기도 하는 반면에
소크라테스의 외모는 재판 기록에도 나와있는데 아주 못생겼다는 것이다. 코도 납작, 입술은 두툼, 툭 튀어나온 가재 눈에 작달막한 몸매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괴물 실레누스와 비교한다는 점에서 크세노톤과 플라톤이 의견을 같이하기도 했다고 한다.
세 성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음과 같다.
붓다 - " 당부하노니 명심해서 들어라. 굴레에 갇힌 모든 것들은 소멸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다."p199 (대반열반경6,8)
소크라테스- " 크리톤이여, 우리가 아스클레피오스께 닭 한마리 빚진게 있네. 잊지 말고 갚아 주게."
p200 (파이돈118a)
아스클레피로스는 의학의 신이라고 한다.
예수 - " 아버지시여,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p206 (
루가23:46)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삶과 죽음에 있어서는 서로 비슷한 점도 있었고, 다른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비슷한 점은 그들의 자신들의 말에, 그리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진리에 맞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몸소 실천을 했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는 선택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진정한 자유는 내면의 자유라는 것이다. 내면의 자유는 의지의 각성을 통해 영(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얻게 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하는 본질적인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에게 최상의 덕은 정의다. 그리고
붓다에겐 자비이며, 예수에겐 사랑이다.p321
이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를 통해서 그들의 어린시절과 주요 사건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성인들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진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아주 깊이 있게 그들 세 성인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하고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종교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읽힐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들의 추구하는 진리를 통해 우리가 깨닫고 변화하하여 그들의 실천하라고 하는 정의와 자비와
사랑을 충분히 베풀며 사는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세계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