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솔직하다. 처음부터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쉽지 않다고 말하고, 만만치 않을 거라는 으름장도 놓는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책들이 더 호감이 간다. 아마 마케팅적으로 그런 것들을 노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만 따라 하면 됩니다!라는 식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지도 않는다. 그런 것은 워낙 무료 강의들이 좋은 게 많기 때문에 강의를 찾아서 들으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들을 이야기 한 부분이 더 많았다. 글로벌 셀러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도 잘 안돼. 그럴 거야"라고 말해주니 더 친근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도 몇 전에 글로벌 셀러에 관심이 많아서 무료 수업을 몇 번 들었었다. 이베이 수업도 듣고, 또 네이버에서 하는 수업도 들은 것 같다.
이 책을 쓴 분들도 아마 그때 나와 비슷한 시기에 교육을 들었던 분들 같다. 그런데 누군가는 성공해서 이렇게 강의도 하고 책도 쓴다.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강의를 듣고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누군가는 나처럼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이렇게 성공의 역사를 쓰는 것 같다. 역시..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를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 함께하라는 말이었다. 작가도 3명이 한 팀이 되어 움직인다고 한다. 요즘 아무리 1인 기업 시대라 하더라도 혼자는 힘들다. 함께 해야 일도 더 원활하고 쉽게 굴러갈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나도 조 실장님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덕분에 일이 더 빨리 진행되는 것도 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낫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직 글로벌 셀러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다. 국내 시장만은 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내 시각을 조금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기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3명이 팀을 만들어 움직이는 것입니다. 실제 필자가 운영 중인 회사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꼭 3명이 팀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번째 파트는 전산을 책임지는 업무를 하는 전산 담당자입니다.
전산 처리 담당자는 주문, 배송, 정산, cs 등 될 수 있는 한 모든 온라인 마켓 내 전산 업무를 책임지며, 다른 파트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파트는 아이템 소싱을 책임지는 MD입니다.
MC는 마켓에 아이템을 소싱하고 등록하기까지의 업무를 책임집니다. 셀러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이 파트의 담당자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굉장히 큽니다.
세 번째 파트는 MD가 올려놓은 아이템을 좀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게 만드는 기획 담당자입니다.
기획담당자는 MD가 올려놓은 아이템을 항상 확인하고 수정하며 보완해야 합니다. 더 나은 매출을 위해 사진을 수정하고, 좀 더 많은 노출이 될 수 있게 키워드 작업도 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게 매력적인 상세페이지로 기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