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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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안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실은 오늘 아침에도 나는 투정을 부렸고, 화를 냈다. 세상이 불공평한 것 같고, 나만 힘든 것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너무나 속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주 큰 위로를 받았다. 내가 화를 냈던 것이 미안했고, 짜증을 냈던 것이 죄스러웠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한 한 여성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제는 점점 시력까지 잃어 간다고 한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공평하지 않으실까? 왜 작가님의 모든 것을 다 뺏어가시는 것일까?라는 생각은 정말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작가님은 오히려 더 감사함을 느끼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시력을 완전히 잃기 전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산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감사함을 느낀다. 오히려 자신이 이렇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에 대해서 감사해 하는 사람이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장애가 없기 때문에 하루의 소중함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은 장애가 있기 때문에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행복하고, 일어나서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세상에 있지만, 그녀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 어떻게 하면 그녀와 같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한편으로 그녀는 정말로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험을 거쳐야 했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목이 메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서도 한 가지 없는 것을 가지고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었다. 미안했다. 너무나도 미안했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은 그녀다. 책을 읽고 그녀를 위해서 기도했다. 제발 그녀의 시야가 조금 더 늦게 멈추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올해 결혼도 한 그녀.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바로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다. 그렇게 기도한지 4년이 넘어서야 그녀는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다.

늘 감사함과 웃음이 멈추지 않는 그녀. 그녀가 정말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녀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로 그녀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 감사한 책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병을 알고 나서는 하루하루가 더 간절해요. 그전에는 몰랐던... 이런 느낌 처음이에요. 그래서 제 심장이 더 두근두근해요.

"경선아, 네 눈이 예전보다 맑고 예쁘더라. 그 눈에 네가 눈물을 담았다면 나는 울었을 거다. 그리고... 너에게 배웠다. 어떤 만남이건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햇살을 볼 수 있는 게 아주 행복할 거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여러분도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그렇다면 제게 들려주세요. 정말 소중한 오늘 하루, 내 하루만 소중한 게 아니라 여러분의 하루도 정말 소중하니까요.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듣고 싶어요. 대신 규칙이 있어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고민해 보세요.

그럼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될 테니까요.

하루, 한 시간, 일 본, 일 초...

어떤 날에는 시계를 보고 싶지가 않아요. 자꾸만 제게 남아 있는 시간이 사라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이제 슬프지 않아요. 아직도 제게는 희망이 남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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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 자수성가 백만장자들의 압도적 성공 비밀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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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무어. 30대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다. 이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3년 사이에 9권의 책을 썼다고 한다. 일 년에 책 한 권을 출판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전업 작가도 아니다.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다 할 수 있을까? 책을 쓴다는 것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 호흡으로 책 한 권을 쭉 이어나가야 한다. 그냥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그가 부러울 따름이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모든 일을 자신이 하지 않는다. 자신은 커다란 맥을 집기만 한다. 그리고 정작 일은 다른 사람들이 한다. 그는 이것을 레버리지 활용이라 했다. 모든 일을 자신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는 것이고, 자신 또한 가장 잘 하는 일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그는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었고, 자신의 방법을 책을 통하여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결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는 작가라 생각되었다. 내가 쓰고 싶었던 책도 이와 비슷하다. 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할까?라는 주제로 고민해 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전혀 새로운 방법들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방법들은 작가가 다 해본 방법들이라 작가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 읽었던 하버드의 행동력 수업과도 비슷한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완벽해 지지 말라는 말은 행동력에서 꼭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완벽이란 있을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완벽하게 준비한 후에 실행을 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지금 시작하고, 행동하면서 완벽해져라! 결국에는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은 뭔가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떤 결단이든 내려야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보면 어떤 결단을 내리든 잘못된 결단은 없다고 한다. 제발 뭐라도 좋으니까 당장 시작해!라고 작가는 말하는 듯하다. 실수가 두려워서, 실패와 좌절하는 것이 두려워서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은 가장 하기 쉬운 핑계인 것 같다. 넘어져도 좋으니까 우선 당장 한 발을 떼봐!라고 작가는 몇 번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자수성가 백만장자들의 압도적인 성공 비결은 바로 실행력이기 때문이다. 결단이 어려운가! 그럼 아무 생각 하지 말고 그냥 해보기를!!!! 그게 바로 이 책에서 수십 번 말하고 있는 성공 비법이니까 말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완벽주의는 저주가 될 수도 있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판단 대상이 되는 두려움을 피하고 자존감을 지켜주는 장막이 될 수도 있다. 그것보다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하라.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당신의 걱정은 상상 속 논쟁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거의 언제나 당신이 걱정한 대로 되지 않는다. 과거나 미래에 사는 걸 멈춰라. 결정한 뒤 순리에 맡겨라. 언제라도 경로를 수정해서 결과를 바꿔놓을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뭘 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처칠은 "짖는 개를 볼 때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을 던지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인생에서 시간이 더 늘어나면 좋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2년 동안 가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건 시간과 에너지 장비에 불과하다.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건 사람들은 당신을 판단할 것이므로, 당신 자신과 당신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결정을 내려라. 참모습을 찾으면 당신의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 진정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을 것이다.

이렇게도 하고 싶고 저렇게도 하고 싶어 갈등하는 건 자연적 현상이다. 이런 갈등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지만 또한 그로 인해 모든 선택지를 볼 수 있게 됨으로써 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갈팡질팡할 때는 모든 면을 살펴본 다음에 당신이 단순히 한 면만 보지 않는 지혜를 가졌다는 걸 알고 선제적인 결정을 내려라.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신에게 최적인 수면과 식사 시간 및 기분과 컨디션 변화에 따른 업무 설정 등을 테스트함으로써 이상적인 일과 체계를 테스트하라. 몇 가지 일과를 테스트하라. 각각의 일과가 당신의 하루를 얼마나 생산적이고 효율적이고 균형이 잡히게 만드는지 확인하고, 당신에게 가장 맞는 일과를 정하라. 전체 일정을 짜고 그 일정에 따라서 일하고 쉬고 놀면서 자기 방식대로 살아라.

당신의 삶에 새로운 무엇을 채워놓기 위해선 그것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비우고 정리해놓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새로 옷이나 신발을 사려면 정기적으로 정리 정돈을 해서 새 물건을 넣을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려면 먼저 써야 한다. 돈을 깔고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 창의성, 해결책을 얻기 위해선 먼저 복잡한 머리를 비워야 한다. 꽉 찬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들어올 공간이 없다. 당신은 무한대로 창의적이지만 빈 공간이 있을 때만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다.

당신의 시간 대부분을 강점을 키우는 데 집중적으로 쏟고, 중대한 약점을 만족할 만한 수준 정도로만 끌어올리는 데는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라. 그리고 나머지 일은 아웃소싱이나 동업을 통해서 해결하라. 당신이 서툰 일은 당신이 뛰어난 일에 의해 균형이 맞춰진다.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당신의 성격 대부분이 이미 형성된 상태인 이상 자신을 완전히 바꾸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런 흐름에 편승하는 게 현명하다.

사실은 실행보다 말이 앞서는 경향이 강하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 하지만 기다리기엔 항상 너무 늦었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것과 같다. 그러니 일단 해봐라.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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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약함을 자랑하라 - 절망의 끝에서 나를 살리신 성령님의 음성
이효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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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분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다. 그리고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책을 잘 썼다는 것보다 잘 살아온 것에 대해서 참 감사하다. 18개월. 정말 어린 나이에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고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된 저자. 철없는 아이들이 괴물이라고 놀려댈 때,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는 20살만 되면 다 큰 거니까 수술받으면 다 낳을 수 있다는 그 말로 버텼다. 그런데 20살이 되고,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는 절망에 가까웠다.

희망고문이다.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서 정말로 살고 싶은 날보다 죽고 싶은 날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서 자살도 결심했다는 그녀다. 지금까지 자신만을 바라보았던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것도 그녀에게는 고난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엄마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삶에서 희망의 삶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로 인간 승리를 하게 된다.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사장님으로 여기는 그녀는 크리스천답게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에 더 이상 시험에 들지 않고, 흔들릴 때마다 사장님이신 하나님께 매달리는 그녀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다니는 그녀이다.

참 삶이 단단하다. 어떤 역경도 충분히 극복해 낼 것 같은 그녀다. 사람들에게 보호받아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니는 그녀다. 그녀는 자신의 약함이 절대로 약한 것이 아닌 강함으로 만들었다. 화상으로 얼굴이 상처 입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그녀다. 늘 성령님과 함께하는 그녀는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 가득하다.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 '네 약함을 자랑하라'라는 감동을 받았다는 그녀.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당당하게 세상 속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그녀를 나는 응원한다. 참으로 강한 여성으로 본받고 싶은 점이 많은 분 같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더 아름다운 그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고, 또 그녀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용기 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이 책을 읽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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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만난 유태인 대부호의 가르침 - 행복한 부자가 되는 17가지 비결
혼다 켄 지음, 홍찬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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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가 생각난 것이... "아~ 전에 읽었던 책인데...."

책을 읽고 정리하지 않으니 내가 읽었던 옛날 책들은 가물가물 한 것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었다. 하지만 그냥 좋다~하고 끝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새롭다. 내용은 아는 내용이지만, 왜 이 말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래서 경험이라는 것이 필요한 가보다. 경험으로 이해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나이 듦에 감사하고, 또 많은 경험을 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책 중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행동심리학에 대해서 공부할 것!

나는 일본 회사에서 해외무역 일을 했다. 해외무역 일은 무역이 잘 되도록 상대방과 잘 협상을 해야 한다. 물건을 빨리 받기 위하여, 혹은 가격은 낮추기 위하여, 혹은 우리 쪽으로 유리한 조건을 하기 위하여 매번 그들과 협상을 하는 것이다. 협상을 하려면 제일 먼저 나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우리 회사가 지금 어떤 조건에 있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전에 미리 해 놔야 할 것들이 있다. 회의 자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전에 이미 사전 교섭을 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한 공부를 행동심리학이라 했다. 행동심리학을 배우면 자기 자신에게는 동기부여를, 그리고 일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이 너무 과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동감하는 부분이다.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자신에게 동기부여는 확실히 된다. 일본어에 根回し(ねまわし)라는 것이 있다. 나무의 주된 뿌리를 놔두고 주변의 잔뿌리를 정리하는 것이다. 나무를 잘 심기 위해 그전에 해야 할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 예전 회사 다닐 때 사장님께도 많이 들었던 말이다. 根回し(ねまわし)를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때는 이 말이 그냥 미리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놔야지만 나중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수월하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말의 정확한 뜻을 알 것 같다.

사전 준비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준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상태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앞을 내다봐야 하고, 더 깊게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때의 나는 이 의미를 단어의 뜻과 더불어 1차원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했다면 이제는 그 뒷이야기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이런 책을 봤을 때, 그 의미가 더 깊고 심오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아주 쉽게 정말로 20살 청년들이 읽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하지만 20년 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읽으면 분명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나처럼 말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이 책을 읽다가 생각난 것이... "아~ 전에 읽었던 책인데...."

책을 읽고 정리하지 않으니 내가 읽었던 옛날 책들은 가물가물 한 것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많았었다. 하지만 그냥 좋다~하고 끝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새롭다. 내용은 아는 내용이지만, 왜 이 말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래서 경험이라는 것이 필요한 가보다. 경험으로 이해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나이 듦에 감사하고, 또 많은 경험을 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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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중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이 있다. 행동심리학에 대해서 공부할 것!

나는 일본 회사에서 해외무역 일을 했다. 해외무역 일은 무역이 잘 되도록 상대방과 잘 협상을 해야 한다. 물건을 빨리 받기 위하여, 혹은 가격은 낮추기 위하여, 혹은 우리 쪽으로 유리한 조건을 하기 위하여 매번 그들과 협상을 하는 것이다. 협상을 하려면 제일 먼저 나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우리 회사가 지금 어떤 조건에 있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흐름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전에 미리 해 놔야 할 것들이 있다. 회의 자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전에 이미 사전 교섭을 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한 공부를 행동심리학이라 했다. 행동심리학을 배우면 자기 자신에게는 동기부여를, 그리고 일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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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너무 과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동감하는 부분이다.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자신에게 동기부여는 확실히 된다. 일본어에 根回し(ねまわし)라는 것이 있다. 나무의 주된 뿌리를 놔두고 주변의 잔뿌리를 정리하는 것이다. 나무를 잘 심기 위해 그전에 해야 할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 예전 회사 다닐 때 사장님께도 많이 들었던 말이다. 根回し(ねまわし)를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때는 이 말이 그냥 미리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놔야지만 나중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수월하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말의 정확한 뜻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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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준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상태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앞을 내다봐야 하고, 더 깊게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때의 나는 이 의미를 단어의 뜻과 더불어 1차원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했다면 이제는 그 뒷이야기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이런 책을 봤을 때, 그 의미가 더 깊고 심오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아주 쉽게 정말로 20살 청년들이 읽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하지만 20년 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읽으면 분명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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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 싶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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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점점 힘이 넘쳐나게 된다네. 또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것을 체험하기도 하고, 기회도 자주 찾아온다네 이른바 '행운이 함께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 그런 흐름을 타는 것만으로 인생이 잘 풀리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네. 흐름을 타면 인생이 점점 잘 풀리지. 그러면 자신감이 넘쳐나고 용기도 생겨나지. 다소 위험이라면 모험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기분이 된다네. 그것이 바로 좋은 사이클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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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사람이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은 단 한 가지라고 생각하네.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 타고난 사명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네.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지네. 행복한 사람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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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엇을 하면 즐거울까를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보게. 그리고 자신의 심장 소리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게나. 심장이 두근거리며 뛰는 소리를 느껴보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네가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네. 자네 심장이 번잡스러운 일상생활에 너무 시달려 조용한 소리가 사라져버린 것이지. 그럴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네. 심장 소리가 자네의 인생을 인도하고 눈앞의 길을 열어 펼쳐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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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으로 노를 젓는 작은 배부터 시작해 큰 배를 만들어왔네. 조류와 바람의 흐름을 읽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인생을 실현 시켰다네. 그것은 무엇보다도 조류의 흐름을 읽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네.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흐름을 읽는 힘이라네. 사물의 이면을 깊숙이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이지. 사회의 흐름과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예측하는 것이라네.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그것에 모든 신경을 쓴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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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의 감정과 사고가 인생을 통제하는 힘을 빼앗아갈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 그리고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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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세일즈맨은 사실 즐거운 인생을 보낸다는 것을 자네도 알 것이네. 물건과 서비스를 파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속으로 감사와 지지를 받으며 깊은 기쁨을 얻는다네. 게다가 보너스로 경제적 풍요로움도 손에 들어오게 되지. 그것이 '잘 나가는 세일즈맨'의 사이클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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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심리학을 배우면 자네는 두 가지를 할 수 있네. 첫째는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네.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다면 자네는 다른 사람보다 열 배는 빨리 성공할 수 있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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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반복해서 말했지만 열쇠는 감정이라네. 감정이 없는 최고의 세일즈맨은 없다네. 말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지만 감정이 없는 사람이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네. 그런 사람들 가운데서도 뜨거운 열정의 불꽃이 없으면 안 된다네. 왜 그런지 아나? 사람은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네. 어떤 일이라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네. 그렇게 하면 어디선가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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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세일즈의 다섯 가지 원칙

1. 무슨 일이 있어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하라.

2. 신뢰받는 사람이 돼라.

3.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얘기하고 감정에 호소하라.

4. 상품. 서비스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갖추라.

5. 확실하게 매듭짓는 법을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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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말하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이게나. 자네가 평소 사용하는 말이 자네의 미래를 만든다네. 자네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부정적인 말과 소문 등을 내뱉으면 자네의 장래도 그 풍요로움을 말하면 자네의 인생 역시 기쁨과 풍요로움으로 충만하게 되지. (중간 생략) 성공하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에는 배려, 비전, 사랑, 우정, 감사가 꽉 차 있네. 자네의 장래는 현재 자네가 쓰고 있는 말이 만든다네.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매일 쓰는 말이 자네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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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IQ를 키워라.

1. 많이 벌기

2. 현명하게 쓰기 (절약)

3. 확실히 지키기

4. 투자하기

5. 함께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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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서 물건을 받을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 보통이네. 부자는 선물을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네. 자네가 만나는 사람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평소에 관찰해두게. 그리고 아주 적당한 시기에 선물하게. 그러면 자네는 선물을 주는 기쁨뿐만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친구도 얻을 수 있네. 자네가 선물을 잘할 수 있게 되면 성공하는 사람의 인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는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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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기뻐한 만큼 돈이 들어온다네. 잘 못해도 단기적으로는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네. 고객이 기뻐하면 그 사람은 자네에게 평생 돈을 갖고 와서 물건을 사줄 것이네. 따라서 돈 버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손님을 기쁘고 즐겁게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성공은 확실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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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일이라도 의도적으로 결정한다.

2. 인생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확실히 해둔다.

3 결정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4. 결정에 실패는 없다는 것을 안다.

5. 한번 결정한 일은 단호한 태도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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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네. 목표가 무엇이든 항상 집중하게. 그러면 목표를 가장 빨리 달성할 수 있네. 지금 즐길 수 있는 것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게나. 그런 삶의 방식이 자네에게 정신적인 즐거움과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함께 가져다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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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는다. _ 맨 처음 일어나는 일은 자신에 관한 것이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확대되고 주위 사람들이 자네를 주목하게 되면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길 것이네. 그중 하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주위에서 생각하는 내가 달라지는 것이네.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며 무시할 걸세. 그러나 성공할수록 이 괴리감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자네를 괴롭힐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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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개와 비슷해서 도망가면 쫓아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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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가, 아니면 그들에게 감사를 할 수 있는가가 자네의 사람 됨됨이를 결정한다네. 비판하는 사람은 종종 자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된다네. 실제로 자네에게 관심이 없다면 비판할 이유도 없을 걸세. 자네가 잘되기를 바라는 생각이 부정적으로 표현된 것이 비판일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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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틀림없이 많이 실패할 걸세. 중요한 것은 그런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 다시 시작하느냐일세.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한 인생이란 게임에서 지는 일은 없다네. 잊지 말고 꼭 기억해두게.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게. 자네에게는 어떤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는 지성과 그것을 딛고 일어설 용기가 있네. 여러 번 쓰러져도 곧 일어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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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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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어쩌다 어른이 된 사람들이 많다. 이미 신체는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아이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본적인의. 식. 주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의. 식. 주.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그다음 단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없이 살 수가 없다. 누구든지 어떤 관계 든 맺고 살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관계가 문제다. 쉬운 관계가 없을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관계 때문에 힘들어한다. 작가는 그래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은 우리의 양육과 매우 관련이 있다는 말을 한다. 어렸을 때 주 양육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결국에는 관계 형성할 때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 혹은 주 양육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되면서 그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그것이 커서도 문제가 되어서 관계 형성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애착 육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서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뒤돌아 보게 되었다. 다행히 우리 딸은 아직은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이가 어렸을 때 나도 애착 육아를 했었다. 육아서를 보면 아이가 울 때 절대로 먼저 다가가지 말라는 말도 한다. 한때 유행했던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을 보면 아이를 존중해 준다는 목적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아이를 그냥 놔두거나, 기다려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나는 나 스스로가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엄마에게 안겼던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아이를 대했던 것 같다. 딸 셋의 일하는 엄마는 첫째인 내게 이미 어른 취급을 많이 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도 많이 어렸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육아서에 나와있는 대로 가 아닌 나의 경험을 되살려서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아이에게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지금 와서 보니 애착 육아였고,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아주 건강하게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애착 육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버릇이 나빠질까 봐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주지 말아라라는 분들도 계시고 어렸을 때 애착 육아가 중요하니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아이의 뜻을 받아줘라 하는 분이 계신다. 어떤 것을 선택하던 그것은 엄마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아이를 잘 아는 것은 엄마이기 때문이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엄마의 선택이 나는 맞는다고 본다.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요즘 세대들 특히나 관계를 어려워하는 분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관계에 대해서 쓴 책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애착 육아와 연결되고, 또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다. 너무 좋은 글귀가 많아 거의 책 한 권을 필사할 정도였다. 다 읽고 느낀 점은 '엄마가 육아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하고, 관련 책들도 많이 읽으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를 해야겠구나'를 뼈져리게 느낀 책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신체적 고통을 잘 느끼도록 설계된 덕분에 인간은 몸을 보호한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고통은 곧 관계를 잘 돌보라는 신호다. 상대가 나를 무시해도, 집단에서 따돌림을 받아도,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떠나도 우리가 아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애착이란 자기 생존을 위한 일방적인 집착과 의존을 말한다. 인간의 애착 욕구는 동물 중에서도 가장 강하기 때문에 안정적 애착이 형성되는 3세 이후로도 지속되어 정도는 덜하더라도 여전히 양육자의 사랑을 독자치 하고 싶어진다. 자기만 위해주기를 바라고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다 헤아려주기를 원한다. 유년기 이후의 이러한 애착 욕구는 상대를 나의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보는 '소유로서의 하나 됨' 간단히 말해 소유욕이다. 유아의 애착 욕구는 정상이지만 성인의 애착 욕구는 관계를 파국으로 끌고 가는 원인이 된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상대가 자기만 바라봐 주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주고, 자기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일방적으로 요구한다. 그러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아기에 애착 손상을 반복적으로 겪은 탓에 어른이 되어서도 애착 갈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애착 손상으로 마음에 구멍이 난 것처럼 늘 내면의 결핍을 느낀다. 이 결핍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누군가와 가까워지면 문제를 일으킨다. 결핍은 늘 과잉을 부르기 때문이다.

바운더리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자아와 대상과의 경계이자 통로'를 말한다. (중간 생략) 우리의 자아에도 경계, 즉 바운더리가 있다. 바운더리가 있기 때문에 나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 나의 취향과 상대의 취향, 나의 감정과 상대의 감정, 나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 등을 '나'와 '상대'로 구분한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바운더리는 물건의 소유관계를 확인하듯 명확하지 않다. 내 생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 생각이거나 내 욕구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에게 가진 욕구일 수도 있다. 바운더리는 자신을 보호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되,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할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이어야 한다. 세포막처럼 유연해야 한다.

대상항상성이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는 차이가 크다. 대상항상성이 자리 잡은 아이는 깨어 있는 내내 엄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래는 아니어도 혼자 놀고 혼자 생각하는 자기 시간을 갖는다. 자기 욕구에 따라 자기 놀이를 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대상항상성이 생겼다는 것은 미숙하나마 다음과 같은 세 자기 심리적 능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첫째 혼자 있는 능력, 둘째, 좌절과 불안을 다독일 수 있는 '정서조절 능력' 그리고 셋째, 자기 욕구에 기반을 둔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능력'이다. 이 대상항상성이 건강한 자아의 탄생을 말해준다.

아이의 불편함과 욕구를 부모가 잘 이해하고 해소시켜준다면 아이는 이내 다시 편안해진다. 그리고 비로소 자신이 무엇 때문에 불편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내적 경험을 이해받으면서 부모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불편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라는 영역은 위협받고 자기를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애착 손상은 공감의 실패에서 비롯한다. 학대나 방치처럼 극단적인 것만이 애착 손상의 원인은 아니다.

스트레스나 감정 조절의 핵이 '자아의 능력'이 아니라 '안정된 애착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다.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존 볼비에 따르면, 아이의 애착 욕구에 양육자가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아이는 '부분적 박탈'이나 '완전한 박탈'을 경험할 수 있다. 부분적 박탈은 오히려 애착에 더 매달리게 하지만, 완전한 박탈은 양육자와 분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양육자와의 애착 손상으로 완전한 박탈을 경험한 아이는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이어서 절망하고 결국 분리하는 과정을 겪는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의 다섯 가지 특징

1. 관계 조절 능력이 있다.

2. 상호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3. 이들은 상대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4. 이들은 갈등 회복력이 높다.

5.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진 양육자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 아이들은 당연히 자기 마음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양육자의 주요한 관심이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자신의 내적 감각. 감정. 욕구를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 있고 그러면 양육자가 적절히 반응해줄 것이라는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자라난다. '함께하는 시간의 양'이 신뢰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함께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느냐'다. 이것이 애착의 가장 중요한 촉진 요소다.

무언가 도전하는 사람은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라 두려움보다 더 큰 가치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던 사람이 자기주장을 하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불편, 긴장, 갈등 등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불편을 감수할 용기가 있으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가? 그렇다. 그러나 명심할 게 있다. 노력을 하더라도 뜻대로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당신은 쉽게 허물어진다.

우리는 자기 위로를 배워야 한다.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나 상대를 비난하는 대신에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태도를 배워나가야 한다. 너무 아득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좀 더 실현 가능한 목표를 가지면 된다. 자신을 위로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 일단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질 때 열에 한 번이라도 위로를 건네보자.

거절은 어린 시절부터 교육받아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예!"뿐만 아니라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도 가르쳐줘야 한다. 놀랍게도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이 싫은 것을 싫다고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정권이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아주 많다.

거절은 일상에서 훈련이 되어야 한다. 거절은 결심만으로 저절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절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가는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절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 킴으로써 거절에 대한 예민도를 낮추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거절을 잘하려면 반대로 부탁을 해봐야 한다. 거절당할 수 있는 부탁을 해 보는 것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1.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가진 이들은 주체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책임질 줄 알고, 그 경험에서 무엇 하나라도 배우려고 한다. 내가 나의 선택과 행위를 결정하는 것, 싫은 것을 싫다고 하고 좋은 것을 좋다고 하는 것! 비록 경험이 짧고 지혜가 부족하더라도 삶의 자기결정권을 갖는 것이야말로 자기 세계의 핵심이다.

2. 자기이해에서 생겨난 개성을 갖는 것이다. (중간 생략) 나답게 산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가?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욕구, 재능, 가치 세 가지를 아는 것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자기비판적 사고다. "욕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재능'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가치'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3. 관심사를 통해 방향성을 갖는 것이다. 자기 세계는 이동성이 있다. 밖으로 더 확장하려 하고 안으로 더 깊어진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안팎으로 움직인다. 움직임에는 방향이 있게 마련이고, 그 방향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관심사이다.

건강한 자기 세계를 가진 이들은 '지금' 행복할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이 기뻐하는 행위를 알고 있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복을 무한정 미루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서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 안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은 '지금 - 여기'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지금의 경험을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좋은 경험을 하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행위의 보상이나 결과와 상관없이 그 행위 자체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걸 라틴어로 '오티움'이라고 한다. 오티움은 '영혼을 기쁘게 하는 능동적인 여가'를 뜻한다. 즉, 좋은 여가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의 시간이 아니라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경험의 시간이다. 일이 내 영혼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이라면 굳이 오티움이 필요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오티움을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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