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인 그림에 소녀.. 제목 또한 표지에 부합하는 소녀적 취향. 하지만 완젼히 속았다. 책 첫장면부터 정사장면이라니(흥미진진 몰립도 100% ㅋㅋ) 그리곤 추리소설이었다. 아니 조금은 연애감정을 섞인 추리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항상리뷰를 쓸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책의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늘 겉도는 느낌의 리뷰는 아무래도 그런것에서 비롯되는 거 겠지만. 이번 책은 더더욱 나는 함구해야할 것이다. 조금의 힌트도 용납할 수 없으니. 내가 완젼히 속은 것처럼 다들 속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것이 또한 추리소설의 묘미이니말이다~ 사실 읽는 전반부나 중반부에는 생각했다. 이게 왜 그렇게 재미난 책이냐고? 하지만 후반부에 낱낱이 밝혀질때쯤 감탄을 자아낸다. 작가의 용의주도함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니.. 혹시 나의 글읽음이 부족했었나? 라고 자학해 보지만 그또한 작가가 의도한대로 나는 끌려가 버렸다. 책에 몸을 내맡겨 끌려갔을때의 당황스러움이 나를 더더욱 책으로 파고들게끔하는 촉매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