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1: The Bad Beginning (Paperback)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1
레모니 스니켓 지음, 브렛 헬퀴스트 그림 / HarperTrophy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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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Read


I can dare say that I have never seen a book which author insists "please read something else" other than his book. When I saw the cover for the first time, I thought it was just for kid but soon after I start reading it I knew that my first impression on this book was wrong.
Content of the book is so mature and sad and I cannot help but have deep compassion for the Baudelaire children. Their way stand up to the misfortunes makes me think back of my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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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수레바퀴 아래서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58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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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읽음



-기운이 빠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난 이미 수레바퀴에 깔린 것이 아닐까? 아니면 아직 덜 깔렸나? 깔릴 줄 알고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었는데 가까스로 피해 간 것일까?
이 책을 고등학생 때 읽었더라면 정말 우울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의 내 얘기를 그대로 써 놓았으니까. 아마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한국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지금도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면 어둡고 긴 터널, 답답한 터널 같은 느낌이 든다. 끝없는 공부 학원 학교 공부 .. 그리고 과연 내가 갈 수 있을까 싶은 대학교.. 힘들었던 것들 중 하나는 교우관계이기도 했다. 나는 항상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한스는 남보다 앞서고 싶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했다.

-왜 한스는 예민한 소년기에 밤늦도록 공부에 매달려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았는가? 왜 낚시질과 산책을 못하게 했는가? 왜 그에게 하찮은 명예심과 공허한 이상을 심어 주었는가? 어째서 시험이 끝난 뒤의 휴식을 방해했는가? 마침내 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길가에 쓰러지고 말았다.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죄책감이 그의 마음을 우울하게 했다. 그는 푹 쉬고만 싶었다. 깊은 잠을 자고 실컷 울면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아버지 곁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작년이 생각나는 구절들...


-파란 작업복...공부에 쏟은 땀과 눈물, 공부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즐거움들, 자부심과 야망, 꿈과 희망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이제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학교 친구들 보다 뒤늦게 수습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시간이 지나자 한스는 파란 작업복에 익숙해졌다. 심지어 그 옷을 입게 될 금요일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앞에 펼쳐질 새로운 일들이 기대되기도 했다.


사실 다 부질없는 것들이다. 내일 당장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부질없는 것들.. 하지만 알면서도, 그것들이 그렇게 공허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완전히 끊어내지 못해 이따끔씩 괴롭다.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아마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내가 속한 집단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지 못하는 것, 그것보다 더 비참하고 괴로운 게 있을까? 뭐 있기야 있겠지... 하지만 끝임없이 자신을 부정하고 그런 자신을 설득하고 그런 과정 끝엔 비참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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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it Is The Gate The Classic House 16
앙드레 지드 지음 / THETEXT A YBM COMPANY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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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8. Read.


What touched me is only the last part of the novel.

When Juliette and Jerome looking at each other in little Alissa's room. That I felt...maybe Juliette in her heart, still loves Jerome even with her little children and husband.

However, I can still not understand Alissa and her love and faith in God. If this what author had intended then he has been really successful.

Ah.. Maybe Alissa was too lonely and alone that she just need someone to lean on. Too sad that there's no one around her to listen to her. Maybe this is why some elder people so fell into religion. There's no one else who are willing to listen to their stories and recognize one's loneliness...

In her last journal, Alissa may in her heart noticed that she has been on the wrong road and she has gone too far to go back. Following is latter part of her journal: 

I would like to die now..before I realize once a gain, that I am all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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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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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읽은 책


왜 책을 읽는가

나는 삶의 공허함과 무료함 그리고 내 마음의 빈궁함을 달래기 위해 읽는다. 점점 이상과 괴리되어가는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지쳤을 때 더욱 책에 손이 간다.
책을 읽다보면, 공감이 잘 가는 책일 수록 마음 속에 무엇인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무료하게 스마트폰을 뒤적거리고 난 후와는 확실히 다른 그런 느낌이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생각을 갖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은 여태까지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것, 그런 책들을 읽으라고 한다. 그래서 채식주의자가 상받았나...확실히 채식주의자는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을 제시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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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9
기 드 모파상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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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현대 한국사회와의 유사성을 상당부분 발견하게 되어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도 인간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인가...


이 작품의 인상깊었던 특징은 다음 두가지이다.


1. 자연에 대한 섬세하고도 생생한 묘사

2. 당시 사람들의 (성)생활에 대한 상당히 사실적인 표현


사실 제목과 작품이 쓰인 시대를 감안해보았을 때 절대 즐겁고 순탄한 내용이 아니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하긴 했다. 약간 19세기 사랑과 전쟁..같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잘 읽혔는데 무엇보다 잔느의 첫날 밤이나 당시 남귀족들의 성생활(겁탈, 바람, 불륜행각 등)을 모파상의 거의 다큐멘터리 급으로 솔직하게 풀어내서 빡치는 와중에도 웃음이 비집고 나오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 (대표적으로, 줄리앙이 집에 들어온 첫날부터 하녀 로잘리를 강간해온 사실을 알게되어 분노한 남작-잔느의 부-에게 피코 신부가 당신은 그런적이 없었냐고 질문하자, 순식간에 아연실색하는 장면이라던가...

...(발췌) 남작은 아연 실색해서 더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정말 그렇다. 그도 그런 짓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럴 수 있을 때마다 자주 그랬던 것이다. 예쁘기만 하면 아내의 하녀라고 해서 주저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는 비열한 인간일까? 자기 자신은 죄가 된다고 결코 생각한 적조차 없으면서 왜 줄리앙의 품행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하게 판단하는가?..(중략) )



아~... 느낀점을 세세하게 적는 것이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왜 이 소설을 썼을까?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어떤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로잘리의 마지막 말이 결국 작가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가 봐요."


최근 아변이 추천했던 영화 活着하고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 같고..

솔직히 나는 잔느가 파리의 호텔에서 비참함과 고독 속에서 홀로 끝을 맞이하게 될까 봐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모파상이 잔느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심어준 것이 굉장히 예상 밖이었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항해 속에서 어떤 풍랑이 몰아닥칠지 모르니 개인은 그저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것 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잔느의 삶은 대체적으로 불행했지만 그 속에서 그는 자신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었고 행복한 순간들도 더러 있었다. 아~ 인생이란 그냥 그런 것이 아닐까? 선과 악, 잘잘못을 혹독히 따지기엔 인생은 너무 회색밭이다. 그저 피코 신부의 태도처럼 포용하고 받아들이면서 사는 게...불행한 사건을 겪었다고 해서 남은 생이 평생 불행하다고 단정지을 것도 아니며 유복하게 태어났다고 해서 평생을 행복함 속에 사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는 그렇게 돌고 돌아... 잔느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있는 레 쁘쁠에도 새로운 주인의 추억이 깃들고 그렇게 또다른 인생의 주인공에게 더없는 추억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P.S.

내가 읽은 책은 블루에이지 세계문학선이었는데 책이 절판이 되었는지 상품 검색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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