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하기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말하는 방법에 관한 책도 번역해 봤다.

워낙 말하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다 보니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도 들었다. 읽을 때마다 다시는 읽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독자들도 비슷한 감정인가 보다. 말하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그만큼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하기 책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것이 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전체적인 말하기 방법에 대해서 나왔다. 토론할 때, 상대에게 부드럽게 거절할 때, 설득을 할 때, 협상을 할 때...라는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왔다. 결국 읽어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없이는 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느낌이 들렀다. 그렇다고 자신의 것을 다 주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을 신경 쓰고 있다는 마음. 그 마음이 들어가 있으면 듣는 사람도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 어떤 협상이든, 토론이든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말하기는 자신감과 연결되는 것 같다. 아무리 논리적이어도 자신감 없이 말하면 듣고 싶지 않아진다.

특히나 토론이나 협상에서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내 제품에 대한 자신감, 내 의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말한다면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평소에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논점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아무리 재치 있게 말을 해도 그건 사기가 되고 거짓이 된다.

말 잘하기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하지만 말에는 진심이 들어있어야 한다.

꾸밈없이 말하더라도 진실이라면 통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

진실을 담아 상대방의 배려심과 함께 말해보자. 진심은 마음을 울리는 큰 도구가 될 것이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상대의 부탁을 거절할 때 가능한 우호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어떤 방법으로도 도와줄 수 없다면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충분한 이해와 동정을 표해야 옳다. 도와주기 어려운 원인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면 더욱 좋다.

평소에 고사성어나 속담, 격언, 사자성어와 관련된 콘텐츠나 책을 보면 좋다. 이런 말들을 고리타분하고 나이 든 사람이 쓰는 말, 알아듣을 수 없는 말로 오해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쉽고 재미있는 비유적 표현이 많아 오히려 철학적이고 해학적 안목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또한, 한 문장으로 함축해서 표현하므로 직언보다 순화되고 완화되어 상대가 받아들일 때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 능력으로 보인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이다. 자조의 유머를 던져도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없고 이미지도 손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벼운 분위기를 조정하고 자신의 친화력과 매력을 높이는 기회이다.

진정 어린 사과는 개인의 명예와 인간관계를 회복시킨다. 그러기 위해 올바른 사과 태도가 필요하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한 사과는 도발적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분쟁을 피하려고 사과하면 안 된다. 사과도 떳떳하게 해야 한다. 유감과 사과의 차이를 분명히 가려 선택해야 사태를 덜 복잡하게 만든다.

상대 앞에서 칭찬하는 것과 뒤에서 칭찬하는 것은 다른 느낌을 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칭찬하면 어떤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니기에 평범한 말 한마디가 더욱 진실하게 느껴진다. 만약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 칭찬받은 사실을 상대가 알게 된다면 더욱 감동한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칭찬보다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하는 칭찬의 위력이 더 세다.

인사는 당신의 인상, 사람들과의 관계, 교류와 협력에 유용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인사를 나누지 않으면 당신이 그에게 혹은 그 일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산다. 이런 선입견을 주기 싫다면 당신이 변화해야 한다. 가볍게 "좋은 날입니다."라는 한마디면 충분하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원하는 질문을 하고, 상대의 성과를 소재로 이끌어야 한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자신을 선보일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럴 때는 상대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그 후에 상대가 토론하는 내용에 맞춰 대응해 주면 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 그가 보지 못하는 관점에서 그 일을 해석해 주면 상대의 감정이 정리된다. 상대는 당신이 자기감정에 공감해 주기를 원한다.

설득을 하려면 덫을 놓아라.

상대에게 선택권을 더해주자.

나아가기 위해 물러서자.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자

상대의 심리를 만족시키자

발생 가능한 결말을 추론하자.

이러한 대처는 추상적이고 부정적인 문제에 얽매이지 않도록 만든다. 추상적인 질문에 좋은 대답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질문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만들면 대답하기 쉽다. 당신을 자극하는 질문 용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마라. 질문의 방향을 바꾸고 그 범위를 축소하고 나서 대답하라. 그러면 까다로운 질문에 대답할 사람은 당신이 아닌 질문을 던진 사람이다.

토론하기 _ 사전 준비는 필수다.

토론의 목적을 분명히 알자.

1. 문제 인식이 그 목적이다.

2. 쟁점 분석이 목적인 경우이다.

3.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다.

4.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이다.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을 주시해야 한다. 상대가 발언하고 있는 데도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그를 무시하는 행동이다. 또한, 시선을 아래에 둔다든지 물건을 만지거나 딴짓을 하는 경우 상대의 발언에 관심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토론 자리에서 시선은 상대를 향해 있어야 한다.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다고 하나 서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눈 아랫부분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협상

1. 초반에 논의한 문제가 자신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상대에게는 이 문제를 매우 중시한다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2. 이 전략은 상대의 시선을 돌리는 일종의 속임수다.

3.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길을 깔아야 한다.

4. 상대의 말을 신중하게 들어주자.

5. 상대의 행동을 늦출 수 있다

6. 협상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다른 대책을 찾아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협상 과정에서 상대가 압박해도 절대 속지 마라. 협상에서 철수하는 것을 상대가 두려워한다면 이를 이용해 협상을 중단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결국, 협상의 본질은 서로가 갖고 있는 정보, 자신감, 의지력에 대한 대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한 명이 제이슨 솅커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게 생각이 될 만큼 그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총 5권의 책이 한국에 선보였다.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었고, 변화된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그는 준비된 사람인 것이다.

이 분이 낸 책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책들을 읽어보면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코로나 +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변화되는 미래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 두었기 때문에 이런 책들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저임금을 또 인상한다는 뉴스를 봤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닌 것 같다. 결국 종업원을 내보내야 되고 사장이 혼자 일을 다 하거나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그 짐이 넘어간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자꾸 임금이 인상이 되면 사람보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할 것 같다. 처음에만 돈이 들지 나중을 생각하면 그게 더 이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데모하는 것은 언 발의 오줌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 뉴스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 것만 해도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또다시 코로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쩌면 더 독한 바이러스가 나와서 사람들을 더 집안에 가둘 수도 있고, 자동화 시스템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 수도 있다. 정말 예상하는 것처럼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런 상황들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들이 올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을 것이다. 예전에는 "나중에 바꾸면 되지" 했던 것들이 어쩔 수 없이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있다. 이 책은 고민해야 할 문제점들에 대해 던져주고 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꾸준히 교육을 받아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살기 점점 힘든 세상이 올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전과 전혀 다른 일들을 해야만 할 수가 있다. 작가의 결론은 계속 움직여라, 계속 새로운 것을 배워라. 변하지 않는 산업에서 일하라!!

삶이 더 쉬워진 것일까? 어려워진 것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고민 후 삶의 실마리를 푼 사람에게는 삶이 쉬워질 것이고 그러지 못한 사람에게는 점점 더 큰 짐으로 남게 될 것 같다.

< 내 마음의 한 줄>

레크리에이션 치료사와 운동 트레이너

직접 사람을 만나는 직업들은 쉽게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룩스톤은 안마의자를 수십 년간 판매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사지 치료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운동 트레이너들은 수많은 운동 영상과 홈 트레이닝 장비가 있음에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장비들은 그렇게까지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

자료 <2-11>은 노동통계국이 예측한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20개의 직업이다. 20개의 직업 중에 13개가 건강 관련 분야다. 의료 분야는 임금 기준으로 상위 10개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직업 중 6개를 차지한다. 즉 의료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며 해당 분야의 많은 종사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로봇칼립스 위험에 처한 세상

핀테크는 금융 기술계에 등장한 신조어로, 기존의 금융 기관을 뒤흔드는 수많은 비즈니스를 말한다. 핀테크 기업은 은행이 담당하던 거래에 수수료를 줄이거나 복잡하지 않도록 만들어 거래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로봇칼립스 측 주장.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교통, 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들도 자동화 위험에 처해 있지만, 로봇칼립스 측의 주장처럼 사람들이 삶의 목적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말은 과하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직업을 가질 것이다.

요컨대 로봇 자동화는 세상에 로보토피아의 다음 세 가지 요소를 가져올 것이다.

1. 시간을 자유롭게 한다.

2. 움직임을 자유롭게 한다.

3.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을 증가시킨다.

4장에서 논의했듯이, 자동화는 미국 경제 성장과 함께 사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이 될 만한 잠재력을 보인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한 사회보장제도와 관련된 비용을 조정하는 것은 질서정연하고 지속 가능한 자동화를 보장하기 위해 매우 필요한 작업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용주는 높은 급여세를 피하려고 자동화 시스템을 과도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비효율적인 자동화 물결이 걷잡을 수없이 퍼져 나갈 것이다.

미국의 최저 임금 인상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물론 도움이 되지만 누구도 그 돈을 받지 못한다면 오히려 좋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후 로봇의 도래가 앞당겨졌다. 급여세가 상승하면 고용주들이 더 많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하고, 총 인건비 상승을 피하고 싶은 고용주들은 자동화와 키오스크화를 추진을 더욱 앞당길 것이다.

요컨대 현재의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세수 확보의 노력이 자동화를 야기한다. 즉 급여세 인상 위험, 의료보험료 증가, 최저임금 인상 위험으로 고용주들이 자동화를 서둘러 추진함으로써 복지에 쓸 자금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확정 급여형 연급의 재정 상태는 수혜자의 수혜 시 수혜 나이가 기대수명 보다 30년가량 앞설 때 가장 극대화된다. 자동화는 이 문제를 급속하게 악화 시킨다. 특히 수급 및 자금 부족 연금에 대한 세수 확보를 위한 토대를 축소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제리 카플란은 로봇과 미래 일에 관한 그의 책 [인간은 필요 없다]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가 단지 돈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에 대해 사회의 유용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한다. 자기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타인의 복지에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돕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

교육은 개인이 경제적 기회를 얻는 데 결정적 요소다.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전체와 경제가 자동화 시대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장기적 기회 혹은 기회 부족은 거시경제 안에서 전반적 교육 수준과 기술 달성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당연히 높은 가치의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과 사회가 잠재적 로보칼립스를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에서 기술적 실업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

다음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붕괴에 대비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세 가지다.

1. 변하지 않는 산업에서 일하라.: 자동화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라.

2. 가치 있는 기술을 배워라. : 공식적, 비공식적 교육의 이점을 모두 취해라. 더 배우기 위해 준비하라.

3. 계속 움직여라. : 산업 기업 혹은 지역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위치에 머무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마터면 글로벌셀러 할 뻔했다 - 현직 Global Seller가 시작하는 이들에게 현실을 제대로 알려준다
방선영.황성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솔직하다. 처음부터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쉽지 않다고 말하고, 만만치 않을 거라는 으름장도 놓는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책들이 더 호감이 간다. 아마 마케팅적으로 그런 것들을 노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만 따라 하면 됩니다!라는 식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도 않는다. 그런 것은 워낙 무료 강의들이 좋은 게 많기 때문에 강의를 찾아서 들으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들을 이야기 한 부분이 더 많았다. 글로벌 셀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도 잘 안돼. 그럴 거야"라고 말해주니 더 친근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도 몇 전에 글로벌 셀러에 관심이 많아서 무료 수업을 몇 번 들었었다. 이베이 수업도 듣고, 또 네이버에서 하는 수업도 들은 것 같다.

이 책을 쓴 분들도 아마 그때 나와 비슷한 시기에 교육을 들었던 분들 같다. 그런데 누군가는 성공해서 이렇게 강의도 하고 책도 쓴다.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강의를 듣고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누군가는 나처럼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이렇게 성공의 역사를 쓰는 것 같다. 역시..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를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 함께하라는 말이었다. 작가도 3명이 한 팀이 되어 움직인다고 한다. 요즘 아무리 1인 기업 시대라 하더라도 혼자는 힘들다. 함께 해야 일도 더 원활하고 쉽게 굴러갈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나도 조 실장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일이 더 빨리 진행되는 것도 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낫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직 글로벌 셀러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다. 국내 시장만은 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내 시각을 조금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기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3명이 팀을 만들어 움직이는 것입니다. 실제 필자가 운영 중인 회사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꼭 3명이 팀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번째 파트는 전산을 책임지는 업무를 하는 전산 담당자입니다.

전산 처리 담당자는 주문, 배송, 정산, cs 등 될 수 있는 한 모든 온라인 마켓 내 전산 업무를 책임지며, 다른 파트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파트는 아이템 소싱을 책임지는 MD입니다.

MC는 마켓에 아이템을 소싱하고 등록하기까지의 업무를 책임집니다. 셀러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이 파트의 담당자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굉장히 큽니다.

세 번째 파트는 MD가 올려놓은 아이템을 좀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게 만드는 기획 담당자입니다.

기획담당자는 MD가 올려놓은 아이템을 항상 확인하고 수정하며 보완해야 합니다. 더 나은 매출을 위해 사진을 수정하고, 좀 더 많은 노출이 될 수 있게 키워드 작업도 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게 매력적인 상세페이지로 기획해야 합니다.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형태로 글로벌셀러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해외의 상품을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할 것인지, 국내 상품을 해외 오픈마켓에 판매할 것인지, 해외 상품을 해외 오픈마켓에 판매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오픈마켓을 선택해야 합니다.

해외의 상품을 국내에 판매할 경우 스토어팜, 머스트 잇 등 국내 상품을 해외로 판매할 경우 아마존, 이베이, 큐텐 등에서 선택합니다.

매출을 내는 방식에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라자다를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면 한국 제품을 소싱 해서 판매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라자다는 전산이 다른 마켓에 비해 정말 쉽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좋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초보들이 해외 오픈마켓을 배우기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판매자 지원센터에도 영어가 아니니 한국어로 문의가 가능해서 영어를 못해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조건 싸다고 구매하지 않습니다. 소비 심리학적으로도 물품을 구매할 때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성비도 아니며 제품의 만족도도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으로 당연히 만족되어야 하며, 마지막에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감정'입니다. '사고 싶다'는 감정이 들지 않으면 아무도 사지 않습니다. 아무리 비싸도 이 제품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흔쾌히 만족하며 구매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깊은 인생 - 평범한 삶이 아주 특별한 삶으로 바뀌는 7가지 이야기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분의 책을 참 좋아한다. 이분의 책은 거의 다 읽은 줄 알았는데 다른 분의 책 속에서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깊이 읽어야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그냥 후다닥 읽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책이다. 묵상하듯 깊이를 느끼며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작가는 과거로 돌아가서 그 주인공들의 심리까지 묘사하고 있는 듯하다.

변호사였던 간디를 만나본 적도 없지만, 간디의 일생 중 어느 사건의 지점으로 돌아가서 그가 겪었던 일들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우리에게 설명해 준다. 정말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서는 기차가 연상이 되었고, 가벼운 여행 가방을 든 간디가 상상 속에서 그려졌다. 마차에 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그의 글에는 빨려 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역사의 한 장면 속에서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그가 이런 차별을 받은 것도 이런 경험을 한 모든 것들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연으로 치부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이 그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사건이 된 것이다. 왠지 기독교적인 사상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장전된 대포에 불이 붙는다"라는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지... 그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듯했다.

내 인생에도 장전이 필요하구나.. 그래야 준비되었을 때 바로 쏠 수 있구나...

장전을 하기 위해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그 시간에 홀로 외로이 있어야 할 고독이라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우리는 자신을 뛰어넘어 우주의 위대함을 알게 된다고 한다. 우주까지는 몰라도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만이라도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작가는 많은 역사의 인물들을 꺼내왔다. 이 분이 역사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이런 역사 속의 인물들을 가지고 설명해 주셔서 더 잘 이해가 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작가는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역사학 교수는 되지 못했다. 우연이라고 하지만 작가는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었다. 아마도 1인 기업가로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신의 비밀을 너무나도 많이 깨우쳐서 그런가... 신은 그를 너무 빨리 데려간 것 같다. 그분의 인생의 깊이를 보면서 나도 생각의 깊이를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그리하여 내 꽃도 한번 찬란하게 필 것이다. 그런데 내 안의 잠재력이 때를 만나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려면, 세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문'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문은 '깨우는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대각성의 순간이다. 두 번째 '견딤의 문'을 들어서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고독하게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선생을 넘어서야 하고 나 자신도 넘어서야 비로소 우주의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우연은 비로소 필연적 운명이 될 수 있었다. 장전된 대포에 불이 붙듯, 준비된 바탕 위에 우연이라는 불길이 나를 터지게 했다.

여기서 우리는 알게 된다. 어떤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사건과 그 사람의 정신세계는 이미 어쩔 수 없이 얽혀 있다는 점을 말이다. 간디가 마리츠버그의 모욕을 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 사건이 그의 존재에 저항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건 이전에 이미 그럴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자라고 있었다. 이미 그 존재의 깊은 심연 속에 중재력을 가진 도덕적 정치가 간디가 도사리고 있었고, 영혼 속에 그것이 그의 운명'이라는 각인이 깊이 찍혀 있었던 것이다. 마리츠버그의 사건은 다만 미래를 암시하는 전령관이고 도화선이었다.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히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자체로 위대한 스승이나 사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운명임을 홀연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림은 이렇게 맺어진다.

우연은 우연이 아니다. 우연은 우리를 어딘가로 이끈다.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체험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 일이 없었다면 그저 막연하고 피상적 지식에 그치고 말았을 지식을 '내가 연류되 직접적인 사건'에 적용하게 함으로써 위대한 지적 도약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깨달음의 실험장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능은 주어진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 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그리고 위대함이란 받은 탤런트의 크기가 얼마가 되었든 받은 만큼 다 쓰고 갈 때 찾아온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람은 방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대책 없는 기이한 삶이라고 믿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랑을 하는 동안 나는 신비할 만큼 유기적인 우연을 즐기게 되었다. 그것은 마치 나무가 자라는 것고 같았다. 나뭇가지 하나가 어느 날 한쪽에서 삐죽이 나오고 다음에는 다른 쪽에서 나와 자라게 된다. 제멋대로 내버려 두어도 나무는 훌륭하고 아름답게 자란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 자신의 에너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져들어 지낼 일이다.

그러므로 훈련의 첫째 요소는 반복이다. 반복, 반복, 오직 반복, 대가가 되는 유일한 실천의 비법이다. 매일 훈련한다는 것은 결정적인 과정이지만 그 훈련이 억지로 강업적으로 노예처럼 하는 것은 아니다. 깊어질수록 스스로 즐거움이 된다.

훈련의 두 번째 요소는 창조성이다. 반복하되 단순히 반복하지 않는다. 훈련 역시 창의적 진화를 하게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불현듯 무엇을 어떻게 반복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역사학 교수가 되는 대신 20년을 직장인으로 멀리 돌아오는 동안, 나는 변화 경영사상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본다. 스스로 계획하여 오고 싶었지만 되지 못한 역사학 교수와 긴 길을 돌아 어찌어찌하여 이르게 된 지금의 길 중 어느 것이 더 나 다운지를 물어본다. 나는 지금이 좋다. 천복을 찾은 것이다. 그러므로 운명이 나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 싸우지 마라. 먼저 과거의 유산을 상속받으라. 부끄러움 없이 훔쳐 모방하고 반복하여 먼저 과거의 정점에 서도록 해라. 미래의 풍경은 그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매일 걸어라. 매일의 힘만이 꿈으로 인도하는 단 하나의 믿음직한 주술이다. 명심하라. 평범한 자가 비범한 자를 능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한 분야를 정하고 들이 파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너를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니. 침묵을 10년을 보내라. 고독한 10년, 궁핍한 10년을 보내라. 누구든 우드스턱의 시대를 거쳐야 한다.

세상의 생각 대신 자신의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고독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외로움이란 바로 자신의 생각에 빠져들고 세상에 이미 알려진 상식적 삶에 질문을 퍼붓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은 고독을 만들고, 고독은 철학을 가짐으로써 위대한 생각으로 나아간다.

철학이 없는 뛰어난 인물은 없다. 왜냐하면 철학은 지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 도대체 어느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카를 야스퍼스의 말은 옳다. '철학이란 도중에 있는 것이며,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며, 모든 대답은 새로운 질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생활 속에 있다. 그러므로 제대로 살고 있다는 것은 철학을 한다는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고에서 통하는 엄마표 영어의 힘 - 그림책과 영상으로 우리 아이 공부머리 키우기
김태인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지인들과 함께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다. 엄마표 영어라고 해서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공부하는 것이다. 보통 엄마표라고 하면 아이만을 공부시켜서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것을 아이는 즐길 수 있을까? 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엄마표 영어에 과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에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영어 노출을 시켜주는가를 다뤘다. 단계별로 읽어야 할 책, 영상 등을 소개하는 엄마표 책들이 많아서 조금은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엄마와 함께를 강조하고 있어서 그 점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엄마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더라도 아이에게 자신 있게 읽어 줄 것. 아이와 함께 영상을 볼 것 등등

아이에게만 포커스가 아닌 '엄마와 함께하는'이라는 말이 유독 내게 들어온 것 같다.

실제로 지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도 그렇다. 아이만 공부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엄마표 영어이다.

나 또한 일본어 전공자로 영어 울렁증이 있다. 하지만 살면서 영어 때문에 발목이 잡힌 적이 많이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나 또한 아이 수준과 똑같이 공부하고 있다. 영어 동화책을 읽고 디즈니 만화 ost를 따라 부르고 있다.

흘러듣기는 정말 흘러듣기가 돼서 못하고 있지만 집중해서 듣기를 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말을 잘 하려면 듣기를 잘해야 한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잘 때 영어 듣기를 추천했다. 나와 딸은 둘 다 머리만 대면 몇 분 내로 잠들기 때문에 배게 머리에서 듣기는 거의 남는 게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간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다.

엄마표 영어. 엄마도 아이도 함께 공부하는 엄마표 영어가 진짜 엄마표 영어인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엄마의 영어 실력보다는 실행력이 먼저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데 왜 엄마의 실력을 걱정하는 걸까? 영어 책도 그냥 책이다. 물론 엄마의 실력이 뛰어나거나 유창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다. 실력보다는 엄마의 마음과 실행력이 먼저다. 엄마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한두 줄짜리 영어책은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웃풋에 관대해지기

아웃풋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영어를 유창하게 술술 말하는 것만이 아웃풋일까? 영어를 잘하는 그 단계까지 가는 과정도 아웃풋의 시작이다. 아이가 영어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고 있지는 않는가? 영상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지는 않은가?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목소리에 맞추어 책장을 넘기고 있지는 않은가? 그림을 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문장에서 아는 단어를 크게 말하거나,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그림을 가리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 모두가 아웃풋을 보이는 것이며 영어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증거다.

엄마가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은 내려놓아도 좋다. 아이와 같은 수준에서 시작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배우며 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발음을 걱정하거나 영어를 못한다는 마음은 접어두고 일단 시작해보자. 엄마도 아이도 책 읽기를 즐기는 순간이 올 것이다. 아이를 위해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통해 엄마가 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하루에 한 권 책 읽기를 일상의 하나로 만들어보자. 습관은 매일 일정한 것을 쌓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매일 하기도 쉽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습관이 된다면 그것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없다. 영어책 읽기 방법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면 좋다. 의무감에 해야 하는 과제로서의 읽기가 아니라, 즐거운 읽기여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영어를 들을 수 있는 환경으로

우리 집에서 영어는 늘 가까이에 있었다. 아이들이 깨어날 즈음 영어 오디오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주로 전날 밤에 들었던 오디오의 음원이 재생되었다. 오디오를 들으며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도록 여유 시간을 두었다. 매일 들으니 영어라고 인식할 필요도 없이 익숙한 소리가 뇌를 깨우는 것이다.

챕터북 단계의 고비를 잘 넘겨라.

영어책 읽기를 잘 진행해 가다도 챕터북 단계에서 정체기가 오는 경우가 많다. 리더스북에서 챕터북으로 넘어오며 글 밥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을 수도 있고, 예상보다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슬럼프를 맞이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이 시점에서 더욱 염려스러운 점은 아이보다 엄마의 흔들리는 마음이다. 영어책을 읽는다고 실력이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서 더욱 걱정한다.

1년간 듣고 읽는 [Magic Tree House]

메리 폽 어즈번의 [Magic Tree House]는 챕터북을 읽기 시작할 때 많이 언급되는 책으로 주인공 책과 애니 남매가 역사 속으로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중간 생략) 이 챕터북 시리즈를 처음부터 1년간 읽을 것으로 계획한 건 아니었다. 매일 반복하다 보니 거의 1년 동안 루틴이 되었다.

처음 [Magic Tree House]을 읽고 나서 1권에 재미를 느껴서인지 2권도 바로 읽고 싶다고 했다. 28권 세트로 된 구성이라서 하루에 한 권이면 한 달 안에 전체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아이는 한 달에 한 세트 전체를 읽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보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영상에 관심을 가지도록 좋아할 만한 것으로 시도해보자. 하루 일과를 고려해 일정한 시간대와 장소를 정해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에 방향을 잃고 초조한 마음이 든다면 한발 물러나보세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세요. 어찌 보면 특별한 것 없는 단순한 방법입니다.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마음껏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아이가 영어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영상을 집중해 보면서 키득키득 웃음 터뜨리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이제 영어의 선순환 과정에 들어선 겁니다. 이때 아이가 마음 편하게 집중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엄마가 할 일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