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하루하루를 좋은 것으로 채우다 보면 우리의 인생이 좋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 살지 말고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 내가 먹고 있는 것들에 더 집중하라는 말이 있는가 보다. 작가는 그것을 인생에 비교했다. 처음 가는 여행지가 즐거운 이유는 실패하고, 생각처럼 여행이 되지 않아도 그냥 그 이름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꼭 새로운 것을 먹고 보고 행했기 때문에 여행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삶을 여행으로 비교했을 때,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들도 매일매일 채우면 된다는 것이다. 우하하... 맞네. 맞아. 이런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왜 알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 내가 가장 즐거운 것을 택하면 되는데...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안정과 연결되지 못해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안정을 느낀다면 참 좋을 텐데, 불확실한 미래만 느껴지니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선택한 것이 끝까지 나를 안정 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계속 시대는 변화고 있고, 내가 그 일에 집중하는 집중도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나를 불안하게 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평생 나를 책임져 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작가는 자신의 꿈을 좇았다. 자신의 꿈을 좇아도 괜찮다는 것을 직접 이야기해 주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한다. 작가도 지극히 운이 좋은 사람들 중에 한 명이다.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도 많은데, 정말 그중에서도 진짜 그렇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그 사람의 운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운도 만들어가는 것이고 기회도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었고,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가 성공한 결과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과정을 봐야 한다. 처음부터 그가 대박 난 것도 아니고, 꾸준한 글쓰기로 인해서 정말로 꾸준하게 알려진 작가이다.

꾸준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는 힘.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파리를 띄우고 꽃을 피우는 나무처럼 작가는 자신의 가지를 뻗어나간 것이다. 생명력 있는 작가들은 다른 것 같다.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나아가는 힘. 거기서 피어나는 꽃의 향기가 진짜 아름다운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 거야.

좋게.

신호등처럼.

사람들은 나에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를 잘했다고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나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카피라이터를 준비하기 잘할 것일지 모른다.

그것이 글을 쓴 진짜 시작이었으니까

남들 기준에서 안 좋은 선택이라고 본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었다.

당신의 진짜 시작은 '지금'이다.

지금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끝이 아니다.

시작을 이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열심히 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옳다는 걸

꿈을 좇아도 가난해지지 않는다는 걸

수많은 실패를 하겠지만

그 실패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에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훗날 내 자식이 원하는 꿈이 있는데

도전해도 되겠냐고 묻는다면

꼭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내가 그렇게 함으로써.


헤매기도 하고 불완전하기도 한 여행일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 많이 봤다면

그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 된다.

우리 삶도 여행과 비슷하다.

헤매고 실수하고 불완전하기에

인생이란 길이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완벽한 여행은 될 수 없고

즐거운 여행인가 즐겁지 않은 여행인가만 있을 뿐이다.

당신의 지난 시간이 비록 상처가 있고

실수도 하는 불완전한 시간이었다 해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나고 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우리는 인생이란 여행이 끝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가 행복하지 않을수록 사람은

과거를 많이 후회하고 미래를 많이 걱정하게 된다.

왜냐하면 현재 행복하지 못한 게

과거의 후회되는 일 때문이라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그 일을 내가 다르게 선택했으면

나는 정말 지금 행복할까?

아니면 또 다른 문제를 생각하느라 불행할까.

정답은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현재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과거를 많이 후회하고

미래를 많이 걱정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마음속에

사랑은 희생이란 단어를 동반한다.

내가 희생하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는 건

인생에서 손해가 아니라

나에게 축복이고 가장 기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할 준비가 필요하다.

나중에 당신의 사랑이 덜 슬프게

그리고 더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끝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걱정하지 마라.


그만둘 때쯤 너무 하기 싫었으니까

만약 지금도 끈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면

한 게 아까워서 와 같은 이유였으면

남은 인생을 계속 불행하게 살았을 것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건

당신이 무엇을 잘하느냐

무엇을 얼마큼 오래 했느냐가 아닐 것이다.

당신에게 맞는 것을 하고 있는가와

무엇을 계속하고 싶은 가이다.

계속하게 되면 잘하게 된다.

당신이 인생에서

계속하기 싫은 걸 계속해야 될 이유는 없다.


지금 잘하는 것 안정적인 것이

앞으로도 잘하고 안정적인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입니다.

앞으로는 아무도 모릅니다.

안정적인 일이 너무 싫어하는 일이라.

나중에 돈은 안정적일지라도

마음은 불안정의 최대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말하는 현실은 그냥 당장의 돈뿐이잖아요.

그게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거잖아요.

그건 진짜 안정이 아닙니다.

불안정한 삶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냐가

진정한 안정일지 모릅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지켜내야 합니다.

싫어하는 것을 계속하면

싫어하는 정도가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익숙해지거든요. 다만 점점 공허해질 뿐이죠.

왜냐면 그건 만족감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이 흔들린다 느껴진다면
남희령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목 때문에 선택한 책이었다. 정말 내가 이 책을 선택할 때는 내 인생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 나의 구미를 확 당겼다. 그리고 도서관에 빌려다 놓고는 한참을 지나서야 겨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침마당의 작가. 남희령 작가가 쓴 에세이집이다. 아침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작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이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정도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도 만났고, 그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 그리고 사회에서 내놓으라 하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가는 인생에 대해서 한 수 배웠을 것 같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흔들림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배웠던 것 같다.

확실히 내공이 깊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40대인 작가는 훨씬 더 깊은 혜안을 가진 사람 같았다. 아마도 그녀는 이런 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 같다. 내가 슬플 때 나보다 훨씬 더 슬픈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힘들 때 나보다 훨씬 더 힘든 사람들은 만나면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받는 느낌을 갖는다. 나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았어도, 그저 당신들의 이야기만 해 주었을 뿐인데 그들에게 힘을 얻는 것 같다.

아마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들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책에 녹아져 있었다. 세상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이유는 바로 이렇게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는 것 같다. 열심히 살 때 사람은 아름답다. 그 모습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다. 나 또한 내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 싶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 그런 향기가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아픔은 말하는 것 자체로 치유의 시작이다.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심리 전문가들의 얘기다. 몇 년 전, <아침마당>에서 가족문제 상담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어찌 보면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고 숨기고 싶은 가정사일 수도 있어서 사연이 많이 들어올까 싶었는데, 예상 밖으로 신청이 쇄도했다.

단언컨대 내면이 꽉 찬 사람은 표피를 자랑하지 않는다. 내가 만난 사회적, 경제적, 학문적, 인격적으로 대단한 분들은 그들의 SNS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지언정, 표피를 자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자꾸만 표피를 자랑하고 싶어서 SNS를 들락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거들랑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을 시간에 내면을 더 채울 노력을 하라. (중간 생략) 적어도 당신의 내면이 꽉 차기 전이라면 그들의 자랑질에 또다시 당신의 삶이 흔들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무모한 도전을 하는 젊은 출연자들을 보며 감동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사회적 잣대에 자신의 삶을 가두지 않는다는 점. 그 잣대를 가뿐히 무시하고 자기만의 잣대를 만들어 삶을 채워간다는 점.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하지 않지만 성공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도전이 오롯이 자신의 생각으로 한 도전이라면 실패라 해도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것. 때론 무모한 도전이 길을 만든다.

아내는 남편의 목소리를 통해 변해가는 계절을 느끼고 세상을 느낀다. 그렇게 부부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어 달리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부부의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자기도 그냥 여자들 뒷담화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그런 남편에 불과했을 거라며, 오히려 아내가 아프면서 좋은 남편으로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너무 다행이라며. 지난 20년간은 아내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으니 이제 남은 20년은 자신이 아내를 위해 살 거라며.

이런 현실 속에서 심각한 장애가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태어나도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명확한 걸 알면서도 살아도 평생 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모세의 엄마는 모세를 낳았다. 그 선택의 책임을 고스란히 끌어안은 채 말이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모세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른다. 모세가 하루하루 보여주는 기적은 엄마의 기적이다. 엄마란 이름은 그렇게 위대하고 경이롭다.

인생 살 만큼 살아서 웬만한 일엔 끄떡도 없을 것 같은 당신의 부모님들도 사실은 외롭다. 내가 어르신들을 만나본 바로는 외로움은 절대 늙지 않는다. 약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외로움이란 감정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깊어지고 강해진다. 이유가 왜인지 아는가. 자신 앞으로 남겨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불안감. 그리고 그 남은 시간이 어차피 오늘보다 나을 일은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부모님들은 불안감의 크기만큼 절박할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런 부분이 있었다. 남편 월급만으로도 살 수 있었다면 내가 과연 이렇게 치열하게 일을 하며 살았을까 싶었다. 내가 돈을 벌지 않고는 우리 가족이 먹고 살수 없고, 딸아이 교육도 시킬 수 없으니 내가 돈을 버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남보다 더 치열하게 아이템을 찾았고 취재를 했고, 구성을 했으며 원고를 썼다.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실력이 됐고 경력이 됐다. 남편 때문이 아니라 남편 덕분이었다.

"선생님, 저는 왜 행복하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할 수 없을까요?" 친분이 있는 유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행복을 쾌락과 착각해서 그래요. 감정은 즐겁고 흥분되고 떨리고 뭐 그런 감정이 아니에요."

예측하지 못한 고통을 당한 원숭이가 느끼는 고통의 강도와 주기적으로 주어지는 고통, 즉 예측 가능한 고통에 대해 원숭이가 느끼는 고통의 강도 중 어느 것을 원숭이가 더 강하게 느끼는지에 대한 실험이었다. 결론은 예측 가능한 고통에 대해 원숭이가 느끼는 고통의 강도가 더 컸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이 실험은 예측 가능한 불행은 더 고통스러울 뿐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불안한 존재인 우리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하고 불행을 미리 알아 막고 싶어 하지만 불행은 결코 미리 안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불행에 이르는 때까지 전전 긍긍하며 불행에 닥쳐올 시간까지 불안함 속에 살아야 한다. 어쩌면 그게 바로 불행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해가 되면 습관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 목표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그런 말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왜 똑같이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꿈을 꾸었고, 꾸준하게 하였지만 그것이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일까?

좋은 습관을 들여야지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을 매해 들었어도 우리는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 작가는 이런 인간들의 습성에 관해서 30여 년간 연구한 사람이다. 왜 우리가 하지 못했는지 합리적인 설명을 해 준 책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매년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도 이루진 못한 것은 나의 나태함과 의욕 부진으로 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스스로 내리고 결국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결론내면서 이쯤 돼서 다시 계획을 반복적으로 세우는 것을 반복한다.

작가도 안다. 스스로를 변화 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하게 그 일에 매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잘 이끌어 나아갈 수 있을까? 작가는 "일상을 노력이 필요 없는 정신의 자동 활동 영역에 더 많이 넘겨줄수록 마음은 '본래 처리해야 할 일'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의 인간은 너무나 많은 일과 계획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복잡한 환경 속에서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정작 신경 써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선택한 것 하나에 집중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 이것도 자주 나와서 그런지 이해는 하지만 확 내 마음을 이끌지는 못하는 것 같다.

작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습관이 잘 된 사람들은 몸이 힘들어도 아침이 되면 조깅을 하러 나아간다. 이것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여기에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람들은 운동을 쉬려고 하거나 좀 더 빨리 돌아오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생각의 속도를 줄이고 고민을 줄인다면 의외로 결과는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를 정했다면 많은 생각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은 것 같다. 수많은 습관 책들이 말하고 있다. 결국에는 행동이라고... 뭐라고 해도 답은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결론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나온다. 혼자서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뿌듯했다. 이미 1년 살 기라는 모임에서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연구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는 느낌이다. 쥐들이 먹이를 주었을 때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버튼을 보면 습관처럼 누르기 시작했다는 연구를 보면서도 우리 멤버들을 생각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평소에 자기 자신이 기뻐하는 일.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상으로서 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보상보다 더 멋진 습관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습관이 아닌가 싶다.

스스로가 발전하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고, 내 상황이 아이들과 가정 속에서 그전과 같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을지라도 그 안에서 꾸준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들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그 원동력이 나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까지 발전시킨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해빗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 상처 입은 뇌가 세상을 보는 법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조성숙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뇌는 신기할 따름이다. 자주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은 깜빡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생에 있어서 정말 힘들었던 일들. 책에서는 911 사건을 예시로 들었는데, 그때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작은 것까지도 영화의 필름처럼 기억하고 있다. 어쩌면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한 가지 예가 있다.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의 꿈 이야기다. 분명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꿈은 마치 눈을 뜨고 있는 우리와 다름없이 생생하게 꿈을 꾼다. 그것은 뇌의 어떤 기능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요즘 뇌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고 뇌과학자들이 텔레비전에 자주 나와서 강연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듣고 있으면 신기할 따름이다.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사람에게 뇌의 자극을 시켜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몸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한다는 마법과 같은 이야기도 들었다. 그만큼 뇌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신비한 존재인 것 같다.

이런 뇌의 기능을 인간은 3% 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신비롭고 마법과 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런 주제를 가지고 독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우리는 잘 하고 싶다면 이미지화를 시켜야 한다고 들었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할 때 특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운동선수들의 실제 예를 들어가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증명해냈다. 그런데 그것은 과학적이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아닐까?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떻게 보면 허무 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 주제를 가지고 뇌 과학자는 말한다.

최면 중에 살인이 가능한지, 조헌 병 환자에게 환청이 들리는 이유나 외계인 납치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뇌 과학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만약 이런 주제로 일반 인들이 이야기를 했다면 흥미 있는 이야깃거리에 그치지 않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미친 짓을 하는데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그들의 뇌 구조 사정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들을 납득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우리의 뇌는 소중하고 신비한 존재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책의 무게에 질리기도 하지만,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꾸준하게 읽다 보면 저절로 스며드는 책인 것 같다. 평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 있어서 "너의 뇌구조는 뭐가 다른지 궁금하다!"라며 농담으로 던졌던 그 말들을, 이 책에서는 그들의 뇌구조에 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뇌의 세계. 이 채의 제목처럼 뇌가 지어낸 세계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뇌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에서 핵심 특징만 골라내고, 깊은 곳에 있는 기억, 신념, 희망, 걱정거리 등을 스캔해 그 느낌의 패턴을 찾아낸다. 뇌는 우리의 인식에 통일된 이야기의 틀을 씌워 삶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사람과 자극이 맞아떨어지기만 한다면 뇌는 죽음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우리는 감정을 발산한 순간을 기억한다. 9/11 테러 공격 뉴스를 들었을 때 카푸치노를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지만 장본인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세계를 격동시킨 뉴스를 들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그의 인생사에 한 축을 차지했다. 그날 그의 하루에서 스타벅스에 있었던 것은 중요한 요소였던 반면, 세계무역센터가 정확히 몇 시에 공격당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로님이 성경공부 중 여러 번 이야기하신 책이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는 왜 장로님이 이 책을 많이 언급하셨는지 알 것도 같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진짜일까 아니면 소설일까 할 정도로 너무나도 실감 나는 구성으로 읽는 내내 두 손에 힘을 주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랬지만 일본에서도 처음 기독교가 들어오게 되었을 때, 박해를 받았다.

이 책에서는 엔도 슈사쿠가 천주교 신자여서 그런지 성모 마리아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살아있는 사람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박해했던 그때. 너무나도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그 시대 사황을 보면서 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믿음은 무엇이었을까? 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도대체 그 믿음이 무엇이길래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뿐만 아니라, 가족 및 마을 사람들까지 목숨을 걸면서 그 믿음을 지키려고 했는지 궁금했다. 그들은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상황보다 더 나은 세상이 있다는 그 믿음으로 목숨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었을까!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신부님은 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님은 침묵하십니까!!! 하며 절규했다. 자신이 그렇게 존경했던 신부도 이름까지 개명하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천황폐하를 위해 사는 삶을 택하였다.

사람들을 살리려고 일본에 잠입했던 신부도 결국 그 신부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갈등하는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적었다. 작가의 표현력은 매우 거칠었다. 읽으면서 기분이 나쁠 정도였지만, 그 표현이 그 시대를 그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작가가 소설로 쓰긴 했지만, 그것이 100% 소설은 아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 기독교 박해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으로 죽음을 당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왜 그때 당시 하나님은 침묵하셨을까! 이것이 작가가 외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다. 침묵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에서도 기독교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 인구수는 매우 적은 편이지만, 없지는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 아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큰 뜻을 어찌 이 작은 사람의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있을까!!!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간 앞에서는 하나님의 그 큰 뜻은 장님이 코끼리 다리는 만지는 것과 같을 뿐이다. 그래서 원망하고 그래서 엉뚱하게 오해하는 것이다.

박해받았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대에 그렇게 믿음을 끝까지 지켰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후대에 기독교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이 따른 일이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었음을 믿는다. 예수님 또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지 않으셨던가! 우리가 목숨을 걸 수 있는 일이라는 건 그 만한 가치가 있어서이다. 그 가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신부는 발을 올렸다. 발에 둔중한 아픔을 느꼈다. 그것은 형식이 아니었다. 자기는 지금 자기 생애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온 것, 가장 성스럽다고 여겨온 것, 인간의 가장 높은 이상과 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밟는 것이었다. 이 발의 아픔. 이때 밟아도 좋다고 목판 속의 그분은 신부를 향해 말했다. 밟아도 좋다. 나는 너희들에게 밟히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 너희들의 아픔을 나누어 갖기 위해 십자가를 짊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