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자는 라푼첼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예쁜 그림과 내가 생각하는 라푼젤의 환상으로 인해 이책을 선택했다.
그리고,,15살차이가 나는 13살짜리 중학생을 사랑한다는 오묘한 소재..
나는 아마도 에쿠니 가오리의 토쿄타워에서 느꼈던 불륜이지만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기대 했을런지 모른다.
읽는 내내 차갑고 깔끔하다. 청명한 느낌을주는 책이다.
그런책이 어느덧 유리송곳이 되어 날카롭게 가슴을 찢어낸다.
우리의 주인공 라푼첼은..늘 혼자인 라푼챌은 사실은 외롭다.
너무너무 외롭다. (이상하게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래서 늘 사람이 그립다. 그리고 옆집 소년을 사랑한다.
과연 옆집소년을 사랑한 것일까?(정말 열렬히 그소년만을 생각한다.)
그녀는 아마도 너무나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의 사랑이 그리워서 그랬을런지 모르겠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성에 철저하게 갇혀지내는 그녀가..눈을 뜨는 것이다.
여자는 마음으로 부터 자신을 가둔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인 여자는 그렇다.
"사오미짱, 우리 집에 가요. 아마 깜짝 놀랄걸요."
그의 태연한 미소를 보며 나는 하마터면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어떻게 루피오의 말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나에게는 그밖에 없는데.
울수 밖에 없었다.
이책은 그렇게 나에게 울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