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인연 붉은 박물관 시리즈 3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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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며 펼쳐지는 수사단계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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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머묾 세계문학 자아 3부작
알베르 카뮈 지음, 한수민 옮김 / 머묾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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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작품 속 유명한 문장에 속하는 첫 문장부터 짧고도 강렬함을 주는 소설-



부조리를 드러내는 저자의 작품 속 내용이 이번에 자아 3부작 시리즈로 만나게 됐다.



<프랑켄슈타인>, <이방인>, <올랜도>로 구성된 세트로 출간된 작품 중 카뮈의 이번 작품은  그 시대를 통해 그가 행한 행보들을 생각할 때  세상이 정해놓은 잣대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감정적으로도 억압이나 규범을 거부하면서 그가 오로지 그 자신에게 솔직함을 드러낸 흐름들이 현대인들이 느낄 수 있는 나의 본모습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뫼르소가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점은 여전히 흥미롭다.







카뮈의 글이 쉽게 읽히는 편은 아닌데 그가 전하고자 하는 부조리에 대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다 보니 처음 접했을 때보다는 좀 더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현대적인 번역을 통해 좀 더 쉽게 세계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듬은 문장들, 건조한 문장 속에  인간 존재의 철학적인 문제들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겐 어울릴 좋은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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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여자
라비 알라메딘 지음, 이다희 옮김 / 뮤진트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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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인 알리야는 70대로  50여 년 간 서점에서 일한 여성이자 번역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그녀는 16세에 결혼하고 곧이어 이혼한다.(이혼을 당했다.)



그녀의 엄마 또한 16세에 결혼해 18세에 과부가 됐고 그녀를 낳은 후 다시 재혼한 상대가 남편의 동생이자 시동생인 남자에게 의탁하는 어찌 보면 아랍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인들의 한 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런 알리야가 엄마와 같은 이른 결혼과 이혼으로 얻게 된 집은 그녀의 평생 집이 되는 과정 또한 만만찮은 친정 식구들의 요구에 대립을 하는 가운데 그녀가 오로지 의지하던 삶은 서점에서 일하고 음악, 미술, 번역을 하는 것에 거의 모든 일생을 차지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그녀는 모든 일상의 문학이란 범주에서 그녀 스스로 자신의 삶과 함께 했으며 한나와의 교류가 그나마 유일한 친밀한 사이였지만 그녀가 떠난 후 나라의 급박한 정세와 그런 영향 하에 일반인들, 특히 여성들이 겪는 불안감들은 일종의 친하지는 않지만 위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연대하는 이웃 여성들의 삶과 함께 한다.



-  "나는 이미 오래전에 글에 대한 맹목적인 갈망에 나를 맡겼다. 문학은 내 모래 놀이터이다. 나는 그 안에서 놀고 요새와 성을 쌓고 황홀한 시간을 보낸다. 날 힘들게 하는 것은 놀이터 바깥의 세상이다(...) 문학은 내게 삶을 주고 삶은 나를 죽인다"-p16




사회에서 여성이란 이름으로, 한 인간의 존재로서 구성원이 갖춘 역할에 대해 사회적인 관습과 불암감들로 인한 불필요한 여자라는 인식은 작품 속에서 그녀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설 같으면서도 소설 같지 않은 에세이 형태의 문장들은 그녀가 지닌 깊은 사색과 인생을 살아온 깊이를 끌어올린다.




번역을 했으되 세상에 내놓지 않은 채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 그녀가 지닌 음반에 담긴 이야기와 기타 예술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 나라의 일부 남성들이 지닌 지식보다 훨씬 깊다는 생각과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들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과 이슬람권에서 여성의 존재로 살아가는 데에 있어 알리야처럼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삶에 대해 생각들을 하게 된다.




염색약을 잘못 사용해 푸른(파란색)으로 변해버린 알리야의 머리, 전쟁이 일상사에서 하나의 패턴처럼 이어지는 그녀가 살고 있는 터전에서 여성들은 어떤 희망을 갖고 살아갈까?





빠르게 읽힌 작품은 아니지만 저자가 여성일 것이란 생각으로 빠져들게끔 문체가 느껴진 점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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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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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구성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어느 장을 먼저 읽는가에 따른 내용들이 달리 보인다는 소개가 추리스릴을 즐기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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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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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현직 KBS 드라마 PD인 저자가 쓴 추리스릴러 작품-



가진 것이라고는 아들밖에 없는 이혼남인 보험조사관 명관은 아들과 함께 축구를 즐겨는 아빠로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선수인 최강민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팬이다.



우연찮게 경기 중 강민이 찬 공이 아들 준우 코를 다치게 하면서 연을 맺게 되고 이후 강민의 부탁으로 그의 뒤처리를 그림자처럼 처리해 주는 분신으로 살아간다.



아들의 수술비를 대주겠다는 그의 부탁은 이후 뒷면에 가려진 추악한 비밀들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무마시키는 가운데 강민이 영국으로 축구를 하러 가게  되면서 틀어지게 된다.



순수한 열렬한 팬으로서 아들의 건강관리와 자신의 열정이 강민에겐 버거웠던 것일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강민의 처사는 명관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지게 하고 아들마저 잃은 지경에 이른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에게 남은 한 가지 희망이라면 강민도 자신이 당한 만큼 똑같이 당하는 모습을 보길 희망하는데, 그의 불타는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드라마 PD라서 그런지 전개 내용이 미니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듯했다.



한때는 같은 축구 선수라는 공통된 라인에 선 경력이 있다 하더라도 명관과 강민의 처지는 확연히 다르다.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거리며 살아도 발전의 느낌은 없는 그날그날의 상태가 이어진 자신과는 달리 여러 여인들을 만나고 임신한 아내 몰래 그런 행동마저 스스럼없이 명관이 처리를 맡겨놓은 그 행동 자체가 선수로서의 자질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인간은 결코 고쳐서 쓰는 존재가 아니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내용들이 흐른다.



죄가 없지만 상황에 의한 수감생활을 마친 그가 서서히 강민이 자신의 발로 그물망에 들어오도록 유도한 진행들은 오늘날 유튜브 라이브와 SNS, 실시간 댓글들을 이용한 자신의 복수극이 어떻게 대중들에게 각인이 되고 그 복수 하나만으로 이어온 모든 것들이 실 생활에 변화를 주는지를 자연스럽게 그렸다.








-“저건 ‘파우사(PAUSA)’라는 거야.”

“파우사?”

“응, 파우사. 스페인어로 멈춘다는 뜻인데, 바로 패스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가 더 끌려오게 만드는 전술이야. 그럼 수비라인이 조금씩 벌어지거든. 그 틈으로 훨씬 위험한 패스를 넣는 거지.”



가진 자는 지키려고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무너지게 하는 과정은 시원하면서도 명관이란 인물도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강민 못지않게 그 스스로 지킬 것은 더욱 지키고 주변 상황의 유혹에 흔들릴 수 있다는 상황은 강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비쳐 걱정이 되는 부분으로 남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팬 입장에서 시작한 선의의 행동이 후폭풍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펼쳐지는 복수와 여러 인물들의 갈등과 또 다른 개인적인  이익을 염두에 둔 이들의 생각들은 결과 이후의 또 다른 복선처럼 여겨진다.



특히 특별날 것 없는 스스로가 루저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심리를 뒷받침 하는 전개과정은 작품 속에서 순수한 팬의 마음이 그릇된 행동으로 이러질 때 어떻게 자신을 옭아매는지에 대한 뒷 반전도 너무 섬뜩했고 차후 이어질 작품의 구상이 이어진다면 명관의 결단이 궁금해지기도 한 작품이다. (드라마로 만나도 좋을 듯.)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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