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먹다 -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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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때 작중인물을 헷갈려하고 이름도 제멋대로 읽는 나이기에 으레 그려려니 했다.

하지만 읽는 중반 정도 까지 이소설의 구성을 정확히 모르고 지나치고 마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은 나의 무감각으로 치부해 버렸다.

하지만. 심사평에도 이것에 대해서 계속 언급되어지는 것을 보니 나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그건 그렇다 치자.

그것이 이 책에서의 가장 큰 단점이라치고 장점이 많은 소설이기에 넘어갈 수 있겠다.(ㅎㅎ 평론을 읽고 난 뒤라 그런지 나도 평론가처럼 글을 쓰고 있다.^^;)

구성이 특히나 다른 소설과는 다른 무엇을 내포해 주었는데 각각의 인물들의 내면을그려넣어 다른 소설과는 많은 차별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의 사건일지라도 모두 바라보는 관점이나 내재되어 있는 마음가짐이 달라 어긋남이 눈에 보여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눈시울을 적셔가며 "이런사랑?!!" 중얼 거릴수 있었던건 꾀나 이소설이 좋았나 보다.

특히나 문제가 좋았는데.이것도 취향이니 사람에 따라 다른지라 모르겠다.

위에 큰 단점말고 또한가지 아쉬운점을 발견한 것이라면 한 사건에 대한 여러시점인지라 클라이막스가 없고 그 이야기가 또 그이야기인 식은 아쉽고도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래도...좋다..

요즘 유치하기 짝이 없는 소설이 수상작이라며 나오는 경우가 허다한대

그에 비하면 마음이 가득 차오르니 참 반갑다.

그리고 이 작가 부럽다.

나는 단 한줄 적기도 부담스러운 것을 어떤한 장력에 의해 작가 탄생이라니 부럽지 아니 할 수 없다.

더불어 나에게도 넣다 보면 쏟아낼 수 밖에 없을때가 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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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무지개 2008-02-1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탄생~ 정말 부럽죠. 예전엔 별로 부럽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깊이 있는 글이나 멋진 문체를 지닌 작가를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요.. 나도 이왕이면 글 쓰는 재주를 타고 났으면 좋았겠다..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