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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안문영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광고문구에 향수에 버금가는 소설이라기에 덥석 손에 들었다.
내가 읽은 최고의 책중에 하나로 꼽히는 향수를 능가하는 소설일까 싶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향수가 향이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소리로서의 소재..
소리보다는 향에 더욱 애착을 갖는 나라는 것을 배재하더라도.
향수와 비교시킴으로서 기대가치를 높이는 오류를 범했다.
물론 그로써 얻는 광고효과는 크겠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실망감은 감출 수 없다.
향수는 누구나가 알수 있는 전문적용어의 부재라면 오르가니스트는 오르간과 악보에 관한 굉장히 전문적인 용어들때문에 읽는데 더더욱 감흥을 잃어 버린 듯했다.
그럼에도 이책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물론 두주인공 모두 광인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르가니스트의 엘리아스는 엘스베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엿보임에.
하지만 남자들은 알아야 한다.
표현하지 않고 어떻게 알아주길 바라는가?
아니 알아주길 바라지 않고 잠을 자지 않고 온전히 사랑한다 한들...
아무리 숭고하다지만..순수하지 못한 나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였다.
아가페적 사랑을 꿈꾸는 모든여자들의 본성이라지만 이건 아니다..정말..
향수의 엄청난 포스에 못미쳐 아쉽지만...
향수를 읽기 전에 읽었다면 또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