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히 예측도 못했다.

이런 결과일꺼라고는..

읽는 중간중간 범인이 계속해서 바뀌게 읽는이로하여금 최면을 거는 장치가 뛰어나다.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결말부분에서 긴박함을 느끼게 되니깐..

끝가지 읽어봐야 알수 있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연결연결 꼬리에꼬리를 무는 의문점들..

마지막부분의 결말이 궁금해서 새벽에 깨서는 나름의 추리를 해본다.

물론 나의 추리는 어긋났지만..

이렇듯 계속해서 의심을 품는 과정을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추리소설의 묘미를 잘 살려놓았다.

여름에 읽으려서 사 모아둔 추리소설은 가을이 되어서야 꺼내 읽게 됐다는 것.

여름이 아닐지라도 여운은 살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는 라푼첼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예쁜 그림과 내가 생각하는 라푼젤의 환상으로 인해 이책을 선택했다.

그리고,,15살차이가 나는 13살짜리 중학생을 사랑한다는 오묘한 소재..

나는 아마도 에쿠니 가오리의 토쿄타워에서 느꼈던 불륜이지만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기대 했을런지 모른다.

읽는 내내 차갑고 깔끔하다. 청명한 느낌을주는 책이다.

그런책이 어느덧 유리송곳이 되어 날카롭게 가슴을 찢어낸다.

우리의 주인공 라푼첼은..늘 혼자인 라푼챌은 사실은 외롭다.

너무너무 외롭다. (이상하게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래서 늘 사람이 그립다. 그리고 옆집 소년을 사랑한다.

과연 옆집소년을 사랑한 것일까?(정말 열렬히 그소년만을 생각한다.)

그녀는 아마도 너무나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의 사랑이 그리워서 그랬을런지 모르겠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성에 철저하게 갇혀지내는 그녀가..눈을 뜨는 것이다.

여자는 마음으로 부터 자신을 가둔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인 여자는  그렇다.

"사오미짱, 우리 집에 가요. 아마 깜짝 놀랄걸요."

그의 태연한 미소를 보며 나는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어떻게 루피오의 말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나에게는 그밖에 없는데.

울수 밖에 없었다.

이책은 그렇게 나에게 울음을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 여자와 남자의 99% 차이를 만드는 1%의 비밀
루안 브리젠딘 지음, 임옥희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더불어 여자들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지도로서의 역할'

 

우울했다가, 불현듯 기뻐지고, 또다시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

나는 성숙한 한 인간임에도 나의 감정 조차 컨트롤하지 못하는 미성숙인간인것인가? 하는 고뇌,,로 출발한 나의 의문점들은 이책을 통해 상당부분 풀리고 합리화 되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유독 내가 심하다는 것도.

하지만 이책을 통해 내가 미성숙한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다른 사람도 그렇지만 나에게 조금더 호르몬 작용이 활발하다는 것 정도로 이해되어진다.

나의 성격적결함이 아니라는 지극히 당연한 합리화!

 

남자들과 여자들은 1%정도의 뇌 구조가 다르다고한다.

이 1%로 인해 남자와 여자는 99%가 다른 것이다.

이책을 톨해 물론 여자로서의 뇌와 심리적인 갈등을 이해했지만 또한 남자들에 대해 이해할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했다고나 할까/

-도통 무관심한 남자친구는...사실 호르몬 때문이다- 라고 치부해버리듯..물론 다는 아니겠지만...ㅋ

 

남자의 바람기는 유전적으로 이미결정되어 졌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나는 결혼할때 그러한 유전적 융기의 길이를 측정해보고 결혼을 결정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평소쉽사리 접하지 못한 부분에대한 많은 이해를 구하였다는것. 그리고 그럼에도 다소 학문적이고 너무나도 뇌의차이와 호르몬 차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결론,,번역체의 껄끄럽지 못함이 한계로 부탁친다.

 

그럼에도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여자와 다른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흑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두번째 책.

사실 용의자 X의 헌신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었기 때문에 그땐 조금 실망스러웠다.

추리소설이라는 긴박한 느낌이 없이 잔잔하게만 흘러가는 인간심리에대한 묘사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에세이였으니..

이런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니 물론 다시는 그의 작품을 안보겠다는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빨리 다시보게 될줄은 몰랐다는것~~!!

 

흑소는 히가시노게이고씨의 단편집 웃음시리즈 중 한권!!

나의 감상은 폭팔적..!!

내가 원하는 단편의 조건이 모두 들어잇는 듯한 느낌이랄까?

단편임에도 완벽하다.!!

히가시노게이고씨는 단편을 끝내고 다시는 단편을 펴지 않겠다고 하늘에 두고 맹세를 했다는데..그러지 않았으면 조켓다.

내가추구하는 말도 안됨을 그럴듯하게 엮어 놓았으며 비판적으로 비꼬아 노았으며 읽는 내내 두근두근 거렸다.

웃음시리즈는 모두 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된...

 

흑소소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렬한 펜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르가니스트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안문영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광고문구에 향수에 버금가는 소설이라기에 덥석 손에 들었다.

내가 읽은 최고의 책중에 하나로 꼽히는 향수를 능가하는 소설일까 싶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향수가 향이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소리로서의 소재..

소리보다는 향에 더욱 애착을 갖는 나라는 것을 배재하더라도.

향수와 비교시킴으로서 기대가치를 높이는 오류를 범했다.

물론 그로써 얻는 광고효과는 크겠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실망감은 감출 수 없다.

향수는 누구나가 알수 있는 전문적용어의 부재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오르간과 악보에 관한 굉장히 전문적인 용어들때문에 읽는데 더더욱 감흥을 잃어 버린 듯했다.

그럼에도 이책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물론 두주인공 모두 광인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는 엘스베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엿보임에.

하지만 남자들은 알아야 한다.

표현하지 않고 어떻게 알아주길 바라는가?

아니 알아주길 바라지 않고 잠을 자지 않고 온전히 사랑한다 한들...

아무리 숭고하다지만..순수하지 못한 나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였다.

아가페적 사랑을 꿈꾸는 모든여자들의 본성이라지만 이건 아니다..정말..

향수의 엄청난 포스에 못미쳐 아쉽지만...

향수를 읽기 전에 읽었다면 또 괜찮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