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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 한 사람에게 받은 깊은 존중과 사랑이 평생을 살아 낼 힘이 된다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9월
평점 :
가슴이 따뜻해 지는 책을 읽었다. 나는 조금 더 있어야 하지만,
언젠가는 학부모가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으면 '우리 아이도 꼭 이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낌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육아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지금 내가 내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대하는 행동이라든지 지침서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그와 같은 마음으로 선생님은 학생들 대하시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엄마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 구나.. 를 알게 되었다.
학교라는 곳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무시하고, 선생님도 아이들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짓을 하는 곳. 이런 뉴스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학교라는 곳에 우리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그런 1%의 선생님들보다 더 열심히 학생들을 위해서 묵묵하게 노력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99%계신다고.. 방송이라는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1%을 보더라도 99%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지만, 이 책을 읽고 나머지 99%의 선생님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학부모가 될 사람이여서 그런지 이런 방송이 나오면 무섭다. 아이를
유학을 보내야 하는건 아닌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게, 권영애 선생님같은 분이 계시다면 그곳을 찾아서 우리아이를 맡기고 싶을 정도이다. 선생님
같으신분이 또 있을까.. 이 분만 이런분이 아니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에서는 권영애 선생님보다 더 묵묵하게 학생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수 많은 선생님이 계시다는 말에 안심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 우리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을때 이런 좋은분을 선생님으로 꼭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 아이만의 단 한분. 단 한명의 선생님이 계신다면
그 아이의 인생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헬렌컬러와 설리반 선생님이 생각났다. 초등학교에서 설리반 선생님처럼 단 한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희생(?)하는 선생님이 되기란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 한명 한명을 대해주신다는것을 책으로나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 그 아이를 이해해주고 지켜봐주고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는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가 선생님을 존중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방법은
부모도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한다. 진심으로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마음이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
가르침과 배움으로 자기를 품어주고, 다른 사람을 품어줄 주 아는 아이는 그 힘으로 세상을 품을 만큼 넓고 깊은 진짜 어른으로 자랄수 있을
것이라는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앞으로 나도 학부모가 될 사람으로 내 아이가 만나는 선생님을 나부터 존경심을 갖고 좋아하고 사랑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눈에서 느껴지는 것을 아이 또한 느낄 것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하고, 엄마가 먼저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이 되어야 내 아이도 그런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공부보다는 인성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권영애 선생님 같으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셔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꿈을 꿀수 있게 해 주고, 아이들의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더 많이 계시기를 정말로 진심으로 바래본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교사가 아무리 민감해도 아이의 모든 특성을 다 알아챌 수는 없다.
아이와 교사가 진심으로 소통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믿음이 쌓이면 소통이 되고, 소통이 되면 아이의 단서를 쉽게 알아차리게 된다.
도와 달라는 신호는 참 다양하다. 눈빛으로도, 문자로도, 걸음걸이로도,
짜증을 내는것으로도 나타난다. 도와 달라는 그 다양한 신호를 읽어 내는것, 그것이 사랑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의무다. _ 김미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상황과 상관없이 교사 영향력의 원 안에서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위대한
행동, 위대한 관심, 위대한 사랑, 스토리는 분명히 있다. 교육 시스템의 문제 학부모의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힘든 아이를 돌봐주는 단
한명의 어른만 있으면 그 아이는 변한다. 사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0순위에 있는 사람이 바로 교사인 것이다. _ 조세핀 킴 <교실 속
자존감>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의 가장 큰 거울이 되어주는
환경일 뿐이다. 아이들의 변화는 오직 자신이 선택할 때만 가능하다. 내가 아이와 따스하게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아이는 비로소 변하고자 한다.
그때 아이가 따라하려는 거울이 내가 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실 환경이다. 나에게서 나오는 존중으로 아이는 존중을
배우고 내게서 시작되는 배려로부터 아이는 배려를 배울 것이다.
교사도, 부모도 노력의 힘을 믿는 성장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 이
아이가 지금 보여 주는 것은 1%도 되지 않음을 믿는다. 아이의 힘, 가능성, 노력으로 만들어 갈 99%를 진심으로 믿는것, 그 믿음이 아이의
'오뚝이 근육'을 만든다. 그 아이의 단 한사람은 보이지 않는 99%를 본다.
한 아이가 주인공이 되려면 그 아이만의 가치를 찾아내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교사의 인정은 말과 행동은 물론 표정으로 표현되며 아이들은 그 모습을 통해 교사의 가치를 알게 된다. 그것이 인정 시스템이다.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인정가치는 어떤 것일까? 무한 관심, 무한공감,
무한 배려, 무한 칭찬, 무한 격려, 무한 사랑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존재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모두 삶의
주인공으로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교사가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아이들과 잘 소통하며 서로의 인정가치의 간격을 좁혀 나갈수록 마음으로
가까워진다. 주인공이 많은 교실은 교사가 다양한 인정가치를 품는 곳이다.
아이 마음은 이미 보석이다. 그 보석을 봐주고,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교사다. 아무리 다이아몬드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그 자신이 보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아이도 자신에게 있는
반짝이는 마음을 목격하고 알아야 한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가진 내면의 보석과 그 힘을 믿는 것이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높이고 싶어서 좁히는게
아니라 깊이 숨겨진 자신에 대한 느낌 무의식의 영역이다.
아이들은 언제 변할까? 잘못했을 때 야단을 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은
아이들에게 수치심을 불러온다.수치심은 가장 낮은 에너지로 아이들의 의욕과 자율성을 무너뜨린다. 잘못했을 때 반대로 "네 미덕이 자고 있어서
그래." "네 미덕을 깨워서 다시 도전해 봐. 넌 할 수 있어." 하고 말한다면 어떨까? 야단을 맞아야 할 때 반대로 격려와 도전을 받은 아이는
야심이 일어난다. 양심을 일깨우는 것이 미덕의 힘을 알려주는 것이다. 양심은 자발성, 자율성을 불러온다. 그래서 아이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미덕의 힘은 내적 동기를 일으켜 세운다. 내면의 힘! 내적동기! 잠자고 있던 그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는 순간 언제나 내
가슴이 떨린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고 자존감이다. 실패와 성공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고, 나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을 끝까지 인정하고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힘, 실패와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자존감인 것이다. 교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이 아름다운 힘. 자존감을 높여주는 거울이 되어 주는
것이다. 그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눈을 맞춰주고 그 아이만의 색을 찾아주는 선생님,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먼저 사랑해 주는
선생님이 나의 꿈이다. 바로 '그 아이만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선생님이 예뻐서 존경하는 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만큼은 조금은 더 사랑스런 눈으로, 긍정의 눈으로, 더 따스한 눈으로 보아 주는게 내 아이를 위한 길이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마음이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존경하면 할수록 아이는 교사의 가르침으로 영혼을
물들이고, 배운다. 그 가르침과 배움으로 자기를 품어주고, 다른 사람을 품어준다. 아이는 그 힘으로 세상을 품을 만큼 넓고 깊은 진짜 어른으로
자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