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 - 사람 보는 눈을 키워주는 50가지 심리 실험
기요타 요키 지음, 조해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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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을 번한 심리적인 내용 50가지가 들어있는 책이다. 전형적인 일본 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굵직한 잔 가지들이 마음에 남는 그런 책이라고 할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요령도 있었다. 물건을 깎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든지, 팁을 더 많이 받는 방법 등은 인간의 심리를 아는 것만으로 조금은 유리한 지점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의외로 상대방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 티셔츠에 뭐 묻은 것 때문에 속상한 건 나뿐이다. 아무도 내 셔츠에 뭔가 묻은 것에 대해 신경 쓰지도 않고, 설령 봤더라도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걸 나이 먹고 알았다. 20대 때는 남들의 눈이 얼마나 의식이 되는지...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지만 나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행동한 것 같다.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40대가 되니 피부로 알 것 같다.

누군가의 호감을 쌓는 것. 아마 영업 사원들이 익히면 좋은 기술일 것 같다. 나와 상대방의 공통점을 찾는 것. 그래서 학연. 지연 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같은 고양 사람. 같은 학교 사람이라면 괜히 더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아마도 같은 원리일 것이다. 종업원이 메뉴를 다시 한번 읽어주면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관심을 사게 된다는 말은 약간 억지도 있지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 외에도 철벽녀 같은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보다 살짝 실수를 해서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사람이 더 친근감이 간다는 건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너무 완벽한 사람에게는 가까이 가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약간의 빈틈은 상대가 쉽게 다가오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친분을 위해서라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물건을 싸게 사는 방법으로 첫 번째 가격이 기준이 된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동남아에서 많이 해 봤던 수법인데 이 책에서도 나온다. 처음에 후려치는 가격이 기준이 된다는 것. ㅎㅎㅎ 재미있는 예시로 읽는 사람들에게 피식 웃음을 주면서 사람의 심리를 설명해 준 책이다. 가볍게 후루룩 읽고 싶다면 한 번쯤 참고해 봐도 좋을 듯하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스포트라이트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이는 사람이 본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남들이 실제보다 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착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모두가 자의식 과잉 상태이다. 그 탓에 우리는 길거리에서 물벼락을 맞아 바짓가랑이가 젖은 것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면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비극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주위 시선이 전부 자신에게 집중된 것 같아 긴장감과 불안을 느끼는 등 견딜 수 없는 기분에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당사자에게만 작용한다. 주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남들은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감추려 할수록 오히려 이목이 집중된다.

사람은 여럿이 모여 있으면 분명 누군가 한 사람 정도는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울 것으로 예측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누군가 도와주겠지' '누군가 구급차를 부르겠지'라고 생각해 아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방관자 효과'라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즉, 사람은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방관자가 되기 쉽다. 오히려 주위에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위급할 때 도움받을 확률이 올라간다. #책임의식은 사람이 많을수록 희박해진다.

어떤 종업원이 팁을 더 많이 받을까

'미러링'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아는가? 이는 상대방의 몸짓이나 행동, 말투 등을 마치 거울 속에 비친 모습처럼 흉내 내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사람은 본래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과 닮은 사람이나 비슷한 대상에게 쉽게 호감을 느낀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자. 같은 반 친구 중 자신과 사고방식이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이 있으면 알게 된 순간부터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게 되지 않았는가? 말투나 행동이 비슷하면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같은 편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서로에게 금방 호감이 생기고 친해지게 된다. 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상대와 비슷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미러링이라고 부른다. 이때의 남을 흉내 내는 행위는 '나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라는 의사 표시가 되어 모방당하는 쪽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상대방을 따라서 행동하기만 해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오히려 대부분은 완벽한 사람보다 살짝 빈틈 있는 사람에게 쉽게 친근감을 느낀다. '이 사람도 나와 다를 바 없는 똑같은 이간이구나'라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친근감은 곧 호감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문제의 정답은 '가끔씩 빈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B이다.

#반전이 있어야 매력이 생긴다.

나는 실험을 그만두자고 호소했다. 그런데 실험 담당자가 그만두지 못하게 했다. 그러므로 나는 잘못이 없다. 잘못은 담당자에게 있다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 고통스러워하는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어디까지나 실험이니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설마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처럼 특정한 조건이 주어지면 아주 평범한 인간도 극도로 잔혹한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 특히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더욱 이 사실을 명심해 두어야 할 것이다. #죄책감은 권위 앞에서 쉽게 마비된다.

물건을 싸게 사는 기막힌 방법

'앵커링 효과'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앵커'는 배를 정박시킬 때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닻을 의미한다. 배를 고정하는 닻을 내리듯 사람 머릿속에 특정 기준이나 이미지를 심어 놓으면 그것이 그 이후의 판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현상을 바로 앵커링 효과라고 부른다. #흥정에서는 맨 처음 제시한 금액이 최종 금액을 좌우한다.

사람은 익명성이 보장되거나 책임이 분산되는 상태에 놓이면 자기 규제 의식이 저하됩니다. 그 결과 감성적이고 충동적이며 비합리적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게 되죠.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됩니다." 이는 사소한 일을 방치하지 않고 그때마다 적절히 대처한다면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디즈니랜드가 실천하는 정책이다.

#익명성이 보장되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나쁜 짓을 저지른다.

바로 '적응 효과'때문이다. '적응'이란 익숙해지면서 감각이 마비되는 마음의 작용'을 뜻하는 심리 용어다. 아무리 재밌는 것이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지루함을 느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영화 도중 잠 귀신이 덮여오는 이유도 수면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적응'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 광고로 인해 영화에서 잠시 벗어나면 적응 효과가 사라진다. 지루해지려던 참에 기분전환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다 광고가 끝나면 집중력이 되살아나 다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오래 지속하면 지루함이 몰려온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아이도 있지만,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두 가지 성향으로 나뉘게 되었을까? (중간 생략) 드웩 교수는 이 결과를 두고 "타고난 머리나 재능을 칭찬하는 것은 아이에게 오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즉 아이를 칭찬할 때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는 말이다.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자

이런 일이 발생한 까닭은 외적 보상이 주어지면 내면의 동기가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때문이다. 동기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뉘는데, 내적 동기란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동기를 말한다. 쓰레기장을 청소하던 아이가 대표적 사례다. 그 아이는 그저 자기가 하고 싶어서 청소한 것뿐이다. 그에 반해 외적 동기란 외부에서 주어지는 동기를 뜻한다. 썩 내키지는 않지만 실행하면 돈을 받을 수 있다거나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 등을 말한다. 대표적 사례로 월급을 받고 하는 일을 들 수 있다.

#보상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단 하나만 주의하자.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헛된 희망 증후군'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 증후군은 자신의 행동을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믿어 비현실적으로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높은 목표를 세우면 뇌는 '목표를 세웠다'라는 행위 자체에 만족해 그 목표를 달성하고 계획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의욕과 동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작은 목표를 여러 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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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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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살기 멤버인 화성인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요즘 화성인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필체를 바꾸려고 연습 중이다. 책이 나와서 사인을 부탁하시는 분들께 사인을 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다. 한 번도 내 필체를 누군가에게 써 줄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 있었던 숙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식하고 쓸데없는 숙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빽빽이라고 연습장을 새까맣게 공부한 흔적을 10장씩 제출했던 옛날이야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다. 그때 어떻게든 빨리 연습장 10장을 채우려고 급하게 흘려 썼던 것이 완전하게 나의 필체로 굳어버린 것 같다.

지금도 글씨를 흘려쓴다. 가끔 내가 쓴 글씨 나도 못 알아볼 때가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다. 요즘에는 다 컴퓨터로 입력하기 때문에 굳이 필체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스스로 너무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책을 사서 필체 연습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필체에 대한 책이 나왔을 때 궁금했다. 그 마음에 읽게 된 것 같다.

며칠 전에 본 관상 책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오랫동안 필체를 연구한 사람이다. 필체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진짜 그게 가능할까? 이 책을 읽어보니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필체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 자신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의 필체까지 닮으려고 노력한다면 인생은 바뀌지 않을까가 그가 하고 싶은 말인 것 같다.

관상이나, 필체 둘 다 타고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것이 30% 면 바꾸려는 노력이 70%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인생쯤은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두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 것 같다. 정말 인생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인생은 인간관계이다. 오늘은 어제의 결과이고 내일의 원인이다. 그 원인은 우리의 무의식이 형성한 매일의 행동에서 나온다. 따라서 우리의 무의식 행동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을 바람직한 바람으로 바꾸면 내일이 바뀌고 결국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글씨체를 꾸준하게 연습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는가?

"필체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고 20년 전에 말했다.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동의하고 자신의 필적 감정을 부탁한다. "필체를 바꾸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을 여전히 믿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머지않아 믿고 따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분들을 위해 15년간 필적학 연구와 실전 경험, 20년간 글씨 수집을 바탕으로 만든 결정체이다. '지식은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썼다.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삶은 팍팍해진다. 하지만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의심하지 말고 꾸준하게 글씨 연습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반드시 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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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대한민국 경제독립 액션 플랜
존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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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다 읽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생각났다. 벌써 거의 20여 년 전쯤에 나왔던 책인데, 그때 내가 그 책을 보면서 신세계를 발견한 듯했다. 아마 그때 처음으로 내가 너무나도 돈에 무관심했고 어리석게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정말 그전까지는 좋은 직장에 가서 돈을 버는 것을 최고로 생각했다. 그래서 취업 잘 한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나서는 직장인들이 그리 부럽지 않았다. 작은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자신의 사업.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부러웠던 것 같다. 그때 워낙 충격이 강해서 그런지 지금 부자 되기 습관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기 보다, 알았던 것을 다시 한번 되짚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부자아빠 시리즈를 읽고 난 후 난 뭐가 달라졌을까?

첫 번째로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았고, 자영업자들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투자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래서 직장 생활도 열심히 했다. 시드머니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직장을 갑자기 그만 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투자라는 것을 해봤다. 펀드도 해봤고, 주변에서 권해주는 채권도 사보고, 부동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몇 개 투자를 해보기도 했다.

다행히 내가 시작했을 때가 운이 좋았던 것이지 내가 잘 한 것은 아니다. 결혼 전까지 활발하게 투자생활을 하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잠잠해진 것 같다. 어쩌면 그때부터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안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

이 책을 보고 이제는 아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나는 아이를 직장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이건 나의 꿈이지 아이의 꿈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실패해도 좋으니 창업 쪽을 권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꼭 일깨워주려고 한다. 우리 때만 해도 부모들은 돈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했다. 그래서 금융 바보들이 많은 것이다.

지인 중에서는 벌써부터 아이들에게 상속세를 내지 않는 한도에서 상속도 해주는 똑똑한 엄마들도 있다. 나도 아이와 함께 경제적인 이야기를 자주 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가 더 관심을 갖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아직은 어려서... 가 아닌 어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꼭 함께 해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한국이 경제대국이 되는 데는 세 가지가 꼭 필요하다. 첫 번째는 창업가 정신, 두 번째는 여성 인력의 활용, 세 번째는 금융교육이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돈을 주제로 하는 대화를 일찍부터 자연스럽게 나눠야 한다. 소비, 절약, 투자에 대해 식구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실천해보자. 특히 자녀들에게 돈의 중요성을 반드시 가르쳐라. 구체적으로는 부모의 수입과 지출, 부채를 공유하고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가정의 경제생활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별생각 없이 자녀들에게 신용카드를 주는 부모들이 꽤 많은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다. 그 아이들은 돈을 버는 과정, 아끼는 과정을 체험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은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근 미국에서 큰 부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그들에겐 네 가지의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첫째, 도덕성이 높았다. 둘째, 호기심이 많았다. 셋째, 중. 고등학교 시절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었고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질서와 돈의 흐름을 익혔다. 적게나마 돈을 경험해본 것은 나중에 큰돈을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돈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은 안정적인 고용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부자들은 자본가가 되길 열망하고, 월급쟁이에 머무는 삶을 거부한 사람이다. 그러니 당연히 창업을 꿈꾸고, 창업이 어렵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부가가치 높아 고소득이 가능한 직접을 선택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늘어날수록 국가적으로도 유리하다. 개개인이 부자가 되어야 국가도 부자가 되기 때문이다.

자본가가 된 사람 즉 자본이 일하게 원리를 깨닫고 실천한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는 데 반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사교육이나 겉치레를 위한 소비로 자본을 탕진해 점점 더 가난해진다. 한쪽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큰 눈덩이를 더 크게 굴리고 있는데 그와 반대쪽의 사람들은 눈길에 미끄러져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직정에서 똑같은 월급을 받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이라도 각자 어떤 선택과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주식투자는 재테크가 아니다. '테크닉'이 아니란 뜻이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고 오래 한다. 하지만 타이밍이라는 것을 한두 번은 맞출 수야 있겠으나 매번 맞추긴 불가능하다. 이것이 투자와 도박의 차이점이다.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하는 대신 좋은 회사를 찾아 그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주식투자다. 투자 훈련이 되어 있지 않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다.

여러분은 자녀를 부자로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학벌은 좋지만 가난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 우리는 이제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내가 만나 학부모들의 대부분은 전자를 원했다. 그들은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불하는 궁극적인 목표도 실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훗날 자녀가 부자로 살게 하기 위한 것임을 인정했다.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는 것도 솔직히 학문이 가져다주는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부자가 되는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여러분의 자녀들은 현재 자본가가 되는 교육을 받고 있는가, 혹은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받고 있는가?

처음 취직하여 월금을 받을 때는 노동력을 통한 수입이 주식투자로 얻는 수익보다 더 크고, 더 빨리 늘어난다. 그러나 노동으로 얻는 수입 중 10%를 무조건 떼어 주식에 투자한다면 그때부터 자본이 증식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자본의 증식 속도는 증가해 언젠가는 월급을 앞지르게 된다. 비록 20대에는 얼마 되지 않았던 자본이라도 40~50대에 이르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는 눈덩이가 커지는 것과 비슷하다. 나이 들수록 월급은 서서히 늘어나지만 매일매일 축적되고 스스로 일하게 된 자본은 복리 효과로 급격히 불어난다.

자녀를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이 공부 잘하게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한 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대손손 부쟈가 되는 비결이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때 장난감 등의 물건 대신 장난감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주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한다.

나는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미국 기업의 주식을 사는 걸 권한다. 미국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려면 영어로 된 리포트를 받아 읽고 기업 설명을 듣고 이해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돈이 투자된 영역이기에 관심도 더 커진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한다면 경제교육과 영어교육을 동시에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영어 학원에 등록해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블룸버그 앱을 다운로드해서 매일매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경제계 소식을 접하는 것이 어떤 영어 교육 보다 효과적이다. 영어 학원비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다.

연금저축의 장점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세액공제 혜택, 즉 연말정산이나 종합 소득세 신고를 통해 본인이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총 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인 사람은 개인연금저축에 불입한 돈의 16.5%를 본인이 낸 세금에서 돌려받는다. 400만 원을 납입했다면 많게는 66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과세 잉여 및 저율과세 혜택이다. 세 번째는 분리과세 혜택이다.

노후준비를 위해 내가 추천하는 것은 개인연금저축펀드다.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고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사업비가 높고 수익이 금리와 연계되어 있어 퇴직연금펀드에 비해 장기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단점은 연금저축보험 납입의 기간과 횟수를 모두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교육이라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학교나 사회에서 가르 치치 않는 금융교육, 즉 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함께 나누는 것이 곧 금융교육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화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식 등 투자에 대한 대화를 부모와 일찍부터 나눈 아이들일수록 훗날 경제독립을 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인도 등 다른 나라에 대해 공부할 때에도 단순히 책을 읽고 관련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그 나라 주식을 사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주가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할 나라와 기업을 찾기 위해 조사하다 보면 그 나라에 대한 공부도 저절로 된다. 투자를 위한 공부는 굳이 암기하려 애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경제 지식은 풍부해질 것이며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엔 어려서부터 투자해온 금액도 크게 불어나 있을 것이다.

주식을 사는 일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다. 특히 남들이 잘 모르는 좋은 주식을 앞서 발견할 때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기쁨을 아는 사람은 돈을 쉽게 낭비하지 못하고, 단기간의 주식 등락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주식 가격은 변하지만 좋은 기업은 계속 발전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을 신뢰하고 자본주의를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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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s 2020-03-09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만큼이나 좋은 내용입니다^^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프로그램이 끝날때 즈음 이 책이 나온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그때 갔던 여행지들에 관한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방송에서 봤던 이야기 말고 그 뒷이야기를 다룬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다. 소설가가 쓴 산문집이라.. 에세이집과 산문집의 차이는 무엇일까? 네이버에 찾아보면 둘 다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보통 이런 소설가들이 쓴 그들에게는 산문집이라는 말이 많이 붙는 것 같다. 무슨 차이일까?

아주 유명한 소설가의 책을 나는 산문집부터 읽게 되었다. 전공이 아닌 비전공의 글을 읽었지만 왜 이 분의 글을 좋아하는지 대략 알 것 같다. 이 산문집에는 방대한 양의 지식이 담겨있다.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알지?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원래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분이신지, 아니면 정말 소설가로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것이지 모르겠다. 그가 나온 방송을 되새김질해서 생각해 보니 방송에서도 그의 지식은 대단했다.

정말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소설을 쓰는구나... 머릿속에 스토리뿐만 아니라 그 스토리를 제대로 살 릴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지만 그것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그의 글을 보고 나의 글을 읽으니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진다. 정말 나는 새 발의 피도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나의 지식은 부끄러울 정도로 얇다. 깊이가 없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분의 지적 호기심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글을 쓰는 사람.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그의 글을 보면서 그가 어떤 사람일 것이라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그의 글을 좋아하는가 보다. 나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나에게는 그런 재주도 없고, 그러기에는 내 호흡이 짧다. 하지만 다른 글로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쓰고 싶은 책이 아닌 팔리는 책을 쓰고 싶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이 가볍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글은 많이 읽히면서 성장하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지치지 않게 계속 쓰게 되었으면 좋겠다. 진정한 바램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강력한 바람이 있다.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그야말로 '뜻밖'이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걸 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 같은 각성은 대체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시인 아치볼드 매클리시는 아폴로 8호가 달 궤도에 진입한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에 발행된 뉴욕타임스에 '저 끝없는 고요 속에 떠 있는 작고,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모두를 지구의 승객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썼다. 인류가 지구의 승객이라는 비유는 지금으로서 진부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시에는 읽자마자 무릎을 칠 만한 것이었다. 승객은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 왔다가 떠나는 존재일 뿐이다. 매크리시는 이어서 우주의 이 끝 모를 차가움 속에서 우리 자신들의 형제, 서로가 형제임을 진실로 아는 형제라고 부연했다.

인류가 한배에 탄 승객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달의 뒤편까지 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생의 축소판인 여행을 통해, 환대와 신뢰의 순환을 거듭하여 경험함으로써, 우리 인류가 적대와 경쟁을 통해서만 번성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달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게 보였던 것과 그 푸른 구슬에서 시인이 바로 인류애를 떠올린 것은 지구라는 행성의 승객인 우리 모두가 오랜 세월 서로에게 보여준 신뢰와 환대 덕분이었을 것이다.

'여행의 이유'를 캐다 보니 삶과 글쓰기, 타자에 대한 생각들로 이어졌다.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며, 타인의 신뢰와 환대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여행에서뿐 아니라, '지금 여지'의 삶도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굴어간다. 낯선 곳에 도착한 이들을 반기고, 그들이 와 있는 동안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다 가도록 안내하는 것, 그것이 이 지구에 잠깐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들이 서로에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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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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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 제목에 무척이나 동감한다. 우리 삶에는 명상이 필요하다. 명상이라는 말의 뜻을 찾아봤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초월(transcendence)이라 하며 이를 실천하려는 것이 명상(meditation)이다.

삶은 평탄하지 않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찾아왔을까? 하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 당장만 봐도 그렇다. 국가적으로 그런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분명 누군가는 이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왜 우리가 사는 지금, 하필이면 대한민국에, 하필이면 내가 사는 동네에, 하필이면 우리 가족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아직 나도 가까운 지인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없어서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왜 하필이면 대한민국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뉴스만 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 원인은 내가 아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니고, 사망률은 1% 미만의 바이러스. 미국은 독감으로 죽는 사람도 그만큼 있다 하고, 또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이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계속 이런 좋지 않은 일들을 생각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 수도 있다. 긍정적인 최면이 아닌 부정적인 최면.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도 발생하고 마음이 더욱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마음 챙김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번역가가 정말로 잘 번역을 한 건지, 작가의 표현력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 단어가 확 와닿았다.

정말로 삶에 있어서 마음 챙김이 필요하겠구나... 작가는 스님이었을 때, 스승님에게 배웠던 것을 사례로 들었다. 그 사례를 통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늘 아래에서는 시커먼 구름과 바람이 불어도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 보면 햇살 가득한 양떼구름을 봤던 사례가 나도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이와 같을 수도 있다는 작가의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명상을 통해서 사건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명상이라고 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독교에서는 이것이 기도라고 생각된다. 스님들이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 기독교인들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만나고 대화를 하게 되고 그 안에서 자기반성도 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10분 명상을 추천하는 작가처럼 아침에 10분 기도를 추천한다. 10분의 명상이, 10분의 기도가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이건 나도 아침마다 기도하는 경험자로서 말하는 것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명상은 이런 현실을 바꿔줄 수도, 그와 관련해 다른 무언가를 해줄 수도 없다.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변화를 요구하거나 심지어 강요하는 외부적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경우 단신은 그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마음 챙김이다. 그래서 마음을 훈련시키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때 당신은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 말은 종종 오해를 산다. 명상을 하려면 꿈과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열망은 인간이 타고난 특성이며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정하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에 속한다. 오히려 명상을 이용하면 그러한 목적과 방향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지원할 수 있다. 지속적인 행복감과 헤드 스페이스는 열망이나 야망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상이 직접적으로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나는 방으로 돌아와 스승께 배운 내용의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 "하늘은 언제나 푸르다." 나는 이 말을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했다. 그름은 우리의 생각이고, 따라서 마음이 그 모든 잡다한 생각으로 어수선해지면 푸른 하늘이 어떤 모습이지 거의 잊고 산 셈이었다. 하지만 스스의 가르침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근원적인 본질은 푸른 하늘처럼 변함없다는 것과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납득이 갔다. 그 과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느긋해지는 느낌이 일었다. "이것이 명상을 하려고 않았는데 머릿속이 계속 어수선한 경우 마음에 대해 취해야 할 방식이다. 천천히 부드럽게, 마음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내어주거라. 야생마가 자연스럽게 쉴 수 있는 곳으로 행복하고 당당하고 느긋하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끔 만들 거라. 어쩌면 처음에는 때때로 발버둥 치며 거부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 그러면 그저 밧줄을 조금 풀어주었다가 다시 천천히 부드럽게 앞의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명상한다면 너의 마음은 아주 행복해질 것이다.

불편한 느낌이 들면 우리는 언제나 그것을 없애려 노력한다. 그렇지? 그러한 노력 또한 긴장감을 불러온다. 따라서 평소의 방식과 정반대로 해보라는 것이다. 저항하지 말라는 뜻이지. 저항하지 않으면 긴장도 생기지 않는 법이다. "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사실 그 가르침은 반심리학의 정교한 버전과 같았다. 명상과 함께 마음이 더욱 이타적이 되도록 훈련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도 없는 감정에 그렇게 강하게 반응할 이유가 있겠느냐? 어떤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다.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생각은 결코 그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더욱 저항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거다. 그렇게 저항이 없어지면 그 감정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연구조사의 결과,

1. 명상은 뇌의 구조를 바꾼다.

2. 마음 챙김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

3. 명상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

4. 마음 챙김은 불안과 우울을 줄여준다.

5. 명상은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

자, 주말인 줄 알았는데 금요일이라면? 우울한 기분에 빠져다는 대신 그 사실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알아차리고 그런 느낌이 어떻게 오가는지 관찰하라. 고양이에게 걸려 넘어진다면? 벌컥 화를 내며 고양이를 탓하는 대신 허리를 숙여 고양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당신의 좌절감이 아닌 고양이의 안전에 초점을 맞추어라. 이런 단순하지만 이타적인 행위로 절망감을 잊은 후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알아차림을 그런 식으로 지속시켜야 한다. 목적, 집중, 알아차림을 의식하며 한 활동에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라.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히고 미래의 계획에 골몰하느라 바로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펼쳐지는 삶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현재의 순간은 늘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는 탓에 우리는 그것을 당연시한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가 현재의 순간을 좀처럼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바로 그 순간이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삶의 다른 것과는 달리 우리는 그 순간을 다른 곳에서 구할 필요도, 창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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