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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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이 막막해 옴을 느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정말 소설 같지 않은 소설. 그냥 자신의 이야기라고 해도 믿어질 것 같은 북한의 실제 이야기이다. 아직도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60~70년대 옛 영화를 보듯, 장면 하나하나가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가슴이 아팠다.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면서 북한에 대한 말들이 많다. 실제로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을 뉴스로 들으면서 아직도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안전한 곳이 아니구나. 실제로 이런 무서운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팠다. 이 소설은 제목 그 자체이다. 북한의 실제 상황들을 고발한 내용이다.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는 반디라는 필명으로 이 책을 출판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이 소설을 썼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으로 이 원고를 넘기게 된 것이다. 이 원고는 극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북한 실제 상황에 대해서 고발하고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하의 삶의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이 주인공이 되어 나온 이야기이다.

죽어가는 부모를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도 여행증이 없으면 보지 못하는 현실. 이 땅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 자체가 죄악같이 느껴지는 여인들.. 과연 이들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곳에서 이런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가. 내가 어렸을 적 배웠던 공산당 이야기가 정말 옛날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어딘가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너무나도 무심했다. 오래된 시간만큼 정말로 나와 관계가 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상처 또한 아물어져 버렸다는 것보다, 그냥 그 자체에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 매일 같이 북한의 미사일 이야기만 뉴스에 가득하지 실제로 북한 주민들의 삶에 대해서는 이렇게 상세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 밖으로 사라졌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정말로 이기주의적일지도 몰라도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이 쉽지 않다.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내 아이를 낳아서 이 땅에서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했다. 내 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곳이 감사했다. 경쟁이 심하고, 좁은 땅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이곳의 삶이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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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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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 어렸을 때 보았던 "수사반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이 났다. 형사와 검사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범인을 잡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나쁜 사람의 그 너머에는 그 사람의 인간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우리는 나쁜 사람을 정의할 때 어떻게 이야기할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 물론 그런 사람들도 나쁜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람의 기록 너머에 그 사람의 인간됨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범죄자에게 짠한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을 바라보다가는 끝이 없다. 그러면 세상에 나쁜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성선설이 맞는지 성악설이 맞는지는 개인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면 성선설을 기본으로 두고 있는 마음 착한 검사의 이야기 같다.

요즘 같은 시기에 검사님들이 이런 책을 내도 되는가? 하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열심히 산 사람의 이야기. 16년간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의 그 경계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검사라는 직업은 영화를 통해서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검사는 다들 험악하고, 무서운 사람들을 취급하며, 나쁜 사람들을 잡아 가두는 사람이다. 검사를 만나게 됐다는 것부터가 이런 안 좋은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살다가 어쩌면 제발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검사도 하나의 사람이구나. 모두 다 나쁜 사람들을 감옥에 넣기 위한 사람이 아니라, 어둠에서 구출해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의 범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 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든 일이다. 내가 예수님이 아닌 이상 이렇게 살기가 일반 사람으로는 정말로 힘들 일이다. 하지만 검사로서 일을 하게 되면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16년간 검사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접해왔겠는가!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갈등은 정말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것들이 집으로 왔을 때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없어서 가족들에게 소원하게 되었고, 일에 충실하다 보니 와이프가 아플 때까지 잘 모르게 되었다는 인간적인 이야기는 검사도 우리네와 비슷한 사람이었구나..를 알게 해 주었던 책인 것 같다. 완벽한 삶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아니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우리네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검사라는 직업의 편견을 넘어, 기록 너머의  사람을 느끼는 한 검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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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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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의 일기장을 훔처본 느낌이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빠들 중의 한 분이시다. 요즘 다들 결혼이 늦어지고 있으니 이런 아빠들이 많다. 경제학자 아빠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할까? 우선 그것이 궁금했다. 엄마들이 쓴 육아서들은 정말 많지만, 이렇게 아빠가.. 그것도 경제학자가 쓴 육아서는 따로 없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같다.

뭔가 나와 다른 것이 있을까? 많이 배운 아빠는.. 육아하는데 뭔가 다르지 않을까?
그런데 이 일기장을 읽어본 느낌. 옆집에 있는 누구의 아빠도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 우리 집 남편보다는 조금은 적극적이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이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보다는 약간 우울한 느낌도 들 것이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육아의 생활을 그대로 적어 놨으니까..

결혼 안 한 내가 봤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정도로 어둡다. 대학교수인 아빠. 그리고 엄마. 어떻게 보면 중상 계층의 사람들.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도 편안하고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으면서 살아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늦게 시작한 육아. 게다가 아프기까지 한 둘째. 아들만 둘인 이 집에서는 결혼 전에는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알콩달콩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툴툴거리며 사는 모습이 우리네 부부의 모습과 다를 봐 없다.

아이 키우면서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부부 중심의 생활에서 아이 중심 생활로 바뀌는 모습. 어느 집과 다를 바 없다. 게다가 둘째가 아프면서 잘 나가던 직장도 그만두어야 하는 엄마의 모습. 영락없는 나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아이가 생김으로써 많은 것들이 바뀐다. 그것이 꼭 다 나쁘게 바뀌는 것만은 아니지만, 아이가 어릴 때,  아픈 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웃음기 없는 생활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게 진짜 리얼이고 현실이다. 다시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말하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이고, 어떻게든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양육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도 나왔다. 엄마들에게 온전히 육아를 떠맡긴 이 세상 모든 아빠들에게 고하는 희망의 독설!!! 어둠기만 하고.. 진짜 이렇다면 결혼 안 할지도 몰라!!라고 뒤돌아섰던 이들에게 할 말은.. 그래도 희망의 독설!!!이라는 것이다. 아이 때문에 힘들고, 진짜 경제적으로 힘들게 되어서 세상이 나에게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우리에게는 아이라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 아이는 정말로 희망이다. 그 아이가 나중에 나에게 어떻게 하겠지..라는 기대의 희망이 아니라 존재감. 있는 그대로인 존재감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그냥 일하는 여자,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끝낼 내 인생을 누구누구의 엄마로 만들어 준. 그래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있다면 누구의 엄마가 되었다는 그 큰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인 것이다. 그것이 현재 아이 엄마로서.. 경단녀가 되어 경력이 잘려나간 현실을 겪고 있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고, 경제학자인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는 게 정말로 현실이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이 제목이 피부로 와 닿을 것이다. 하지만, 육아란 힘듦 속에서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것을 준다.

독설로 받아들이던, 그래도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던 이것은 당신의 몫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는 게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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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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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지인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지인은 친구중에 정말로 예민한 성격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작은 일에 무척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밥먹으면서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었는지라 괜히 얼굴도 모르는 그 친구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도 역시 센서티브한 사람이다. 한편으로 보면 독특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상한 사람, 아니면 아픈 사람이라고 취급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보일 수도 있는 사람이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는 그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닌것이다. 지인의 친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작은 일, 쉽게 넘어가는 일도 그 사람에게는 큰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것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예전에는 없었을까? 요즘 유독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요즘에는 확실히 소수자들의 외침이 많아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분명 예전에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들 조용조용하고 있었을 것이고 목소리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냥 그런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이고, 내성적인 사람이며, 다소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며 취급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소수의 사람들도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아픈 사람이 아니라 예민한 사람이라고!!!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활동적이게 움직여야지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집에서 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제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러한 것에서도 인정해야 한다. 사회의 틀에서 놓고 봤을때 대다수와 다르면 이상한 취급을 받았다. 병이 있는 것이고, 뭔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어야 했다. 나도 모르게 남들이 뛰고 있으면 뛰어야 했고, 아니면 뛰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시대는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이제는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가지 각색의 개성을 들어내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센서티브한 사람들도 그 중 하나인 것이다. 어떤이는 이 책을 읽고 답답하다며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도 분명 이런 사람들이 많다. 성격이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라도 가끔은 이렇게 센터티브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밝은 모습에 이 사람은 분명 아닐꺼야 하며 치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은 자기 자신의 예민한 성격으로 고생도 많이 했고, 힘들어 했었다. 그녀는 그것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했고, 또 심리학을 공부함으로서 자기와 비슷한 소수의 예민한 사람들을 치유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에게 꾸준하게 상담을 해오는 사람, 그리고 책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서 그녀에게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녀는 센서티브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냈다.

더 이상 센서티브 한 것은 아픈것이 아니다. 병이 아니라 이제는 그들만의 재능으로 받아드려야 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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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 삶의 정석! 자기계발의 기본! '먼저 행하라! 실천이 답이다'
임상국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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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건 정말 이분 책 많이 읽으신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읽다 보니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6년 동안 2000권의 책을 읽으신 분이시다. 일일 일독! 나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책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책을 읽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속독이 붙지 않아서 책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게다가 요즘에는 일을 한다고 읽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 없어졌다. 그래서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

작가는 책을 읽기 위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났다고 한다. 일일 일독을 하기 위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건강을 위하여 뛰기 시작한 것이 15년째 되었다는 이야기만 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계획한 것도 지키기 힘들다. 그것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안다. 15년을 뛰었다고 하면 정말 이젠 습관화뿐만 아니라 이분의 삶의 된 것이다. 일일 일독과 달리기는 통한 자기와의 싸움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한 번쯤 들었을만한 일화들이 다 소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 이 이야기 어디서 들었는데.. 하면서 되새김질해보면 어김없이 책 아래에 참고 서적이 적혀있다. 2000권을 읽으셨다고 하니 그 책을 줄이고 줄여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다소 조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으리라 생각이 된다.

이 분이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만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읽었던 250여권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 많이 묻어나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작가 본인도 그렇게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구나를 알 수가 있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점점 책과 닮아가려고 하고 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매일 적기도 하고, 또 목표 설정도 해보고, 그렇게 설정해 놓은 것을 쪼개서 매월 목표로 삼고 있다. 이것은 내가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 책을 읽으면서 배워왔던 것이고, 그것을 나는 습관화 시켰을 뿐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통해서 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그렇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하라는 소신을 담고 있다. 늘 이런 구호를 외치면서 자기 자신을 매섭게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짐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그 다짐은 그냥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무언가 깨우쳤을 때 우리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일화들이 우리가 마음을 잡기에 참 좋은 일화들이 많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참고 서적을 알려주셔서 앞으로 내가 어떤 책을 더 읽어봐야 할지 참고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다시 보고 싶은 글귀>

여러분의 꿈을 동사로 표현하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며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십시오. 참된 희생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건축설계회사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그는 졸업생에서 의사가 되겠다고 하지 말고, '아픈 이를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고, 음악가가 되겠다고 하지 말고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라고 했다. 이어 동사의 삶은 목적 지향적인 삶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며, 힘든 길이고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 같은 희생이야말로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당신의 꿈을 시각화할, 만일 당신이 마음의 눈으로 이미 성공한 회사, 이미 성공한 거래, 이미 달성된 이윤 등을 볼 수 있다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성공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습관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나는 백화점에 입점하기 전부터 에스티로더사의 제품이 대형 백화점에서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달성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꿈꾸곤 했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백화점에 입점할 때마다 수천 번씩 그렇게 했다. 그러면 내 마음속의 그림은 진짜로 현실이 되곤 했다. 꿈은 시각화하면 그 이미지는 반드시 현실이 된다. 이 놀라운 원리는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 운동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의 말이다.


그렇다. 성공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미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아무리 좋은 생각과 조건을 가졌더라도 그것을 추진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미는 행동이 있어야 또 다른 안과 밖을 경험할 수 있다. 누군가 밀어 문이 열린다 하더라도 제 발로 나가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움직임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움직임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와 가치를 다할 수 있다. 꿈꾸는 미래 앞에 어떤 장벽이 있다 해도 헤치고 나가야만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때문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나는 오늘도 배우면서 달린다. 직업이 없는 사람은 비루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더 비루하다 하였다. 돈이 없는 사람은 가난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소망이 없는 사람은 더욱 가난하다고 하였다. 때문에 믿음과 소망만 있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용기는 속에 있는 의지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결국 용기는 간절히 바라는 것을 성취하는 희망의 디딤돌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용기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희망은 용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다. 안정적인 현실에서 벗어날 용기, 미움받을 용기, 하나를 선택할 용기, 시작하는 용기,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용기 등이 지금 나와 당신에게 꼭 필요하다.


일찍이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더 이상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 때가 곧 청춘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듯이, 삶은 곧 배움의 과정이며 공부야말로 인생을 젊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회사란 돈을 받고 배우는 학교다.'란 말이 있다. 그래서 인생은 배움에서 시작하여 배움으로 끝난다고 한다. 멀쩡한 사지백체 가지고 돈 받으며 배우는 데 불평불만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꽃봉오리는 언젠가 피어나기에 배움만 그치지 않는다면 희망만 놓지 않는다면, 밀물은 반드시 온다는 진리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감사하며 살아가지 못할 일이 없다.


성공의 정의는 '끝까지 해내는 것"이라 한다. 성공을 거머쥐는 방법은 단순하다. 된다고 생각하면 되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신을 믿으며 하고픈 일에 매진하는 것이 성공이요 행복이다. 고정관념의 감옥에서 벗어나라. 성공은 오직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들의 것이다. 성공은 지능지수, 재능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열정과 끈기에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열정은 쉽게 말해 단순한 변덕으로 눈앞의 과제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다. 나 역시 마라톤 대회에 나가 힘이 들어 체력이 떨어지려 하면 완주를 위해 수없이 외친다. 페달을 밟자!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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